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투에 나갔다가
제 바이크에서 두 가지의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1. 앞 타이어 편마모
2. 리프터 블럭 오일 누유
그래서 할코 용인점에
입고를 시켜 점검을
받고 조치했습니다.
<타이어 편마모>
처음 입고 시킬 때
접수를 받는 미케닉의
의견은 이랬습니다.
"빅 트윈 엔진은 구조 상
프라이머리가 있는
왼쪽이 무게가 더 나간다.
그래서 라이더들이
무의식 중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여 운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오른쪽 타이어가 조금
더 일찍 닳게 된다.
그런데 이 타이어는
그런 수준을 넘어선 것
같아 점검을 해
봐야 알 것 같다."
제가 카페에 앞 타이어
편마모 사진을 올려을 때
많은 분들께서 다음과 같은
원인을 예상했었습니다.
1) 운전 자세나 습관 때문이다.
2) 싱글 브레이크 탓이다.
3) 우회전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할코 용인점에
입고 시켜 점검을 받은
결과는 이렇습니다.
"타이어를 탈거하고
휠 바란스를 측정했는데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정밀 분석을
했고 원인을 찾았다.
앞 포크의 좌우 높이가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편마모가 많이 생긴 쪽의
포크 높이가 살짝 더 낮았다.
낮은 쪽 타이어가 지면에
더 많이 접촉되기 때문에
편마모가 생긴 것이다.
흔한 현상은 아니지만
가끔 나타나는 현상이다.
포크 높이를 다시 맞추고
타이어도 새 것으로 교체했다.
시험 운행도 해 보고
휠 바란스도 다시 뫘는데
현재로선 이상이 없다.
한 달 정도 운행해 보고
상태를 지켜보면 확실히
알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타이어를
교체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오일 누유>
처음 입고를 시킬 때
접수를 받는 미케닉의
의견은 이랬습니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나마가스)가
오픈형 에어클리너에
흡착되어 있다가 온도가
변하거나 누적된 유증기
양이 많아지면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떨어진 오일은 일부는
Lifter Block 커버의
틈새에 스며 들었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서서히
흘러 내리게 된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정비 달인 홍달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유증기 때문이라면 당연히
커버 위에 쌓여야 하는데
커버 위는 깨끗한 상태이다.
누유의 시작점이 중요한데
이것은 100 퍼센트
가스켓 누유로 보인다.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할코 정비팀에
그렇게 의견을 전하고
그것이 받아 들여져
연료 탱크를 내리고
락커박스, 푸시로드 등을
모두 탈거한 다음
리프터 블럭 커버의
가스켓을 새 것으로
교체 받았습니다.
가스켓을 탈거해 본
결과 가스켁의 이상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사진 상으로
가스켓 지점에서 누유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니
일단 교체했답니다.
정비 고수인 선배님들의
조언 덕분에 원하는대로
정비를 받고 조치했습니다.
한 달 정도 운행해 보고
이상 유무를 확인한 다음
문제가 있으면 다시
입고하라고 하네요.
참고로 에어클리너는
2주에 한 번 정도
세척해 주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클리너 성능도
좋아지고 유증기 흡착도
제거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뒷 타이어의
브레이크 패드도 수명이
다 되어서 교체 했습니다.
뒷 타이어는 2,000 Km 정도
더 타고 난 후에 입고시켜
교체 받으라고 합니다.
(제 차는 출고 시 옵션이
2년 소모품 무상교환,
2년 타이어 무제한
교체 옵션입니다.^^)
아무튼 신차 출고 후
처음으로 바이크 이상으로
정비를 받았는데 여러분의
도움으로 잘 조치된 것 같아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이상 공부하는 할리 라이더, 펀치입니다.
첫댓글 궁금했는데 잘 수리가 되어 다행입니다.
리어타이어 편마모인줄 알았는데 앞타이어 였군요.
새 기분으로 즐라이딩 하세요~~
네, 앞 타이어입니다.^^
글을 보니 제대로 수리가 된거 같습니다 오늘 아침 꽤 쌀쌀한데 단단히 입고 내려 오세요 ^^
네, 덕분에 잘 고쳤습니다.^^
새차 수리하셔서 신경 많이
쓰이셨겠어요
아무튼 고수님들 의견 수렴하여
잘 고치셨으니 다행입니다
안전운전 방어운전하시며
즐거운 라이딩 즐기세요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그게 맘 편하니까요.^^
초보로서 간접 경험과 또 배우고갑니다
네, 저 같은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역쉬~~~ 펀치님!!! 열씨미 공부하신 덕분에 바이크
트러블이 말끔이 해소된 듯하여 제가 다 기쁩니다.
앞으로도 새로 태어난 바이크와 함께 많은 경험 하시고,
할리어들에게 공유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1004님의 응원 덕분입니다.^^
오..앞포크의 높이라..새로운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러길래요.
생각지도 못 했던 원인이네요.^^
저도 앞포크의 높이 差에 따른 편마모가 있단 현상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네, 저도 듣고 신기했습니다.^^
모르면 당한다는 말이 맞는듯합니다. - -
아는 것이 힘이다.^^
배우고 갑니다~~^^
네, 고맙습니다.^^
아는것이 힘이다!
너무 흔한 말이라서
간과하기 쉬운 말인데
이렇게 펀치님이 몸소 실천하며
생생하게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모든 면에서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체질화 시키면 세상 사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담에는 저도 박스를 까든지 해야지..원..ㅎㅎ..
워런티가 제구실을 톡톡히 하네요.
저도 애마를 입원 시켰는데 퇴원을 못 시키고
앞전에 타던 팻보이를 다시 타기로 했습니다.
잇넌, 잘 고쳐지길 바랍니다.^^
그거참 앞다리가 짝다리였다니 ? 흔치않은건데 타이어점검 철저히 하신덕분에 고치셨네요 ~~
짝다리는 역시 안 좋은 거죠. ㅋㅋ
원인도 찿고 말끔하게 수리되어
보는 제 속이 다 후련합니다
펀치님~^^
다리길이도 맞추고
새신발도 신고 했으니
이제 코너가 더 부드럽겠군요~ㅎ
드렇지 않아도 정비 후 투어 두 번 다녀왔는데
기분 탓인지 모르겠으나 코너링이 저절로
되는듯한 느낌입니다.^^
펀치님.
수리 잘받으셔서 기분도 가쁜하시겠습니다?~~^^
네, 가쁜합니다.
새 신발 신겨줬더니 잘 달려요.
다음 주엔 무조건 브레드님 뵈러
인천 갈테니 좋은 코스 준비해 주세요.^^
원인을 잡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백두대간 가시려면 출발전 뒷타이어 미리 교체하세요. 형님
구간중 민들민들하면 안좋아요..
백두대간만해도 2천키로라서요..ㅜㅜ
뒷 타이어는 할코에서 12,000 쯤에 들어와서
교체하라고 하던데 2,000 킬로 채우려면
여기저기 막 쏘다니면서 달려야겠네요.^^
예리하신 펀치님~~~
수리가 잘되었다니 다행이십니다~^^
저도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펀치님 글잘 읽었어요^^이번에 같이 삽교로 투어 했던 사람입니다 심상원님한텐 말씀드렸는데 복귀할때 찾지 못해 헤매다 혼자 오게되어 작별 인사도 못하고 왔었네요^^
아, 그렇지 않아도 왜 안 따라오시나 했습니다.
한참 가다보니 맨 뒤에 계신 분이 저스틴님이 아니라
다른 분이시더라구요. ㅠㅠ
복귀 때 고생은 하지 않으셨는지요?
다음엔 이런 일 없도록 잘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