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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늦게 마쳐서
항상 늦은시간에만 업뎃하는것 같아
죄송하네요 ㅠ^ㅠ
그치만 이시간까지 자지않고
오! 순정을 연재하고있는
호랑이에게 칭찬해주세욤...♡
(↑오늘은 조금 칭찬받고 싶은 날이네염;;;)
호랑이맥주 kboshylove@nate.com
<오! 순정 ★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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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니가 우리학교 와서 찾아봐 . 니 이름표"
내 말에 열불이 치솟았는지 자리를 박차면서
이태양이가 뱉아낸 말.
저놈 뿅뿅이 게임 몇판하더니
숨박꼭질 놀이 까정 하고싶어진 모냥인데-.-
내가 니놈 꼼수에 놀아날것 같으냐!!!
저 누렁탱이같은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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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끝. 그날저녁
학교가 파하고부터 쫓아댕겼던 썬이놈한테서
아무런 소득을 얻어 내지 못해
화딱지가 나있는 오순정이 귓가에
자꾸만 걸리적 거리는 애꿎은 목소리한개.
"누님뚜비, 나 헬스 다닌지 이틀이나 됐다
몸매봐 예술이지?"
아까정부터 인재놈은 제 몸뚱이를 봐달라며
상체를 탈의한채 집안 곳곳을 싸돌다 다니고
그렇지 안하도 싱숭생숭한
사람앞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 초라한 근육을 뽐내고 있다.
"-_-^ 그건 나도 있거덩"
"아썅 뚜비, 니꺼랑 내꺼랑은 근본이 다르지"
"한여름에 콧물흘리는 소리하네"
"자다가 봉지 뚜드리는 소리 하지말고"
저런 무식한놈.
자다가 봉지 뚜드리는 소리는 또 뭐래냐.
안그래도 성가셔 죽겠는데
이번엔 줄자를 가져와서는 팔뚝 둘레를 재어보라는 저 구랭탱이 같은놈-0-
헬스두번에 팔뚝이 굵어졌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김국종이겠다. 쓰레빠같은놈아!!!
그렇게 내키지도 않던 부탁을 들어준뒤
찜찜한 마음으로 침대맡에 누웠다.
이래저래 천장을 떠도는 몇개의 이름.
엄마. 아빠. 이름표. 봉구할머니. 그리고 . ... 썬.
\다음날
주말이라 오랜만에 푹좀 자볼까 했던
내 생각을 한순간에 깨버리는 퐝퐝 울리는 소리!
음악을 틀어놓은것 같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것 같기도하고
옆집에서 정식이 아저씨랑 방구 아줌마가 싸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실제로 옆집 아주머니의 성함은 함방구이다.)
허나 내가 눈을뜨고 일층으로 내려갔을때
고얀놈의 그 굉음이 오인재의 뚜비 오디오에서 나오는것임을 알수있었다.
그리고 그 요란한 음악소리와 함께
한손엔 아령을, 다른 한손엔 커다란 햄을 든채
열나게 땀을 빼고 있는 내 동생.
한쪽밖에 없는 아령이 조금 불쌍해 보이는
조금 모자란듯 하지만 가득 차지 않아서 더 이쁜
내 동생.-_- (갑자기 진지모드?)
워이워이- 오순정이 잠이 덜 깼구나.
오인재놈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다니.!!
저놈은 내 적이여!!
웬수같은놈!!!!
"야!! 지금이 몇신데 시끄럽게 난리야!!!"
"뚜비, 밖에 안보이냐!! 지금 오후 5시가 훌쩍 지났거덩!!"
뭐?!!! 벌써?!!!
분명. 대 여섯시간 밖에 안잔것 같은데. -_-^
벌써 하루를 꼼빡 지나 저녁이란 말인가.!!!!
애써 정신을 차리려고 두눈을 빡빡 비비며
침대맡에 놓인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문자 3건.
[울이가 니번호 가르쳐 달래서 가르쳐줬다 - 김재경]
-_-.... 얜 또 왠 오지랖이냐.
언제 또 그놈 전화번호는 잡아 챙긴겨
역시 요런대 하나는 발빠른 내동무-
[안녕? 난 울이야. 태양이한테 네 번호 알려줄께]
[야 4시까지 민주상고 체육관으로 와라............... 안오면 끝이다.]
결국 요 사태는 김재경이의 손에서 울이라는 놈한테 옮겨갔고
마지막에 닿은 놈이. 망할 이태양이구만!!!
몽땅 한패거리 같은 놈들!!!! 썅!!!!!!!!!
고나저나 지금 !!!!!!!
4시가 훌쩍 넘었자네!!!!!!
그 문자 하나에 애써 깨웠던 이성을 다시 상실한채
초록 츄리닝 차림에 검정 모자 하나를 둘러쓰고
황급히 집을 나서 택시를 잡아탔다.
\민주상고
주말이라 그런지 텅텅 비어있는 학교.
개미새끼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 이곳에 나를 불러들인 썬-0-
사람 귀찮게 하는거 하나는 타고난
망할놈의 자식.
그렇게 체육관을 향해 투덜투덜 걸어가는 오순정.
조금은 찜찜한 기분과 불길한 생각에 체육관 문을 열었다.
캐캐한 냄새가 진동하는 체육관 안은
꽤 사용하지 않았는지 소름이 돋을정도로 차가웠다.
"이안에 숨겨뒀다는건 또 뭐야 썅"
어제 그놈이 내 뱉았던 말을 되새김질 하며
체육관 안으로 들어선 나는
그길로 내 이름표를 찾기 시작했다.
지금 시각이 벌써 6시 5분.
너무 늦게 도착해 버리는 나는 헐레 벌레 체육관 이곳 저곳을 파헤쳤다.
그때였다. 어두컴컴 한 체육관 안을 비춰주던 한줄기 빛이 사라져버린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낡은 문쪽에서 달그락 달그락 하는 소리가 났다.
오쉣-.- 신이시여
설마 이 불길한 예감이 맞질 않기를!!!!!!
하늘에 계신 엄마 아빠에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문까정 뛰어갔다.
있는 힘껏 문을 밀어 보았지만, 이미 자물쇠로 굳게 잠겨있는문.
사방은 캄캄한 어둠이고,
이 불쾌한 냄새는 쉽사리 적응이 되지 않는다.
김재경이한테 전화라도 넣어야 겠다는 생각에
호주머니 속을 뒤적여 보지만
급히 택시를 잡아 타고 나오느라 딸랑 택시비 만원만 챙긴채
중요한 핸드폰은 놔두고 와버린 나.
쉣!! 이건 참말로 저주다!!!!!
이태양 고놈이 내린 저주여!!!!!
아님 혹시 그놈이 잠궈 버린건 아니겠제.
설마. 고놈도 인간의 탈을 쓴 놈이라면 그렇게 까정은 못하겄지.
애써 나쁜 생각은 떨치며, 문앞에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
다리는 아프고 차가운 공기탓에 몸은 떨려온다.
이대로 갇혀 있어야만 하는 내 신세도 우습고
날 이렇게 만든 그놈도 원망스럽다.
지치고 힘들다 못해 눈가에 눈물 까정 그렁그렁 맺힌 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소매끝으로 눈물을 닦아 낸다.
일년 전부터 난 울지 않는 법을 배웠왔으니깐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닌듯이 담담한척 해보지만..
내 몸 깊숙히 다가오는 이 불안함은 어쩔수 없나보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잠깐 잠이 든듯 하다.
체육관 끝자락에 높이 달린 창문 틈 사이로
이젠 어느덧 달빛까정 세어들어온다.
밤이 깊어가면 깊어갈수록
몸은 더더욱 지쳐가고 온 몸에 힘이 풀린다.
이대로 눈감아 버리면 안되는데.
오순정.!
.......
......................
..............
...........
\
따듯하다. 꼭 엄마품같애.
여기에 따뜻한 코코아 한잔만 먹었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곤 눈을 번쩍 떴다.
오랜만에 꿔보는 기분좋은 꿈이구나.
기분 좋은 꿈에 번쩍 눈을 떴는데 내 앞에 보이는건
오인재와 김재경이가 아닌가!.
이거 지금 뭐 어떻게 된 시츄에이션이냐.
..........
...............
그래! 내가 체육관에 있었지.
거기서 잠깐 잠이들었는데!!!
여긴 병원이다. -0-
"어어떻게 된거야"
놀란 내가 토끼눈을 하고 묻자
걱정스런 표정을 하고 있던 재경이가 내 손을 잡는다.
"너 잘못하다간 얼어죽을뻔 했어 이년아!!!"
꽤 많이 놀랬는지 나를 부퉁켜 안고는
내가 황천길로 가는 줄 알았다며 눈물 콧물 짜내는 김재경이.
네년 의리라곤 콩알만도 못한 년인줄 알았더니
꽤 내걱정 하는 동무였구나!
쪼금 감동이 밀려올려는 찰나
나를 자신의 품에서 떼어내고는 인상을 쓰는 김재경이.
"이거 무슨냄새냐. 꼭 썩은냄새같애"
내 몸에서 무슨 냄새가 난다며 자꾸만 킁킁되는
망할 김재경이-.-
사실 요 츄리닝 안빤지 좀 됐다 이뇬아!
난 혹여나 그 사실이 발칵 될까 조마조마 하는 마음으로
이불을 폭 뒤집어 썼다.
"그나저나 나 어떻게 된거야. .."
"야! 오순정이 너 이태양 아니었으면 큰일 날뻔 했어 진짜!
너 구해준게 이태양이야!!!"
갑작스레 이태양 이름을 꺼내는 재경이.
재경이가 말하는 사연인 즉 슨.
4시까지 나오라고 했던 내가 너무 안나오자
화가 난 이태양이는 그놈 동무들과 술을 한잔 하려고 술집으로 갔고
그놈이 혹여나 하는 마음에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그 전화를 받은 인간은 오인재였고.
내가 문자를 보고 급하게 나갔다는 인재놈의 말을 듣고
이태양이가 날 찾으로 학교 까정 왔다는 말이었다.
주말이라 경비아저씨가 체육관 문을 잠궜고
고놈은 혹여나 하는 불길한 마음에 체육관을 확인해 봤고
문을 열자 마자 그 앞엔 시체같은 커다란
몸뚱아리가 있었단다.
결국 그게 나 오순정이란 말씀-_-^
"그놈이 어쩐일이다냐"
"진짜 태양이 짱 멋있다! 짱짱!"
아빠 손가락 두개를 들이밀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재경이 뒤로 잔뜩 골이난 표정의 인재가 보인다.
"야 뚜비, 넌 왤케 골통났어!"
"걍"
"아닌데 뭐야!!!"
내가 끊임 없이 인재를 향해 추긍해 봤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오인재놈-_-
"아참 순댕아. 요거 니이름표 이태양이가 전해주라더라"
뭐뭐여!! 내 이름표?!!!!
감격에 겨워 놀란 내가 재경이게서 이름표를 받아들자
내가 그토록 찾고 찾았던 오순정 석자가 눈에 쏙 들어왔다.
그리고 그 위로 원래는 없던 이상한거 하나가 붙어있다.
자그만한 리본.
핑크색깔인데다가 꽤 귀여운 리본이다.
"그 리본 짱귀엽지"
"니가 한거야?"
"아니. 이태양이 그렇게 주던데?"
재경이는 콧웃음을 치며 인재와 퇴원 수속을 밟으로 갔고
난 내 이름표를 손에 들고 핑크색 리본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화나게 굴다가도 이렇게 감동을 안겨주는.
썬에게 고맙다라는 인사는 해야 될꺼 같아.
용기를 내서 문자를 두들겼다.
[고마워]
용기없는 오순정은 그 흔한 눈웃음 하나를 붙이지 못한채
민숭맹숭한 고마워를 이태양이에게 보냈다.
\다음날.
전날에 쓰러졌다는 년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곰국에 밥 두그릇을 말아 잡수고
가뿐한 마음으로 등교길에 나섰다.
역시 난 탁월한 신체의 소유자!
오늘은 당당하게 왼쪽 가슴팍에 내 이름표를 붙이고
교문을 들어갔다.
날 한번 힐끗 쳐다보던 향돈이 학주도 내 이름표를 보더니
꾸릿한 미소를 날리며 나를 그냥 들여 보내줬다.
후훗.
오늘은 아침부터 시작이 좋구나.
다 요 내 이름표 덕분이제.
보고싶었떵 순정아 쪽쪽.
그렇게 보고팠던 이름표를 향해 쪽쪽을 날려주는 그때
내 뒷통수를 야려보는 1인.
내동무 김재경이.
"오순댕이 아주 맛이갔구만 갔어"
"이게 얼마만에 돌아온 내 이름푠데"
"뻥치시네. 너 방금 이태양이 선물해준 리본에 뽀뽀하는거 다봤어!"
...-_- 이건 또 무슨 퐝당한 시츄에이션!!!!
내게 돌아와준 내 이름표에 감사의 뽀뽀를 전했건만.
저년 저건 얼토당토 안한 얘기만을 해되더니
매점으로 향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양손에 핫도그 하나씩을 들고
주머니엔 소보로 빵을 하나씩 챙겨서 매점을 나섰다.
그리고 늘 그렇듯 파라솔 밑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아침식사를 마쳤다.
수업이 시작됐고 우린 책상에 얼굴을 파묻은채
어제 밤 제대로 자지 못한 잠을 취했고
어느덧 시간은 7교시까정 지나왔다.
"오늘 수업도 끝!!!!!!!!!"
"잠도 끝이겠지 이뇬아"
그렇게 또 재경이와 난 옥신각신 하며 운동장을 지나
정문앞까정 내려왔다.
그런데 왠일인지 학교가 파하면 내리막길을 뛰어내려가기 바쁘던
봉황여실 고릴라들이. 교문앞에 우글우글 모여있다.
떡볶이 장사라도 왔나-_-^
쟤들이 저기에 왜 떼로 몰려 있다냐.
조금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그들이 모여있는 짝으로
고개를 힐끔힐끔 내밀었다.
헉-0-
있는 힘껏 모가지를 내밀고 본 그곳엔
내가 고마워해야할지 미워해야할지 모를 한놈과
그의 동무 바람개비들이 서있었다.
그리고 결코 반갑지 않은 노랭이 박봄이 까정.-_-
그들과의 만남이 별로 유쾌하지 못할꺼라고 판단한 나는
냉큼 고개를 돌리고 재경이의 손을 이끌었다.
벗어나자 경아.!!!!
여긴 우리가 있을 곳이 못돼!!!!
두툼한 재경이의 손을 이끌고 뒤돌아 서려는 찰나
그놈과 시선이 마주쳤다.
3초정도 마주쳤던 그 시선을 설마 그놈이 느꼈을까 하고
뻔뻔히 내려 갈려는 그때
내 귓구멍을 후벼파는 이태양의 저돌적인 목소리.
"오순점"
하아-
이거 아침부터 시작이 좋다고 했더니만.
그건 그냥 시작일 뿐이었고만.=_=
내 인생이 야속한듯 한숨을 쉬며 그놈 앞으로 다가선 나.
역시나 용기없음에는 일인자였다.-_...
"안녕?"
머쓱한듯 수줍게 인사를 건낸 나는
고놈과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이태양이 시선이 내 이름표에 꽂힌다.
....-_ 설마 네놈 또 떼갈껀 아니겠지?!
난 불안한듯 내 이름표를 두손으로 감쌌고. 그러자
이태양이가 하하하 웃는다.
저놈 저렇게 밝게 웃는건 처음본다.
항상 딱딱한 표정만 하고 있던 썬이었는데.
"안뺏을꺼야, 근데 오순점이 좀 해줄게 있어"
괜시리 사람 불안하게 말을 잇는 이태양이.
그리고 그 옆에 찰싹 달라붙어있는 노랭이.-_-
박봄은 내가 아주 마음에 들지 않는지
단단히 작정을 하고 나를 아까부터 계속 야려보고있다.
안그래도 쭉 째져진 눈 더 찢어질라 이뇬아!!!!
그렇게 박봄 노랭이와 알수없는 신경전을 벌이는 그때
이태양이가 불길한 말을 이어나갔다.
"오늘 이태양 파트너로 같이가"
그놈이 뜸을 들이며 내뱉은 말은.
내 머리속을 꽉 채워버렸다.
지금 저놈이 나한테 파트너랬냐?!
개그맨 보다 못생겼단 나한테?!!!
난 의아한듯 이태양이를 쳐다봤고 그놈은 자신의 옆에 달라붙어 있던
박봄을 밀쳐내고는 내 몸뚱아리를 자신 옆으로 잡아 끈다.
이를테면 노랭이가 옆쪽으로 나가 떨어지고
그자리에 나를 데려나 놓은 꼴이랠까.
꽤 기분 좋은 이 상황에 노랭이를 향해 웃음을 지어보이자
기가막힌듯 씩씩 거리던 박봄이 드디어 입을 연다.
-....
"이태양!!!! 너 오늘 그자리에 저딴걸 데려간다고?!!"
이태양을 향해 악에 받힌듯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박봄.
그리고 우리 주위를 둘러 싸고 있던 봉황여실 여인네들은
바쁘게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한다.
그래! 이건 필시 빅히트감이여!!
봉황여실 간판스타 박봄의 최후랠까.
네뇬 그렇게 얼굴 하나 믿고 까불거리더니
꼴 좋다. !!!
내가 헤헤 거리며 웃자
내 발을 꾸악 밟는 이태양이-_-
내가 기분나쁜 표정으로 올려보자 눈을 크게 한번 깜빡 거리고는
내손을 잡아 끈다.
결국 우린 보기좋게 손을 잡고
봉황여실을 빠져나왔다...
난 한순간에 봉황여실의 히어로 로 떠올랐고
이태양이의 손에 이끌려 시내까정 따라왔다.
월요일인데도 북쩍이는 시내 한복판을 지나
이태양이와 내가 도착한 곳은 미즈카라는 바 같은 곳이었는데
고등학생이 갈곳은 전혀 아닌곳 같아 보였다.
저번에 바람개비들을 따라 들어간 아이돌천국과는 더더욱 다른
어른들의 세계 같은 곳처럼 보였다.
입구에서 부터 살짝 주눅이 든 나는
올라가자는 이태양의 말에 입구에서 멈칫 서버렸다.
적어도 이게 어떤 자리인지. 지금 내가 이 몰골로
갈수있는 곳인지 정도는 알고 가고픈 심산이었다.
"저기.. 여기 무슨자리야"
내가 궁금한듯 묻자, 이태양은 대답하기 조차 귀찮은듯
인상을 쓰며 그냥 가자고 재촉한다.
허나 순순히 따라가줄 오순정이더랬냐!
이래뵈도 나 쉬운여자 아니거렁?
하는 마음에 끝까지 따라 가지 않고
입구에 버티고 서있었다.
그러자 짜증이 났던 모양인지
'알아서해' 라는 말만 남기고 2층으로 올라가 버리는
후레빠진놈 이태양.!!!!!!!
결국 입구에 혼자 남겨진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 하게 입구 한쪽에 기대어 서있었다.
이대로 혼자 따라 들어가는 것도 우습고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서있는것도 우스운 노릇이지만
파트너랍시고 데려온 나를 여기에 두고 혼자 들어가버린
이태양이가 괘씸해서 십분이 넘게 입구에 서있었다.
"아가씨 혼자왔어?"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하는 일 없이
땅만 쳐다보고 있던 내 귓가에
소름 끼칠 정도로 굵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혹여나 이태양이 날 데려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보니
내 머리통 위로 보이는건 둥둥한 몸매의
이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였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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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허거덩. 이십대후반의아저씨...
저또한 이십대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아저씨라고 하니 ㅋㅋㅋㅋㅋ ㅠㅠ
ㅋㅋㅋㅋㅋ아진짜 계속 보고싶어요 담편기대기대><ㅋ이거 중독인데?오순정중독
꺄아~>.< 님아 짱짱짱!!!!!
ㅋㅋㅋ잘봣어요 6편도기대할게요!재밋써재밋써
캄사합니다>.< 육편도 왕왕 기대해주세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이십대후반아저씨,ㅋ우리순정이에게무슨짓을할라고그딴말을-_-;;;ㅋㅋㅋㅋㅋ 아 태양이매력에게서못빠져나오겠어!!! +ㅁ+!! 후후담편기대욤!!! >_<
감사합니다^*^태양이의 매력 앞으로 더 빠지게 해드릴께욤 ㅎㅎ
으악...어떡해. 태양이가 꼬옥 구해주겟죠???? 담편기대여!ㅎ.ㅎ
꼭..!!!!!!!! 구해줄수있었으면 좋겠는데.. 헤헤헤헤 감사합니다!!!
분홍색리본이라니ㅠㅠㅠㅠㅠ너무깜찍해요으항항항항항.역시재미나는군요!
꺄아~ 캄사합니당!!! 몸둘바를 모르겟어여ㅜㅜㅜ
태양이는 어디가고 아저씨가.....ㅋㅋㅋㅋ 아 재밌어요!!!!
넹넹!! 캄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어해주세요 ㅠㅠㅠ
태양이 멋지다.........캬...
예은님도 멋지다........ 캬...
잘보고갑니다!
고마웡>.< 규죵이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