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아파트 공급 1위 '롯데건설'
11년간 12개 단지 2만445가구…2위 쌍용건설과 3배 차 독보적
부산지역 아파트 공급 1위 건설사는 롯데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쌍용건설과 3배 가까운 격차가 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5일 부동산114와 솔렉스마케팅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부산에 공급된 104개 단지(500가구 규모 이상) 12만4000가구 가운데 롯데건설은 12개 단지 2만445가구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분양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5239가구)를 비롯해 지난해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만 8개에 달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11년 가운데 2007년과 2010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부산에 신규 아파트를 쏟아냈다.
500가구 규모 이상을 기준으로 2위 공급사는 쌍용건설이었다. 2004년 사직쌍용예가 등 6개 단지 6884가구를 공급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은 최근 수년간 경영위기를 겪고 있어 2011년 광안 쌍용예가 디오션(928가구)을 분양한 이후 3년간 부산에서 실적이 없다. 3위는 GS건설이었다. 2013년 신화명 리버뷰 자이(792가구)를 비롯해 6개 단지 6156가구를 공급했다. 두산건설이 5994가구, SK건설이 5474가구, 포스코건설이 5382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했다.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도 최근 공급량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동일이 2011년 정관 동일스위트 3차(1500가구) 등 약 6400가구를 분양해 대기업 건설사 못지않은 공급량을 자랑했다. (주)동원개발도 지난해 센텀비스타동원 1차(840가구) 등 5000가구 가까이 분양했고, 삼정그린코아 등 브랜드도 5개 단지 약 3500가구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소규모 단지를 포함하면 순위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산이 롯데건설의 안방이라는 것은 통계로 확실히 나타났다. 지역 건설사들의 시장 점유율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