임플란트 아시죠?
임플란트 하다가 큰일날뻔 했어요.
난데없이 무슨 사연인가 하면요.
혹시라도 비슷한 일을 당하시지 않도록 스토리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62살인데 치아가 거의 다 망가져서 보철 등으로 근근히 살아 왔어요.
근데 보철로는 버틸수 없어 틀니나 임플란트 중 하나를 선택할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3월초 서울의 치과에서 상담을 받고 10여개의 인공치아를 심는 치료에 들어간 것이 3월20일 입니다. 상담시 파킨슨 투병중임을 밝히고 임플란트 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했어요. 파킨슨 환자도 임플란트를 받을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임플란트를 몇개를 하든 상관없지만 치료기간중에도 음식물을 씹어 먹을수 있느냐 였어요. 이점이 매우매우 중요함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죠.
치과에선 수술이후 4개월 가량 죽을 먹어야 하며 딱딱한 것음식을 씹다가는 임플란트를 다시 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어요. 솔직히 4개월을 죽으로 버틸 자신은 없었지만 남들도 다하는걸 나만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내어 거금을 주고 계약했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치명적인 실수를 한거죠.
두번 나눠 좌우의 치아 5개를 뽑고 잇몸을 째고 임플란트 모체 나사를 심고 그 위를 꿰맸어요. 통증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어요. 문제는 먹는것...
며칠 지나지 않아 입맛이 완전히 없어졌어요.
그래도 먹어야 산다는 생각에 병원의 환자용 미움인 뉴케어를 매일 챙겨 먹었어요. 체중변화도 없고 해서 큰 걱정을 안했어요. 근데 한달쯤 지나자 파킨슨 증상이 매우 악화되었어요. 첨엔 어떤 점이 나빠진건지조차 알수 없었어요. 음식맛을 느낄수 없고 식욕이 없는데다 고통이 추가되었죠.
약효시간이 짧아지고 급작이 몸이 굳어 옴짝달싹을 못하는 증상이 생겼어요.첨엔 약의 부작용이나 내가 모르는 오프증상이라 생각했어요.몇몇 환우에게 물었는데 신통한 대답을 듣지 못했어요.
그러다 우연이 들른 약국의 약사에게 여러개의 임플란트를 함부로 하다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단 말을 듣고 이것저것 조사끝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죠.
1.씹어 먹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2.씹어 먹지 못하면 뇌혈류 감소, 뇌활동 악화, 보행악화,낙상위험이 증가로 이어질수 있다.
3.65세 이상 노인과 중증질환자의 경우 일정기간 걷지 못하면 근육감소가 일어나고 사라진 근육은 회복되0할수 없다.
4.65세 이상자의 경우 3주 이상 걷지 못하면 걷지 못하게 될수 있다.
5.씹어먹는 것은 영양섭취와 직결되며 이는 근육량을 좌우한다.
6.어떤 이유로 근육감소될때 초기에는 근육이 없어진 자리를 지방이 채워서 체중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해 임플란트든 뭐를 하든 음식을 씹어 먹을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막연히 괜찮겠지 안이한 생각으로 4개월을 죽만 마시면 큰일을 당할수도 있어요.
사실은 마음 속으론 까딱하면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른채 침대 위에만 있다가 인생이 끝날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섬칫한 얘기죠.
치과를 원망하고 위험을 고지하지 않은 책임을 물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마음을 가라 앉히고 우선 하루빨리 치아를 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치과에 파킨슨이 악화되었다고 말하고 치료를 앞당길수 있냐고 물었어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7월로 예정된 치료를 40일 넘게 당겨 5.22일 일부 치료했고 나머지 치아도 최대한 앞당겨 치료해 준대요.
몸이 아프고 나이가 많으면 여러가지를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까딱 실수하면 돌이킬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수 있어요. 건강하세요.
첫댓글 설호님! 안녕하세요^^
고생많으셨네요...
힘든 경험하셨군요..경험 담에서 나온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플란트 잘 되시길
응원 합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이번에 소중한 경험을 얻었습니다.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 오전엔 음식의 맛을 씹어서 느끼게 되는데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73일만에 맛보는 기쁨이네요. 갑자기 없어지니 평소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씹는 감각이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첫번째 식사는 다이아몬드 등심이라도 씹어야겠습니다.아로마님 건강하세요!!!
임프란트하다 초기엔 수술 미숙으로 뼈 아래 지나가는 신경을 건드리는것 때문에 감각이상,후각이상등 부작용이 있었으나 요즘은많이 개선됏고 문제는 수술후 먹게되는 항생제로 인해 파킨슨 약이 잘안들어 고생하는 경우인데 의사와상의 항생제는 잘쓰셔야 할거로 생각합니다.
임프란트는 경험 많은 의사를 잘 선택하셔야합니다.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