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 12. 금요일.
추운 겨울철인데도 햇볕이 났기에 덜 추운 것 같다.
-서울 최고온도 영상4도, 최저온도 영하 3도
오후에 속내의를 껴 입고는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쉼터로 나갔다.
철봉 등 운동기구에 매달려서 늙은 몸뚱아리를 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제법 있었고, 돌벤치 위에 걸터 앉아서 바둑과 장기를 두는 영감들도 무척 많았고, 구경꾼들은 더욱 많았다.
장기 두는 영감들의 장기실력은 늘 그저 그랬다. 변화가 없고, 생각이 둔하고.... 다양하게 고려하지 못하고는 외골수로만 장기 기물을 움지락거렸다. 결과는 뻔한 뻔의 하수들이나 두는 저급수준이다.
나이가 들수록 다양하게 생각하는 영역이 외골수로 좁혀진다는 뜻이다.
지난 12월 22일 동짓날이 지난 덕분인지 겨울해 길이가 조금씩 나날이 더 늘어나서 저녁무렵의 바깥이 그다지 어둡지 않다.
오늘 오후에 햇볕이 났기에 석촌호수 산책로에는 눈이 녹아서 생기는 습기, 즉 째짝거리는 물기는 거의 다 말라서 없었다
호수 수면을 내려다보았다. 그늘진 구석에는 얼음판이 아직껏 조금은 남아서 드넓게 펼쳐져 있으나 대부분은 사라지고 없었다.
등허리뼈가 잔뜩이나 앞으로 굽혀진 나는 두 손을 뒤로 돌려 맞잡고는 천천히 걸어서 한 바퀴 2,562m를 다 돌았다.
연골이 닳아서 더욱 아픈 오른쪽 무릎뼈가 조금씩 아파오기에 천천히 걸어야 했다.
집으로 되돌아온 뒤에 컴퓨터를 켜서 <한국국보문학카페> 에 들렀다.
국보문학협회 사무실에서는 현재 '국보문학 월간지 2024년 2월호' 원고를 수집 중이다.
나는 며칠 전에서야 원고를 전송했기에 요즘도 날마다 짬을 내서 글을 더 다듬는다.
나한테는 컴퓨터 자판기를 눌러서 글 쓰는 거야 금방이면 쓴다.
한 시간이면 3,500 ~ 5,000글자를 쓸 수 있다. 그런데도 다 쓴 글을 다듬으려면 왜그리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지.
그만큼 내 글에서는 오탈자가 있고, 또 한국어맞춤법에 어긋난 것이 많다는 뜻이다. 내 성격이 무척이나 조급하기에 실수도 많이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빠르게 쓴 글은 늘 더 다듬어야 한다.
<한국국보문학> 협회에서 다달이 발간하는 '국보문학' 월간지의 구매가격은 지난해 12월까지는 1권 13,000원이었다. 올 2024년 1월호부터는 15,000원으로 인상되었다는 사실을 그간 나는 새까맣게 몰랐다.
지난 12월 말에 국보문학 2024년 1월호가 내 집으로 택배되었기에 나는 지난번과 같은 책값으로 권당 13,000원씩 위 협회에 전송했다.
정가가 인상된 사실을 뒤늦게서야 알아차렸다.
이는 전적으로 내 실수이며, 잘못이다.
<한국국보문학> 2024년 2월호가 1월 말 무렵에 발간되거든 내가 잘못 착각한 미납금을 협회에 납부해야겠다.
이번 2월호에 나도 글 하나를 전송했기에 2월 말쯤에 문학지가 발간되면 내 집으로 택배우송될 것이다.
차액을 2월호와 함께 보태서 전송해야겠다.
나는 집나이 일흔여섯 살.얼마 뒤 음력설(2024. 2. 10.)을 쇠면 일흔일곱 살이 된다.
이처럼 나이가 자꾸만 많아지는 세월에 와 있으며, 뇌 활동이 둔해져서 두 눈으로 사물을 보고서도 변화된 사실을 즉시 깨닫지 못한다. 귀로 어떤 소리를 들어도 곧바로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이처럼 변화된 사실을 즉시 깨닫지 못하고는 멍청하게 옛방식대로 꼼지락거리는 내 꼬라지가 무척이나 답답하다.
앞으로는 더욱 세심히 재확인하는 습관을 더 들여야겠다.
사물을 찬찬히 들려다보고, 더 깊이 생각하는 버릇을 더 지녀야겠다.
* 찬찬하다 : 꼼꼼하고 차분하다
오늘도 오늘이 금요일인지, 토요일인 지가 자꾸만 헷갈려서 핸드폰을 열어 날짜를 확인하고서야 금요일인 것을 알았다.
이처럼 정신머리가 오락가락하는 세월에 와 있으니.... 답답하다.
별 수 없다. 찬찬히 행동해야겠다. 또한 반대로 뒤짚어서, 반대의 입장으로도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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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2. 금요일.
나중에 더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