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폰으로 문자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우리 동네 탑마트에서 대구 한마리에 17800 원이라고.
문자를 보는 순간 헉!
'요즘 대구가 제철인데 이렇게 싸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본고장에 가면 훨씬 더 싸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차를 몰고 한시간이나 달려 용원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용원어시장 입구도로부터
차량들이 밀려서 거북이 걸음이었다.
도로가에서도 대구 활어와 생대구, 말린 것을 판매대 위에 올려 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차를 한참 떨어진 바닷가에 세워놓고
시장 바닥으로 들어가 봤더니
크고 작은 대구들이 여기 저기 무더기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활어 큰 것은 15만원이고 생대구 갓 잡은 것들은 큰 것은 마리당 5만원 정도
(고니 있는 것은 알밴 것 보다 5천원 더 비싸게 받음)이고
중간 것은 3,4만원 수준이었다.
파는 아주머니에게 마트에서는 마리당 17800 한다고 했더니
그것은 아주 작은 것이라고 일축하는 것이었다.
한 때 대구가 잡히지 않아 마리당 백만원이 넘었던 때도 있었는데
근래 대구가 많이 잡혀서 값이 싸지게 된 것이다.
아마 인공수정해서 내 보낸 덕택인지도 모르겠다.
애써 농사지어 내 보내놓으면 중국어선들이 몰려와서 싹 쓸이 해 가지 않을지 모르겠다.
바다도 우리가 가꾸고 지켜야 우리 몫이된다.
목숨걸고 바다 지키는 해경이나 해군에게 감사해야겠다.
그날 한마리 3만5천원 주고 사 와서 배를 갈라 창자를 빼고
말려 놓았다.
섣달에 할아버지 제사 때 쓰려고.

첫댓글 요즘 러시아해역에서 빙장해 많이 수입됨.마치 금방잡은것 같아
몇시간만에 사할린에서 .일본북해도 북쪽 소야해협에서도 오고
열대지역에서 참치 잡다가 북태평양 명태 대구잡어려 트롤선 첨승선하니 기관실에서 말린 대구몇마리 포를 당직중 초장에 찍어먹던시절이 아침에 속이 조금
썰어지만
지금은 잇빨이 불량이라 파이네
생산지인 가덕도가 음식값도 비싸고 ..생선값도 비싸고 , 주차하가도 불편하고.......나도 경험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