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덩굴[학명: Cocculus orbiculatus (L.) DC.]은 방기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댕강넝쿨, 끈비돗초, 댕강덩굴, 댕댕이덩쿨, 목방기, 암대미덩굴, 장대미덩굴, 정동, 끗기돗초이라고도 한다. 줄기가 질기고 튼튼하여 공예용으로도 사용되어 댕댕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속명 코꿀루스(Cocculus)는 아주 작은 베리(berry)를 지칭하는 희랍어에서 또는 진홍색 열매(coccum)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종소명 오르비큘라투스(orbiculatus)는 공모양(orbicular)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역시 열매 모양에서 비롯할 것이다. 이명 Cocculus trilobus에 나타나는 트릴로부스(trilobus)는 댕댕이덩굴 잎이 종종 3갈래로 나뉘듯이 갈라지는 것에서 비롯한다. 유독성 식물이다. 줄기는 탄력성이 좋아 바구니 등의 세공용으로 사용한다. 모양이 예쁘고 싱싱한 녹색의 잎과 여름에 피는 황백색 꽃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정원이나 공원의 파골라에 심으면 좋다. 꽃말은 적선이다.
전국의 들판이나 숲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3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길이 3∼12cm, 나비 2∼10cm로서 3∼5맥이 뚜렷하다.
꽃은 양성화로 6월에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圓錐花序]를 이루어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꽃은 6개의 헛수술과 3개의 심피(心皮)가 있다. 암술대는 원기둥 모양이고 갈라지지 않는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지름 5∼8mm의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게 익으며 흰가루로 덮여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줄기와 뿌리는 목방기(木防己), 방기(防己), 광방기(廣防己), 청등(靑藤), 토방기(土防己), 토고등(土鼓藤), 줄기와 잎은 청향등(靑香藤)이다. 주로 운동계·신경계·비뇨기 질환을 다스린다. 한방에서 줄기와 뿌리를 말려 병의 근원인 열기를 다스리는 치열(治熱), 설사를 다스리는 사습제(瀉濕劑), 신경통, 류머티즘, 부종을 발생시키는 수종(水腫), 이뇨(利尿) 등에 사용한다. 독성이 있으므로 기준량을 지킨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많이 익숙한 식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