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이적이 확실시 되는 바이에른 뮌헨의 오언 하그리브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에 합류했을때 팀 전력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그도 아스날의 '메시아' 킹 티에리 앙리처럼 팀 레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까.아님 스콜스나 마이클 캐릭과 동선이 겹쳐 최근 첼시가 프랭크 람파드,미하엘 발락,마이클 에시앙이 조화되지 못하고 전력 상쇄현상을 겪는 것처럼 씁쓸한 웃음을 남기며 실패한 영입으로 남겨질까. 사뭇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의문을 풀기위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 운용하는 스쿼드의 옵션의 성향을 알아야 하고 퍼거슨감독의 전술운용의 성향을 알아야 하며 오언 하그리브스, 개인의 성향도 알아야한다.이 삼박자가 융합가능한 조합인지 알아보기 위해 현재 스쿼드, 특히 오언하그리브스가 뛰는 중앙 미드필더의 옵션(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의 성향을 분석함과 동시에 퍼거슨 경의 새로운 전술운용 '포지션 파괴와 애드호크라시(유동적 역동적)조직'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오언하그리브스의 성향을 분석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커다란 스쿼드 판에 하나의 퍼즐 조각이 될 오언 하그리브스를 끼워 맞춰보자.
먼저 오언 하그리브스가 영입되면 경쟁하게 될 중앙 공격자원의 옵션들을 살펴보면 현재 주전으로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이 있고 서브로 플레처와 존 오셔, 그리고 박지성이라는 측면 옵션을 활용하게 될때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라이언 긱스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 박지성 또한 한차례 중앙에서 뛴 일이 있다. 서브 옵션들이 주전 옵션인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의 말그대로 서브, 보조 옵션들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새로 영입될 전문 중앙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의 경쟁상대는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이 될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 할 수 있다.
여기까지 독자가 이해하고 따라왔다면 이젠 과연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은 오언 하그리브스와 공존 가능한가? 라는 좀더 심층된 논쟁의 촛점을 자연스레 끄집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들의 공존 가능성을 알아보기위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의 동선과 플레이 성향을 알아보자.
맨유 중원의 핵이라도 말하는 스콜스는 99년도 맨체스터 유나이드의 트리플 크라운드를 이끈 주역가운데 한명이다. 일각에서는 라이언 긱스나 데이비드 베컴 또는 로이 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서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게 하는 스콜스, 그는 수비력, 공격력 모든 면에서 출중한 기량을 뽐낸다. 전문 홀딩 못지않는 공격적 수비력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문 홀딩부재를 잊게 만들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가공할 만한 중거리 슛 능력은 팀이 어려울때 더욱더 힘을 발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두질주에 커다란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의 움직임은 사이드로 파고드는 움직임보다는 상하로 움직이는 전형적 중원 미드필더의 동선을 보여준다. 활동반경은 그리 크지는 않다.
반면 이번시즌 토트넘에서 18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이적해온 마이클 캐릭은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치며 현재는 스콜스와 함께 안정된 조합을 선보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탄탄한 중원의 밑거름이 되고있다. 마이클 캐릭은 전형적인 과르디올라형으로 포백 수비라인의 바로 위에 위치했을때 편안함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패스를 선보이며 웨인 루니,루이 사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라이언긱스의 화려한 공격옵션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 중원의 함몰을 겪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약점을 해결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의 동선은 과르디올라형이라는 말에 내포된것처럼 공격가담이 그리 많지 않고, 스탠딩 미드필더에 가깝다. 그결과 그의 동선은 선 적이라기보다는 다소 점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향은 안정된 포백라인을 형성하는데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고 실재로도 그러하다. 그의 빼어난 패싱력 못지않게 뛰어난 수비력은 공격과 수비의 양면에 플러스 요인이 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력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오언 하그리브스의 겨울이적 영입 성공시 경쟁하거나 공존해야할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의 성향과 동선을 지금까지 알아보았다. 그럼 정작 영입하게될 오언 하그리브스의 플레이 성향은 어떠한가? 그의 플레이 성향은 2006 독일 월드컵에 확인했다시피 활동폭이 비교적 크며 공격적 수비, 그리고 역동적 공격력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선율의 롱패스를 자랑하는 마이클캐릭과는 달리 비교적 스스로 움직이며 숏패스를 자주한다.현재 인터밀란에서 뛰고있는 현존 세계 최고의 앵커라 칭송받는 파트리크 비에라 스타일이라 생각하면 좋을것이다.
오언하그리브스의 역동적 움직임과 홀딩역할과 앵커역할을 모두 수행할수 있는 그의 뛰어난 재능은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과의 비슷하지만 확실한 메리트를 갖는 특유의 성향을 띄기 때문에 그들의 성공적 공존이 가능할거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만약 오언 하그리브스가 영입해 성공하면 그들중 한명을 제외시키기 보다는 세명을 공존시키며 안정된 중원의 트라이앵글 구도를 형성하게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현재 착실히 홀딩역할을 수행하는 스콜스가 좀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포지션의 위치가 일보 전진을 할것이고 포백라인 바로 위에서 롱패스를 무기로 할때 편안함을 느끼는 마이클캐릭이 위치할것이다. 그리고 그 둘사이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오언 하그리브스가 위치할 것이다.
오언 하그리브스가 영입되었을때 퍼거슨 감독이 구상할수 있는 첫번째 카드는 위에서 말한 중원의 트라이 앵글구도이다. 하지만 현재도 잘 나가고 있는 4-4-2 시스템을 감히 깨뜨리면서 까지 굳이 지난해에도 실패한 4-3-3 시스템을 택하겠냐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조합(스콜스,마이클 캐릭,오언 하그리브스)이라는 점에서 선택을 망설이게 할만큼의 불안요소가 많이 내재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퍼거슨 감독은 4-4-2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스콜스,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의 공존보다는 경쟁을 유도하면서 주전 스쿼드의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돌릴 가능성 또한 배재할수 없다. 그럼 여기서 말이 나온김에 퍼거슨 감독의 전체적인 전술운용을 들여다 보면서 오언 하그리브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커다란 그림에 던질 파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술패턴에 끼칠 영향을 알아보자.
퍼거슨 경이 이번 시즌 성공할 수있었던 조직론적 이유는 앞서 잠깐 말한 애드호크라시(유동적 역동적)조직을 택한데 있다. 포지션 파괴와 창조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한 포지션 선수가 순간순간 역할과 기능을 바꿔가며 다변하는 상대선수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지배하며 통제하고 스스로는 통제불능의 공격력을 보였다는 점 이것이 조직론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강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웨인 루니, 그리고 라이언 긱스와 루이 사하가 있었다. 이 들 네명을 거의 프리롤로 돌리면서 상대편 수비수로 하여금 통제불능, 수비불능의 상태가 되어버린것이다. 이는 천재 플레이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웨인 루니가 없었다면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전술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끊임없이 폭발하는 다채로운 공격루트의 역동적 변주를 공간적으로 뒷받침해준 튼튼한 수비력, 네마다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 그리고 에인세, 게리 네빌의 포백라인 또한 막강 성벽을 형성하며 상대팀을 정신적으로 기가 질리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1선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공격패턴 그리고 창조적 선수(웨인루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들의 엄청난 피지컬과 재능을 무기로한 수비라인 흔들기, 그리고 2선의 스콜스와 캐릭의 활발한 볼배급과 전문 홀딩 못지않는 수비력 그리고 3선의 네마디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의 성벽 이것이 지금의 맨유다.
오언 하그리브스가 현재 이런 막강 맨유라인에 가세하게 될때 맨유는 스쿼드상으로 안정됨은 물론이고 특유의 역동적 플레이를 하는 오언 하그리브스가 맨유 공격 및 수비라인에 더 큰 생명력을 불어 넣어줄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4-3-3시스템과 4-4-2시스템의 무한 변용을 가능하게 해주고 이는 공격루트의 다양화를 만들어낼것이고 다양화된 공격루트는 창조적 패서들(루니,호날두,긱스,캐릭등)에의해 더욱더 다변화 될것이다. 여기에 루이사하, 웨인 루니에 다음으로 스트라이커 공격 제 3옵션으로 임대된 라르손과 최근 부상에서 회복돼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지성은 한층 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를 형성해 줄것이다. 그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준높은 밸런스와 안정성 그리고 클럽 최고의 역동성을 갖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팀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것이다. 이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의 화룡정점이 될 오언 하그리브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전세계 레즈 팬들에게 안겨줄 긍정적 파장이다.
ㅎㅎ 오언하그리브스... 정말 매력적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00만 파운드를 요구하는 바이에른.. 너무 비싸게 책정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건 구단끼리 조율해야하는 문제고 (쿨럭;;) 위에 말한대로 캐릭이 "점", 스콜스가"선"이라면 오언의 플레이는 "면" 의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ㅎㅎ 엄청난 활동량으로 피치 어느곳에도 나타나며 측히 측면 돌파에이은 크로스장면도 심심치않게 보여주는 선수.. 현재 맨유의 "공격진 무한 로테이션"(개인적인 생각이니 용어에대한 태클은 ㄴㄴ)에 윤활유같은 역할을 담당할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이런 파상공세를 위해 에인세보다 에브라가 많이 기용되는 것두 같구요 ㅎㅎ
첫댓글 네이버 칼럼이죠? 진짜 영양가 없는 글. 모두 다 아는 사실을 식자처럼 말하네요 -_-;;;;;;;
모두는 아니에요. ^^;;
모르는 사람도 꽤나 있어요. 그럼 저 글을 어떤 식으로 써야 만족하실라나.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니까 그냥 대충 휘갈기듯 써야되는 겁니까?
ㅎㅎ 오언하그리브스... 정말 매력적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00만 파운드를 요구하는 바이에른.. 너무 비싸게 책정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건 구단끼리 조율해야하는 문제고 (쿨럭;;) 위에 말한대로 캐릭이 "점", 스콜스가"선"이라면 오언의 플레이는 "면" 의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ㅎㅎ 엄청난 활동량으로 피치 어느곳에도 나타나며 측히 측면 돌파에이은 크로스장면도 심심치않게 보여주는 선수.. 현재 맨유의 "공격진 무한 로테이션"(개인적인 생각이니 용어에대한 태클은 ㄴㄴ)에 윤활유같은 역할을 담당할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이런 파상공세를 위해 에인세보다 에브라가 많이 기용되는 것두 같구요 ㅎㅎ
두서없었지만 오언 하그리브스가 별탈없이 맨유에안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PS. 분데스리가 이렇게 계속 선수들이 빠져나가면.. 아흑 ㅠㅜ)
맨유에 하그리브스같은 놈이 꼭 필요하긴 하죠 캐릭 옆에서 쓸어줄 청소부같은놈 .. 근데 20m은 정말 심했죠 회네스는 여전히 NFS이라고 하고 차라리 뮌헨이 계속 이렇게 나온다면 다른쪽을 알아봐야죠
20m이면 그냥 바튼 지르는게 훨씬 낫겠음-ㅅ-
reo-cocker도 괜찮고요 그리고 하그리브스가 오면 지금 멤버중 하나가 빠져야 된다는 건데...사아가 빠질지 긱스가 빠질지...누가 빠지든 현재 폼으로 봤을때 조금 아까울것 같아요 ㅎㅎ
사하나 긱스가 왜 빠져야 하죠? 하그리브스는 중앙요원인데... 4-3-3으로의 변화를 생각하는건가요?
옆엔 슈바인스타이거 인가요?
네
하그리브스 - 캐릭 - 스콜스 잉글랜드 중원 라인.. 이번엔 4-3-3이 제대로 먹혀들려나.
4-3-3쓰면 결국엔 박지성 입지가 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