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경찰까지 대동하여 벌어든 그들만의 비밀회담.
주선자는 권무혁
선거의 변수가 될 최달근 후보를 만난다.
최달근은 이수학과 권무혁 양 쪽을 모두 만나..
어떤 후보가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들어줄지 조율중이었다.
이수학에게는 회사 하나와 딸 연화를 요구했고..
권무혁에게는 자기동생이 재기할 발판마련과 큰 돈을 요구했다.
동생 권산을 찾기위해 서울에 올라왔지만..
동생이 다니는 학교는 휴교령으로 교문이 닫힌 상태.
동생이 아버지 선거운동을 도우러 군산에 내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군산으로 내려간다.
이수학 선거운동원 알바중인 홍표
이수학의 선거원들은 그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지난날 이수학의 딸 연화를 희롱했다는것에 대해 격분한 이수학이
홍표를 처리하라고 명령한 것.
군산시내 어느 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권무혁.
가기 싫지만 어쩔수 없이 따라온 권산.
그리고 운동원 알바하러 온 홍표와.
지난번 자기가 희롱한 여자도 유세장에 온 것을 본 홍표
덤으로 홍표를 감시하러 왔다.
그녀의 등장은..
괜시리 도살장에 끌려온 기분으로 전단지를 나눠주던 권산에겐 기쁨을 주었다.
그녀도...
지금까지 자기를 쫓아다닌 남자가 권무혁의 둘째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맨 먼저 최달근이 바람잡이로 나오고..
이수학이 먼저 권무혁을 까기 시작한다.
국회의원 하면서 돼지같이 살쪘다고..
권무혁도 반격에 나선다.
이수학의 선대가 친일파였다고..
권무혁 쪽 관중은 이렇게 박수를 보내는데..
이수학 쪽 관중들은 권무혁에게 야유를 보낸다.
이것도 알바들에게 사전교육을 시켜서 야유보내라고 한거다.
덕분에 두둑하게 일당을 챙기긴 했지만..
뜬금없는 이수학측의 공격으로 아버지와 형이 심기불편할 때..
버스타고 집에가려는 연화를 쫓아다니는 권산.
자신의 줄리엣이 되어달라는 권산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최달근이 아버지 권무혁에게 넘어간다는 소식을 빌미로..
같이 사귀자고 하지만..
자기도 정치하는게 싫다고 하지만..
연화도 자기 역시 정치가 싫다며 그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사라져간다.
열심히 선거운동 알바해서 번 돈으로 수연이와 영화도 보고
데이트하던 홍표는..
전에 연화를 희롱한 죄로 이수학 일당에게 린치를 당한다.
퇴짜를 맞았지만 보람찬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권산에게..
드디어 나타난 형 장하수..
몇 년 만에 만나는 형..
이렇게 몰래 만날 수 밖에 없는 형..
두 형들(장하수,권유승)의 갈등으로 그간 유약하게 살아온 권산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