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질 무렵이면 한강을 2시간정도 무작정 쏘아다닙니다.
그냥 걷는 것이 좋아서 ...
잠실대교에서 뚝섬방향을 가거나
아니면 워커힐 방향으로도 가기도 합니다.
그날 기분에 따라서 방향은 정해지지요.
어제는 노을과 달이 너무 좋았어요.
마침 손에 잡히는 디카를 가지고 갔기에 잡아보았는데
결과는 기대치 이하입니다. 망원기능이 떨어져서...
그래도 강심에 지는 노을과 한강다리에 걸린 달은 낭만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합니다.
불타는 노을 속에 뜨는 도시의 달
수크령 사이로 달은 떠오르고...
한강의 강심, 다리 밑 도시의 빌딩 속으로 사라지는 태양
불타는 노을 속으로팔장을 끼고 유유히 걸어가는 청춘남녀들
여러분도 그런 낭만의 시절이 있었던가요?
아직도 늦지 않아요
강심으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
누구나 낭만이 가득해지고 말테니까요....^^
추석 잘 보내시고
송편도 많이 드시고
달 구경도 많이 하시고
건강하세요...
(2008.9.12 저녁 한강을 산책하며 찰라 합장)
첫댓글 도심의 석양은 또 딴 맛이 나네요. 저는 매일 매일을 김포공항과 자유로 쪽으로 붉게 지는(?) 아니... 타 오르는 붉은 노을을 봅니다.
노을 속의 강을 산책하는 맛은 언제나 상큼해요 오늘밤도 지금 막 다녀 오는 길입니다.
찰라님 따라 같이 산책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내일이면 보름달이 두둥실 떠오르겠군요. 송편 안 만드시나요?
내일 시골에 갑니다.. 집에서는 만들지 않고요..고향가서 먹으려고,,^^
어느 카메라 관계책에 가장 좋은 카메라는 내 손안에 있는 것이라고 ... 찰라님의 노을 속 카메라가 행복할겁니다.
크~ 어찌 그리 잘아시는지요 젊은 날개님...송편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