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직접 터득한 정신과 및 심리상담에 대한 모든 정보 공유
오뚝기 추천 0 조회 9,170 25.03.12 06:58 댓글 9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5.05.01 18:54

    @장미가피는계절 여시가 달아준 댓글을 읽어보고 전체적인 부분을 다 파악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조심스럽게 말을 얹어볼게. 우선 상담의 의미와 목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사실 상담을 받는 목적은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트라우마를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부정적인 삶의 패턴을 끊기위해서거든.

    근데 여시는 지금 부정적인 삶의 패턴이 일어나는 원인에 초점을 두는게 아니라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현재의 사건과 부정적 감정에만 몰두하다보니 상담을 받아도 크게 진전이 없다고 느껴지나봐.

    아무래도 현재 대인관계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워낙 크다보니 여시가 감정을 배출하는것처럼 보여.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닌데 사실 표면적인 얘기나 부정적 감정만 배출할거면 친구나 지인들하고 욕하고 끝내고 말지. 굳이 비싼 돈 주면서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거든?

    물론 여시 상담사분이 말씀한 것처럼 아직은 상담 초반이라 감정을 쏟아내야 할 순간일 수도 있어. 언제쯤 여시의 격앙된 감정이 잦아들지는 모르겠어. 댓글을 읽고 크게 두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 작성자 25.05.01 18:55

    @장미가피는계절 첫째, 상담사님 말처럼 여시는 불안애착형이고 이런 유형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쏟아내야 하는건지도 몰라. 그렇게 쏟아내고 나면 상담 후반부터 무의식 속의 트라우마를 들여다 보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거지. 따라서 너무 조급해 하지 말았으면 해.

    보통 상담은 트라우마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년 이상은 꾸준히 받는다고 보면 돼. 고질적인 문제는 이것보다 훨씬 길게 봄. 짧은 회차 안에 여시가 원하는 급진적인 발전이나 문제해결은 사실 힘들어. 너무 급하게 가려하지 말고 조금 더 차분하게 생각하고 나무가 아닌 숲을 봤으면 해.

    여시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고통받았던 삶만큼 지금의 여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 졌으면 좋겠어. 상담비가 비싸서 힘들겠지만 현재의 힘듦을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를 여시 스스로에게 줬으면 해.

    고통받은 삶이 그렇게 긴데 상담받은 6회차, 즉 6시간동안 표면적인 얘기만 늘어놓았다고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여시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잖아. 조금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어보여.

  • 작성자 25.05.01 18:59

    @장미가피는계절 둘째, 나는 여시가 상담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조금 더 명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때 방향성도 중요해. 앞에도 설명했듯이 상담의 목적은 무의식 속의 트라우마를 마주함으로써 부정적인 삶의 패턴을 끊어내는거야. 결과적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거지.

    여시가 상담을 받음으로써 해결하고 싶은게 뭐야? 단순히 현재의 힘듦을 전문가에게 털어놓고 감정을 받아주고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한거야? 그게 아니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부정적인 인간패턴을 끊어내고 덜 고통스러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거야? 상담을 받고자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무궁무진해. 상담의 방향성이 명확해야 여시가 길을 잃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야지 표면적인 상담에만 그치지 않고 무의식 속에 있는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적극적으로 치유할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어.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 봐. "그래서 내가 이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뭔데?"
    무엇보다 여시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상담사님한테 무조건 말씀드려야 해. 상담사님과 조율하고 협의하면서 진행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라포가 형성 돼.

  • 25.05.01 19:15

    @오뚝기 내가 해결하고싶은 문제는 이미 상담사님께 말했었어! 난 불안감이 너무 크고 스스로도 불안형이고 공포회피유형인걸 알고있는데 이게 전반적인 내 대인관계 연애할때까지도 영향을 미쳐서 꼭 고치고싶다했어. 최종목표는 내 감정을 내가 좀 컨트롤하는부분을 배우고싶고 안정형이 되고싶다했거든 ㅠ 그래서 상담사님도 솔직히 이건 1년간은 해야된다고해서 전국민 8회기 다 끝나더라도 쭉 상담 이어갈까 생각하고있긴해 10회에 95마넌정도래서.. 오늘도 상담쌤이 성인애착에 관해서 다룰려고했는데 내가 또 현재 괴로운 개인적인얘기만 하게되서 또 못했다함 ㅜㅜ 나는 나대로 이걸 털어놓을사람이없으니까 자꾸 전문가에게 하소연하게되고 상담이 영양가없는것처럼 느껴지고 반복인듯 ㅠ 다음 회차땐 정말 개인적인 하소연좀 그만하고 상담쌤이 이끄는대로 따라가야겠지..?

  • 작성자 25.05.01 19:17

    @장미가피는계절 예스! 목표는 명확하잖아. 다음부터는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여시의 어떤 부분 때문에 부딪치는지 상담사님하고 대화하고 잘 나눠봐! 화이팅!!!

  • 25.05.01 19:35

    @오뚝기 응 다음 회차땐 그렇게해볼게! 자꾸 내가 제대로 하고있는건지 의심스러웠던거같아 ㅠ 정성스레 조언해줘서 고마워영🥹

  • 25.04.28 23:50

    멋있다..

  • 25.05.01 02:02

    개쩌는 글이다 고마워 여시야

  • 25.05.09 15:13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성스런글 너무 고마워

  • 25.05.16 18:04

    나 지금 심리상담센터 바꾸려구 검색하다 이 글 들어왔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글을 쓸수있나... 감탄하면서 읽음..... 진짜 너무 좋은 정보들 빠짐없이 다 들어가있어... 정석이야 정석....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5.16 18:08

  • 작성자 25.05.27 23:09

    지금은 여시의 힘듦을 털어놓고 치료받는데 집중했으면 좋겠어. 일어나지도 않은 외부적 요인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앞만 보고 가길. 무엇보다 치료받으면서 느낀건데 자책할수록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더라. 그래서 의식적으로 스스로한테 좋은말 해주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

    상담 몇회차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거의 8개월 이상 지나서야 서서히 나아진 케이스거든? (20회차쯤) 지금은 1년 이상 됐는데도 아직 갈 길이 멀어. 애초부터 상담이 장기적으로 봐야하는거라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않길 바랄게.

    여시 입장에서는 슬픈 말일 수는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막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진 않았어. 1년 지나면서 정말 천천히 변화하더라고 😭 그 과정이 엄청 고통스러웠고 여전히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변화된 지금의 내가 좋아. 여시도 그렇게 될거니 걱정하지마! 응원할게. 화이팅❤️

  • 25.05.30 08:47

    긴 글 쓰기도 쉽지않은데 고마워!! 정독했어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할거 같아..

  • 25.06.26 07:29

    스크랩된 글 보다가 직접 쓴 여시한테 댓 남기고싶어서 찾아왓어 아직 다 읽진 못햇지만 도움 많이 될거같아 정말 고마워

  • 25.07.15 17:01

    여시야 현재 심리상담 선생님은 만족스러워,,? 나는 작년 여름에 국가지원으로 현 상담쌤한테 8회차 무료로 받고.. 올해 3월에 개인적으로 의뢰해서 지금 5개월차 유료로 받고있는데 계속 자꾸 뭔가 걸리는 부분이 있고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더 생겨서... 그리고 혹시 현 상담쌤이 이야기 들으면서 메모같은것도 해? 나는 이분이 나랑 상담할때 메모를 전혀 안하셔서,,, 오로지 상담내용을 머리로만 기억하시는것 같은데, 말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기억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나에게는 중요) 그런게 마음에 계속 걸려... 다른분을 찾아봐야 하는지 고민이야 ㅠㅠ

  • 작성자 25.07.15 17:06

    일단 1년반정도 상담을 진행했고 두 달전에 심리상담이 끝마친 상태야. 상태가 많이 호전됐기도 하고 물리적거리가 멀어져서 다음에 안정적인 상황이 되면 다시 받기로 했어.

    그리고 상담쌤하고는 치료하는 과정에서 불만족스러운 건 전혀 없었어. 있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 솔직히 터놓고 얘기하면 상담쌤이 바로 의견반영을 해주셔서 감정의 찌꺼기가 전혀 남지 않았거든.

    상담쌤은 항상 내 얘기를 메모하셔서 들고다니셨어. 길게는 적지 않으셨고 내가 말한 부분에서 중요한 핵심포인트를 기록하셨어. 상담이 끝나면 항상 기록한 메모를 내가 찍어갔거든. 또한 1년 반동안 상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 얘기를 기억못하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있어도 딱 한번이었고 내가 살짝 설명해드리니 금방 기억해내셔서 불쾌하지 않았어.

    조심스럽지만 전문가로써 태도가 약간 여시한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순 있어 보이네. 여시가 느끼는 부분을 상담쌤한테 말해본 적은 있어? 그리고 여기가 쩌리라서 그런데 여시만 괜찮다면 혹시 이 댓글 이후로는 공개적으로 댓글 달아줘도 괜찮을까? 그것만 허락하면 얼마든지 여시의 궁금증에 추가적으로 답변해줄 수 있거든.

  • 작성자 25.07.15 17:06

    그리고 약간 추가하자면 우울증 악화로 인지능력 떨어졌을 때 며칠전 상담내용도 기억못했거든...? 오히려 상담쌤이 여기까지 얘기했고 내가 이런 고민을 말했다고 설명해주셨어. 그래서 상담내용을 기억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
    상담 받는 도중에도 중복된 경험이나 상담내용도 섬세하게 기억해주셨고 상담이 다른 방향으로 빠지면 상담쌤이 중심 다시 잡아주셨거든.
    사람인지라 가끔 헷갈릴 수는 있는데 여시가 거슬릴정도로 그게 반복되는 건 말이 안돼.
    상담의 시작은 항상 그 전 상담회차에서 얘기했던거 요약하면서 시작했어. 그리고 고민말한건 잘 해결됐냐고 미리 물어보심..

    오잉 비밀댓 아니었나? 일단 공개댓으로 해놓을게!

  • 25.07.15 17:33

    @오뚝기 응 공댓으로 달게! 그럼 상담쌤한테 왜 메모는 하지않으시는지, 머리로 다 기억을 하시는거냐고(?) 여쭤보면 될까..? 그럼 무슨무슨 이유대면서 본인 이야기를 할텐데 만약 그후로도 메모를 하지않으시면 나는 더 기분나쁘고 상처?가 될것같기도함. 그리고 본인이 기억력이 좋다는데 나도 자타공인 기억력이 매우 좋은편이거든. 너무 내 기준에 맞춰서 상담쌤한테 완벽?을 바라고있는게 아닐지도 걱정돼... 이미 기존에도 다른 불편사항을 몇번말해서 사과를 받거나 오해가 풀어졌던 경험이 있는데 애초에 사소하던 아니던 이러한 일이 여러번 만들어지는게 이분과 내가 맞지 않는건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기도하고..작년에 8회 무료로 받았을땐 좀 만족스러웠던거 같은데 (무료라서 내가 별 기대없이 받긴했었음) 아님 현재는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가지고있고 예민하거나 완벽을 바라는건지 잘 판단이 안돼ㅜㅜ

  • 25.07.15 17:34

    @오뚝기 추가로 말하자면 상담내용 자체를 통채로 기억못한다기 보다는 얘기중 군데군데 디테일한 내용(한가지 예를들면 만약 지인 a,b,c가 나한테 이러이러한 말을 했는데 a가 먼저 이말을 했고, 그후에 b한테 연락이 와서 추가로 xx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이런거를 순서를 까먹는다던지
    나는 그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서 누가 나한테 그말을 어느시점에 했는지와 순서 등등을 디테일 하게 말하는데 이런것들을 시점이나 순서를 기억 못 하신다던가 abc중 누가 나한테 그말을 했었는지를 기억 못하신다던가...나는 상담받는 4달간 일부러 이걸 반복해서 말했는데...(기억해주시길 바래서. 글고 4달간 그들과 추가로 대화를 나눈것은 거의 없고, 상담전 1~2개월이라는 기간동안 그들과 있었던 일에대해 이야기 하는건데도) 이런 문제야..

  • 작성자 25.07.15 17:35

    @에트와르 일단 내 댓글이 정답이 아니란 건 누구보다 여시가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해. 사실 여시가 느꼈던 상담 방식에 대한 불만은 지금 나한테 댓글 달았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 상담쌤한테 말하면 되거든. 사람인지라 상담 과정에서 오해나 불편함은 충분히 있을 수 있잖아.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냥 여시 댓글만 읽고 느낀 단편적인 내 생각만 조심스레 말해볼게. 상담이란 게 상담쌤과 내담자가 라포를 쌓고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게 목적이야. 내담자는 이미 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상담을 받는거잖아? 하지만 상담과정에서 몇 번이나 오해가 풀리고 사과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여시한테는 큰 에너지소모일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어.

    이미 외부적환경으로 인해 에너지소모가 큰데 상담으로 인해 또 다른 에너지소모가 발생한다면 조금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보여. 중요한 건 상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소모가 단순히 나를 알아가기 위해 겪는 자연스런 과정이 아니라 상담사분의 태도 문제로 인해 새롭게 파생되는 것이니까 걱정이라는거임. 지금도 여시는 상담을 대하는 전문가의 태도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를 의심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잖아.

  • 작성자 25.07.15 17:43

    @에트와르 따라서 여시가 지금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거쳐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상담사분의 태도로 인해 불필요하게 느껴야 하는 파생된 감정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어보여.
    그걸 구분하는 방법은 나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여시 에너지 소모만 커질 것 같아. 구분하는 방식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긴 해야 돼. 예를들어 아예 여시가 상담쌤을 떠보지 않고 그때마다 불편한 감정을 얘기하든지, 아니면 날잡고 아예 상담과정에 대한 불편함을 표현하던지 등 그건 여시 선택이야!

  • 25.07.15 17:49

    @오뚝기 잠만 여시야 내가 6시부터 상담 시작이라 상담끝나고 댓글달게!!!ㅜㅜ

  • 작성자 25.07.15 17:51

    @에트와르 개인적으로 내가 그걸 구분하는 방식은 이거야. 전문가와의 상담 과정에서 명쾌하게 나 자신에 대해 알게된건지. 아니면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게 나에 대해 알게된건지를 구분하는 편이야.

    그건 다른 사람보다 당사자가 훨씬 잘 알거라고 생각해. 상담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내 마음에 감정의 찌꺼기가 남는지가 포인트야. 감정의 찌꺼기가 남고 멤돌아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 vs 감정이 소화되면서 뇌가 깨달음을 얻고 명쾌해지는 것.

    전문가의 역할은 여시가 느끼는 감정의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건데 과연 여시의 상담사분은 그렇게해주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봐. 난 지금까지 외부환경으로 인해 겪는 고통을 상담을 통해 소화시켰거든. 그 날 기분이 최악이어도 상담을 받고나면 부정적 감정이 소화되고 문 밖을 나온 순간부터는 기분이 많이 호전된 상태였어.

  • 25.07.16 14:37

    @오뚝기 여시야! 어제 상담받고나서 집에와서 뻗고,,,, 오늘 출근해서 일하다가 이제 시간이 되서 답변 단다... 여시의 댓글을 오늘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았어. 상담을 하면서 명쾌하게 나 자신에 대해 알게되는게 아니라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게 나에대해 알게되는것 같아. 상담선생님이 내 말이나 나 자체를 오해(?) 했던 경우가 몇번 있어서 해명아닌 해명을 해야던적이 몇번 있어.. 어쩔땐 나를 너무 좋게보실때도 있고, 어떤 부분은 내 말을 오해해서 들으셨을때도 있어서 내가 그 다음주에 가서 다시 설명을 하면 그땐 이해하시면서 오해가 풀리는데, 그러기 위해서 나는 일주일을 기다려야돼. 그게 너무 답답해서 상담날짜를 당길때도 있었어. 답답했지만 상담을 계속했던건, 그간 상담이 아예 도움이 안됐던건 아니었고, 또, 내가 이번 상담쌤뿐만 아니라 예전에 다른분께도 상담을 받았었는데 그분은 내가 말을 해도 잘 듣지않으시고 자기 주장이 강하셔서 실망스러웠는데, 이분은 어쨋든 내가 말을하면 오해가 풀리고 이해를 해주셔서 그분보다는 나은것같아서 상담을 계속 지속했던거야.. 전 상담쌤은 자격증이 없으시긴 했었어(60대고 몇십년전 심리상담 석사/박사는 하시긴 했는데 자격증은 없으셨음)

  • 25.07.16 14:41

    @오뚝기 그리고 상담이 50분간 진행되는데, 자꾸 말을하다가 끊겨서 사실 상담이 끝나고 문밖을 나올때 개운하지가 않아. 그래서 상담을 한번에 2타임으로 하면 안되냐고 문의했는데 본인은 한번에 한타임만 한다셨고, 내가 그럼 1타임 반으로라도 안되냐 했더니 그건 생각해보시겠다고 하신 상태야. 나에겐 차라리 일주일에 두번 오는건 어떻냐고 하시는데, 거리도 거리인데다가 말하다가 끊기는 경우가 많아서 나는 그게 답답한거거든.. 조금 답답하긴 하다 ㅠㅠ 여시의 댓글대로 감정의 찌꺼기가 제거가 안되네.... 다른 상담자를 찾자니 했던말 다시 해야되고, 다른분은 과연 더 나을지도 걱정이 된다...

  • 작성자 25.07.16 21:17

    @에르시리 상담은 50분간 진행되는거라 중간에 대화내용이 끊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 나도 그랬어서 이 부분은 약간 가지고가야 할 리스크 느낌이었어.

    그리고 상담을 옮길지 말지는 오로지 여시 선택이야. 그냥 이정도로 만족하고 상담을 계속 받을지. 아니면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여시한테 딱 맞는 상담쌤을 찾아나갈지.

    내가 여시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야. 어떤 선택도 틀린 건 없어. 정답은 여시가 찾는거야. 스스로를 믿고 선택해.

  • 25.07.19 17:00

    여시야! 또왔어, 새로운 상담쌤 찾아보려고... 추가로 댓글 연어하다가 궁금한점이 있어

    1. 윗 댓글보니 첫상담-문재인 정부때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총 2번 신청해서 상담 20번 받았다고 했던데
    그럼 10번씩 2번을 각 다른선생님한테 받았던거야?
    2. 사비로 간 심리센터에서 2회 받은거는 같은 선생님이었을테고
    3. 맞는 심리센터 찾아서 전국민마음건강 8회 받고, 같은 상담사한테 그 상담사가 개인적으로 신청한 정부사업으로 10회 무료로 추가로 받은거야? 아니면 전국민마음건강 8회랑 개인적으로 정부사업 신청한 상담사랑 다른분이야?
    4. 추후 전국민 재신청해서 8회 더했다고 했는데, 3번의 어떤분이랑 한거야?
    5. 최근댓글에서 1년반 기간동안 상담을 했다했는데 나머지는 여시 개인돈 지불하고 상담받은거야?
    6. 만약 상담선생님들이 바뀌었다면 (첫상담후 여시가 바꾼사람들 말고) 새로운 상담사 만날때마다 했던이야기 또해야했던건 괜찮았어? 아니면 기존 상담기간동안 다뤘던건 그 기간에 다 해결되어서 새로운 상담사와 시작할때는 문제가 되지않아서 새로운 문제?만 다뤘어도 되었어..?

  • 25.07.19 17:01

    질문이 많지... 내가 새로운 상담쌤을 찾으려니 했떤말을 또해야되는거때문에 걱정이 많아... 사실 기존에도 상담선생님을 몇번 바꿨었는데
    나는 여시처럼 결단력?이나 지혜가 부족해서 첫만남이나 한두번 만남에서 이분이 괜찮은분이다? 기다 아니다를 잘 파악을 못하다보니 최소 10~20회 씩은 하고나서야 이건 아닌것같아서 상담사를 바꾸다 보니까, 이미 했던말들을 새로운 분과 상담할때 다시 해야되더라고...
    또, 몇번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새로운 상담사를 만나봤자 예전분들과 비슷한 분들일까봐 걱정이 되기도해...스스로의 판단력도 못믿겠고...
    암튼 위의 질문에 답을 줄수있을까? 매번 고마워 ㅠㅠ

  • 작성자 25.07.19 20:28

    @에르시리 1. 각각 다른 선생님이었어. 각 10번씩 다른 상담사한테 받은거지
    2. yes
    3. 맞아! 개인돈으로 1~2회 상담받다가 맞는 상담쌤 찾았고 이후부터 전국민으로 받음. 또한 개인 정부사업 신청한 상담사분이랑 동일인이셔.
    이때 이후로는 1년반동안 상담쌤 바뀐적 한번도 없어.

    그리고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본문에 나와있듯이 종합심리검사에서 필요로 하는 상담쌤 찾았어. 채찍보다 당근 위주로 주는 상담쌤으로. 그리고 내가 성격이 좀 섬세하고 예민한 편이거든. 안맞는 상담사하고는 뭔가 초반부터 삐그덕 거리는걸 느꼈어. (이건 그냥 촉이었던 듯...?)
    무엇보다 나는 상담하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한 상담쌤과는 안받았던 것 같아. 설명이 어려운데 그냥 상담받다보면 상담사의 태도, 분위기, 늬앙스, 적절한 질문 등이 느껴져서 이런걸로 찾은거야.

  • 25.07.20 15:41

    @오뚝기 아 그럼 2번에서 개인돈으로 2회 상담받은 쌤이 3번쌤과 동일인은 아닌거지?
    그리고 종합심리검사는 개인병원이랑 대학병원 두군데서 다 받은거야~??
    나는.. 상담가랑 좀 안맞는점(?)이 느껴지거나, 이부분은 좀 별로?라고 느껴질때가 있어도, 혹시 내가 예민한건지, 참을성?이 없는건지, 아니면 상담을 더 진행하면 이분이 나한테 도움이 될수있는데 내가 중도에 바꾸는거 아닐까 등등의 생각으로 바로 끊어내는걸 못하고 그냥 상담을 지속하는것 같아... 상담쌤 여러명 바뀌었는데 20회 이상식은 하게됐는데...ㅠㅠ 결국에는 나를 엄청 찌르는 말이나 행동을 해야지만 내가 그제서야 상담사를 바꾸는 행위를 하는것 같아... 근데 여시 댓을 찬찬히 읽어보니 내가 잘못 행동했다는게 느껴지네. 그리고 좀더 용기를 내서 상담쌤을 바꾸려고 결단하게 되었어. 고마워. 물론 지금 상담쌤과 어느정도 라포도 쌓여있고 들였던 돈과 시간과 이미 나눴던 말들이 있지만,, 앞으로 계속 이분한테 해야된다면 글쎄... 난 2시간을 원하는데 이분은 아예 불가이고, 나는 종교적 문제도 가지고 있고,(기독교) 그부분에 대한 괴로움도 있어서 어느정도 신학적 상담도 같이 해주실 분이

  • 25.07.20 15:43

    @오뚝기 필요한데... 이분은 비종교인이시라 그에관한 상담은 불가능하신 분이라... 다른분을 찾아봐야할것 같은데...나는 기독교인데 하나님이 밉고 이해할수가 없거든. 그리고 내 감정과 종교의 가르침이 짬뽕되서... 이걸로 인해서 삶에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힐때가 많아..
    이런 부분을 같이 살펴줄수 있는 분을 찾는게 맞겠지...? 아니면 꼭 이분이 아니더라도 종교적 상담을 다뤄주지 못하는 분이라도 괜찮다면 그분과 상담을 하고 내가 괜찮아지면..? 종교적인 문제는 아예 그쪽만 전문으로 하는 상담을 따로 받는게 나을까..?ㅠㅠ 뭔가 질문이 이상한것 같기도...

  • 작성자 25.07.20 15:50

    @에르시리 여시야. 댓글만 읽어봐도 지금 얼마나 본인의 선택을 신뢰하지 못하는지가 보이거든? 이후부터는 더이상 내가 답변해주기는 어려워. 웬만한 정보나 조언은 다해줬으니 이제 지금부터는 여시가 선택해야 돼.
    본인이 불안하다고 여시가 직접 선택해야 할 문제들을 타인한테 미루는 건 안되니까~ 암튼 어떤 선택이던 잘 해결되길 빌게. 행운을 빌어~~

  • 25.07.20 16:23

    @오뚝기 아 여시야~ 남한테 내 선택을 미루려고 한건 아니고, 다만 최대한 많은 조언이나 정보를 수집하려고 한거였어. 아무래도 돈과 시간 들여서 실패한 경험이 많다보니까, 그전엔 내가 잘 알지도 못하고 자격증 없는 분이나 정보없이 아무곳이나 막가고 하면서 더 안좋아지거나 힘든적도 있었어서, 여시가 이부분에 대해 잘 알고있다고 생각해서 질문이 많았는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네. 나도 남이 결정해주는대로 다 따르진 않아 일단 최대한 정보 모은 다음에 추려서 하는거지 ㅎㅎ 암튼 답변 도움됐고 정보 고마웠어!!

  • 작성자 25.07.21 13:31

    @에르시리 어제는 약간 피곤해서 댓글을 섬세하게 못읽은 것 같네. 이 부분은 미안해. 그리고 나는 무교라서 그런지 종교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면 진짜 정보가 없어서 해줄 말이 없거든? 혹시나 내 얘기가 여시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꺼내볼게.

    나는 집안이 불교지만 어렸을 적부터 종교를 믿지 않았어. 가끔 자연이 좋아서 절에 가는정도...? 그런데 요즘들어 종교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의지할 곳이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불교의 교리가 내 생각과 정말 잘맞다고 생각이 들어서야. 그 과정에서 타인의 강요나 혹은 불교의 교리에 대한 혼란, 의심이 끼어들진 않았어.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믿으니까?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야. 시행착오 끝에 잘맞는 상담사분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 종교를 믿고자 했을 때 불교 교리에 대한 의심이 없었던 이유는 내가 나에 대해 잘 알았기 때문이 큰 것 같아. 무엇이 나와 잘맞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끝없이 탐구했던 결과야. 이 말들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시도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면 좋을 것 같아. 나에 대해 잘알게 되니까 확실히 삶이 조금은 더 편해졌거든.

  • 작성자 25.07.21 13:55

    @에르시리 과거를 돌이켜보니 삶이 혼란스럽고 아팠던 이유가 나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더라고.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고, 누구와 있을 때 행복한지 등. 나에 대해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었어.

    그래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험난하고 유독 아팠어. 불안, 혼란, 우울 등으로 점철되어 있었거든. 여시가 그렇게 괴로워하는 이유를 타인이나 외부에서 찾고있지만 사실은 외부가 아닌 여시 마음 속에 정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같은 경우는 내부에서 정답을 찾았고 덕분에 삶이 덜 아프게 된거거든.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보는게 어때? 여시가 그렇게까지 괴로워하는 이유를 찾고싶다면 말이야. 외부나 타인에서 비롯된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오로지 여시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걸 추천해주고 싶어.

  • 25.07.21 15:19

    @오뚝기 여시야 답변 정말 고마워..!! 글 찬찬히 읽어보니 결국 내가 나를 잘 모르는게 가장 문제 같다...! 여시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 나눠줘서 너무 고마워.
    잠깐 내얘기를 하자면 나도 어릴때부터 뉴스에 나올정도로 힘든 삶을 겪어왔는데 그래서 어떤게 보편적인건지, 평범한것인지 이러한것들을 구분을 못하는 상태였었어.
    그래서 20대~30대 초반까지는 보편적인것, 평범한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런걸 알기위해, 또 그렇게 되기위해 온 힘을 다한것 같아. 예전에 타 카페에서 본인은 어릴때부터 방치되서 자라서 어떻게 씻는지, 어떤게 깨끗한건지 (머리는 몇번 감는건지 샤워는 어떻게 하는건지 등등 전혀 잘 모르더라고) 이런걸 전혀 모르겠다고 글을 쓴 사람을 봤었는데,,, 나는 그글을 보고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었거든. 씻는것이 아니라 상황, 감정, 인간관계 등등 상황판단도 잘 못했어... 결국 십몇년간 어떤게 보편적인건지 딴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사는지 알려고 노력한 끝에 30대 후반이 된 지금은 겉으로는 남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평범하게 생활을 하고 있긴해..!! 근데 거기서 멈췄고

  • 25.07.21 15:34

    @오뚝기 내가 아직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고, 내 장점이 뭔지 어떨때 행복한지...에 관해서는 알지 못하는 상태인것 같아.
    실은 내가 날 잘 모르기에, 위에 말한 그러한 점을 찾으려고 상담을 받으려고 했던건데,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보니 상담센터나 선생님을 찾는거 조차도 나를 잘 알아야 가능한거라니...한편으론 지치고 힘이 빠지면서도,
    또 한편으론 나를 더 살펴보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이 드네..

    챙피한 말이지만 그전 상담에서 사실 10년간 2억 좀 넘게 썼어... 40분에 30만원이었는데, 내가 정말 제정신이 아닐때, 자살시도를 많이 할때 만났던 분인데 지금 생각하면 사기꾼 같아 ㅎㅎ 비싸야지 상담효과가 좋다면서 자기는 전국에서 최고라고 나한테는 본인이 꼭 필요하고 딴데서는 못고친다고 하셨던 분인데... 이분과 8년정도 했고, 이분 만나기 전에도 상담가를 많이 찾아다녔는데, 생각해보면 멀쩡한 사람은 별로 없었어서 결국 이분한테 정착했었던것 같아. 2010~2012년도.. 그땐 정말 정보가 많이 없었거든...

  • 25.07.21 15:35

    @오뚝기 그후론 지쳐서 그냥 그분을 믿고 따랐었어... 믿는게 중요하다고 강조를 많이 하셨어서..!
    결국 아예 도움이 안됐다고는 할수없지만, 들인 돈과 시간에 비하면... ㅎㅎ

    그리고 나도 상담받으면서 유투브,책,강연,라디오 등 나도 엄청 노력하긴 했었어..
    뭐 이정도면 이제 그냥 상담은 다 필요없다고 느끼고 포기할만도 한데, 살면서 자꾸 여러 문제에 부딪히고 내가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점들과 혼란스러운 문제들이 너무 나를 지치게 해서 제대로된 상담을 받고싶은데,,, 이번엔 제발 나와 잘 맞는분 찾았으면 좋겠다..!

    본문이랑 댓글 찬찬히 다시 읽어보도록 할게. 그리고 여시가 준 정보 참고해서 지금 상담센터 다시 추리고 있어...!!
    내 감대로 했다가 망한적 많아서 걱정되지만, 이번엔 정보도 많이 얻었으니...다시 한번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삼고+ 내 감을 추가해서 찾아보려구...!!
    많은 도움됐어..!! 정말 고마워!!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7.23 21:29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8.06 00:51

  • 25.08.06 19:46

    여시야 너무 고마워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3회기인데 검색하다가 들어와써
    대댓 내용들 너무 도움 된다
    ㅠ_ㅠ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8.07 18:00

  • 25.09.29 23:29

    정성 가득한 글 고마워 여샤

  • 25.10.10 15:19

    당신은 천사입니까?
    정보 공유해줘서, 정성 가득한 글 써줘서 고마워! 병원만으로 효과를 못봐서 상담병행하고싶어서 검색해보다가 읽게됐어. 선택하는데 도움 정말 많이됐고 나도 감사일기나 상담일지 적어봐야겠다. 댓글도 보니까 여시 진짜 자신을 잘 알고, 단단한 사람같다!

  • 25.10.10 18:38

    정말 고마워.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