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런 사람의 모습으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시어 모든 부처님의 세계인 불계를 열어 보여주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증득하여 불계로 들어오게 하신 저 석가모니 부처님을 들어 (이 분이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이다)라고 하신다.
즉 그 행과 변재가 천백억가지로 나투였음으로 화신이라고 하셨고, 실제로 일대사 인연으로 일체중생에게 개시오입(開示悟入)하시어 수행과 공덕과 무위를 가르치고 깨달아 저 피안으로 인도하신 위대한 우리의 본래스승이시며. 부처이신 것이다.
그래서 이 화신 부처님을 일러 사무량심과 심무애심과 육신통을 두로 갖추어 사람의 몸으로 변신하여 오셨음으로 대신변(大神變)이며.
그 신통자재한 변재가 한량이 없고. 두루함으로 유희신통(遊戱神通)이라고 칭하며. 마음을 여덟가지로 나누어 말하는 것으로 보면 바로 육신인 보아 바로 알아차림에 해당하는 육식의 전변식을 일러 하는 묘관찰지 (妙觀察智)제6식의 전변. 또는 제6식(第六識)이라고도 한다.라고 하신다.
그러니 그 부르는 이름이 무엇이던 다 부처를 일러 하는 이름이고 그 성품에서 보니 삼신불이 생겨난 것이지만 이 화신역시 보신이나 법신과 하나인 것이며 우리의 몸으로 보면 몸의 작용에 해당하며. 체상용으로 보면 용(用)에 훈습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여기에 공양하면 3업(三業)이 청정해져서 전(前際)에도 끊을 번뇌가 없었고. 지금(中際)도 지킬 자성이 없으며. 뒤에(後際)에도 이룰 부처가 없다.라고 하신다. 이 말에 모든 부처님에 무위가 다 들어 있다.
여기에 공양하면 이란 삼신불 전체를 일러 하시는 말씀이지 화신인 석가모니불게 공양을 하면 하는 것이 아니다. 삼업이 청정해졌어라고 하는 것은 탐진치(貪嗔痴)가 다 소멸되고 청정해진 것이니.
그렇게 되면 전생에 지은 업이나 이승에 지은 업이나 후생에 지을 업이 다공해지는 것이니 끊는다 끊지 않는다는 것마져도 없어지는 것이며.
또 삼세를 나누어 지금이라는 자성이다. 법성이다.진여다. 우주에서는 진여인 이런 이름에 억매일 필요도 없으며. 부처를 이룰 것도 없다고 하시어 부처가 바로 이 삼신이요. 삼심이 바로 이 마음이며. 몸으로 보면 바로 나라하는 이 몸인 것이다.
그러니 이 몸과 마음 그대로가 삼신이니. 여기를 떠나 또 어떤 삼신을 지어며 찾으며. 혜메일 것이 실로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