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대설주의보까지 내린 상태에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오전에 가축분료처리시설관련 도지사와 면담이 있다며 면사무소에서 만나서 함께 도청으로 출발하자며 사무국장으로부터 새벽에 문자를 받았는데
동일 시간대에 보령시마을만들기협의회 회의 약속과 중복되어서 참석이 어렵다고 회신해 주었다.
그런데 함박눈이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내려서 쌓이고, 기온까지 뚝 떨어져서 차량을 움직일수가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이른 아침에 밖에 나가서 눈치우개로 수북하게 쌓인 눈을 밀고 다니며 치우고 났더니 머드비치호텔로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차량에 10cm 이상 쌓였던 눈을 치우고 들어가서 시동을 거는 순간, 엔진이 시동이 되지 않고 브레이크 페달까지 움직이지 않아서 황당했다.
여러번 시동스위치를 눌러봐도 작동이 되지 않아서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했더니 밧데리 방전 같다고 했다.
시동스위치를 누르면 모니터에 전혀 불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완전 방전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던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자동차보험사에 신고하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서 이웃집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했다.
경사진 도로밑에 차량을 세워 두었기 때문에 도로에 쌓인 눈을 서둘러 치우고 나서 친구 트럭을 맞대 놓고 밧데리에 점핑선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눌렀더니 시동이 되었다.
출발할 예정이던 시간이 한참 지났기 때문에 서둘러서 옷을 갈아 입고 출발했는데 염화칼슘으로 뒤범벅이 된 도로가 미끄럽고 눈이 많이 내려서 속도를 낼수가 없었다.
모임 장소인 머드비치호텔에 도착해서 보니 차량에 누렇게 뒤범벅이 되어 꽁꽁 얼어서 달라 붙은 눈덩이들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 놓았다.
회의 장소가 동일한 건물인줄 알았는데 다른건물의 2층이라고 해서 찾아가는데 강하게 휘몰아 치는 눈보라와 수북하게 쌓인 눈에 발이 푹푹 빠졌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주제는 각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사업의 내용에 대하여 PPT로 발표하는 공유회였다.
오늘 굳은 날씨때문에 절반정도 밖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각마을마다 10분 이내의 발표시간을 주었지만 그래도 예정시간보다 늦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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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의에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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