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사업을 소개해달라는 마눌님의 인생 상담에 황매의 답..
일욜....처가에가서 아이들은 놀러나가고 한참을 오수를 즐기신 울 마님 월욜 출근은 생각도 않고 심야 뻐꾸기형 남편에게 진지하게 인생 상담을 청한다.
<자기야>...
<왜>
<나 회사 댕기기 싫어>
이말에 심드렁하게 제가 그럽니다.
<그래 그럼 쌔려치워>
아무 고민도 없이 영점 영이초 만에 나오는 저의 인생 고민 해결 방법입니다. 둘이 벌다가 애들 영혼이 황폐해지면 그것이 더 재산상의 손실이 많다고 굳게 믿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창업을 하여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도 보고 하더니 현실의 문제를 알았는지 직장 생활만 하는 아내가 어쩌면 지겨울 법도 합니다. 저역시 어쩔 수 없이 댕기는 직장인데 저보다 근무조건이 않좋은 안해가 그만두고 싶어함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사실,직장의 윗분들을 보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다 그리 하지는 않겠지만,가정에서 어머니가 중심을 잡고 꾸려나간 아이들과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면서 뒷받침을 받지 못한 아이들과의 차이점을 보면서 당장 가정경제를 위해서 맞벌이에 올인 하는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하여왔지만, 살아가는 것이 녹록하지 않은 저의 빈한한 가정사로 여지껏 어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언젠가 아내도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나이가 오겠지요? 그때 아내는 염두에 두는 것이 창업인 것 같아서 항상 제가 창업의 어려움에 대하여 의식화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창업에 실패한 사례가 있으면 꾸준히 분석하여 실패 할 수 밖에 없음을 설명 하기도 하지요...창업자의 팔할이 일년안에 문을 닫는 현실에서 적은 창업비용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별로 없다고 항상 주장하니 안해도 많이 저의 의식화 작업에 물이들어가고 있어서 별 생각은 없는데 어제 갑자기 적은 자본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물어봅니다. 그리하여서.....
<음 안정적인 창업이라...당신 적은 자본에 안정적인 창업을 말하지?>
<응>
<월 사백에 여섯시간 투자면 어때?>
<어머! 그런게 있어?>
<으음 무었이냐 하면 고것이 말이지...음...일단 새벽에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지국에 가서 우리 동네 신문을 돌리고, 음 그럼 오십만원에 세군데니까 오삼 십오...백오십만원 이지....>
<그리고 아침 맛나게 먹고 한국야구르트,매일 야쿠르트를 동시에 배달을 해...그럼 한군데서 오십만원 이니 백만원>
<오후에 다시 신문사에 가서 다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를 대방동에 돌리면 아파트 단지니까 두시간이면 되...그럼 또 삼오십오 백오십만원 이지 ?>
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벼개가 얼굴로 날아든다.쨉싸게 피하면서 이야기를 더 들어보라고 아내에게 말 하면서
<야.......그리고 저녁에 심심하면 광화문 지하도에 나가서 대리기사하면 당신 여자라서 금방 오더 들어올거야...그리하면 한달에 백만원> 이건 그냥 당신 공돈이라 생각 하면 되잖어....
우리 가정의 소득이 근로 소득으로 대부분 꾸려나가는데 맞벌이 가정과 홑벌이 가정보다 근로소득의 격차가 두배 이상 나니 우리나라에서 홑벌이 가정은 중산층 대열에서 탈락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여기다 부동산과 주식투자로 대변되는 돈놓고 돈먹기가 대세를 이루는 세상이 도래 하였으니, 우리의 정도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꼬?
첫댓글우씨의 진심이 아니라는거 잘알지만..벼개 날아 올만 하네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겁고 행복한 설연휴보내세요
모든 민생들이 갖고 있고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우리들의 고민, 황매거사 얼굴 좀 보여주소. 까먹겠네.
주소. 까먹겠네. 메모습관이 필요한 나이입니다...설 연휴 건강하게 잘 보네세요~~~
마라톤 매니아에게는 연습삼아,,,달려라 하니,,, 괜찮은 아이디어인디,,,우종 설 잘보내고 새해에도 건강한 하루하루되세요
인생상담 제대로좀 해주지 ㅉ ㅉ
우종이는~말?~sub~3...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