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증시에 대해 낙관론이 득실대고 있는 상태에서 3일(금) 고용지표발표와 7일(화) 다우존스 편입종목인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를 필두로 실적발표시즌으로 돌입합니다. 곰이 마지막 무기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곰의 무기를 한번 더 점검하는 것이 4월 증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관에서 중립으로의 입장 변화는 변화 없으며 단지 현재 상태가 본격적인 상승장이라는 심리를 가진다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즉, 현물투자 시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신용융자나 미수금을 통한 스스로 과도한 리스크를 떠 안는 투자행태를 보일 시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금일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과 그로 인해 ‘돌다리도 두드려 보자’는 견해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투자판단의 한 도구로 활용하십시오.
황소가 지쳐간다. (Smells like bear)
과거 Bloomberg 조사에 따르면 주가변동요인 중 가장 큰 부문이 기업실적 즉, 기대치와 실제치의 차이와 미래의 실적전망이 가장 큰 부문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이 소비지출관련 지표와 경제성장전망입니다. 이론상으로 주식의 가격은 기업가치에 비해 과대하거나 낮게 변동하면서 수렴합니다.
눈 높이가 낮아진 실적에 부합하거나 전망을 체크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이 변수에 따라 현 2중바닥에서 3중바닥의 형태로 추세전환을 시도할 것인지, 아니면 저점을 높이면서 추세전환을 시도할 것인가의 단서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09년 주식시장전망이 U자형이나 L자형이냐의 싸움으로 대변할 수 있습니다.
현 미 대표투자은행들의 4월 전략을 요약해 본다면 ‘경계하라,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라’로 압축 될 수 있습니다. 즉, 회복이 가까워 지긴 했지만 곰의 마지막 관문을 확인해야 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현 4월 실적시즌을 통해 종목 옥석 가리기를 활용해 점검하고 참여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1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36% 감소하면서 7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 곰의 무기이고 황소는 하향 조정된 실적 예상치와의 부합이나 최악은 지났다라는 투자심리입니다. 실적시즌의 대표지수 주가추이는 한 방향으로 쏠리는 성격상 두 가지를 체크하여 방향에 몸을 맡기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아래는 지난 1월 알코아로 시작된 실적발표시즌 시작을 알리는 News입니다.
“미국증시는 12일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알코아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에 본격 돌입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 증시는 이날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경기후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키운데 이어 기업실적 역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첫 단추를 어떻게 끼고 움직일 것인가를 확인해 봐야 하는 이유는 알코아의 경우 1월 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손실의 실적발표 후 14.5%에 해당하는 15,000명을 올해 감원한다는 발표를 했고, 또한 항공, 자동차, 건설부문의 수요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실적발표와 전망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드리고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적발표를 통해 종목 옥석 가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은 지난 1월 최악의 실적발표를 한 알코아와 양호한 실적을 보인 IBM의 주가추이를 통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곰의 무기인 고용지표발표에 따른 시장반응입니다. 후행지표이긴 하나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소비인 것을 감안한다면 간과할 수 없는 부문입니다. 또한 조정을 받을 만한 자리에서 발표한다는 것이 부담인 상태이고, 최근 경제지표가 점차 하락을 멈추고 턴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고용지표는 투자심리 위축을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곰의 무기 점검사항은 marketwatch의 그림이 대변해 준다고 생각됩니다. 달리는 황소, 투우사인 곰은 카포테(capote)라는 빨간 천 뒤에 쇠뭉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지수 차트점검
기술주가 포진 된 나스닥 지수가 주요지수 중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상태에서 금의 경우 상승추세를 이탈한 상태입니다. 초보투자자분들을 위해 미국 주요지수가 어떤 모습인지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올려봅니다.
결론적으로 곰의 두 개의 무기를 한번 더 확인해 보고 신규 증시참여를 하자는 말과 함께 아직까지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에 주식이 전부이거나 신용과 같은 스스로의 리스크를 떠 안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4월에 금융위기로 촉발된 그 동안의 하락세가 진정된다는 중장기 의견은 일부 주요경제지표의 하락 폭 완화 및 상승전환, 4월 중 부활 예정인 공매도를 제한하는 업틱룰(Uptick) 등입니다. 4월 실적시즌을 통해 스스로가 보기에 동업할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를 찾아 중장기 투자 용도로 투자자산의 일정부문의 편입도 좋은 투자방법의 하나라 생각됩니다.
시장은 예측하는 구간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측이라는 것을 건들려야 하는 모순 속에서 스스로가 서 있습니다. 투자심리에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나 믿고 싶은 것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정보를 해석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런 해석의 오류를 피하고 다양한 분석을 스스로 잘 소화하여 최대한 객관화 시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모든 아픔을 주었던 것이 미국이란 나라에서 촉발 되었기에 근본원인이 해결되면 전 세계 증시가 회복국면을 찾을 것이라는 전제로 한국증시 판단에 수많은 도구 중 조그마한 한 도구로써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주식 투자란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역설’이라는 언급을 한 마크 더글러스의 좋은 글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감을 갖고, 들쭉날쭉한 투자 성과보다는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고 싶은가? 그렇다며 최우선 과제는 투자에 책임을 지고, 시장이 당신에게 뭔가를 주거나 당신을 위해서 뭔가를 해 줄 거라는 기대를 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하기로 결심한다면 시장은 더 이상 당신의 적이 아닐 것이다.
시장과의 싸움을 중단한다면(이 말은 사실상 당신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중단한다는 의미이다.), 앞으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깨닫고 또 실제로 빨리 배우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랄 것이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승자의 태도에 이르는 초석이다.
당신이 머뭇거리는 동안 시장은 계속해서 움직인다. 불행하게도 시장은 당신이 원래 진입해야 했던 시점, 즉 당신이 머뭇거리지만 않았더라면 투자를 시작했을 시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움직이고 있다. 이제 당신의 갈등이 커진다. 그 이유는 당신이 계속 시장에 들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은 고통스럽다. 이와 동시에 시장이 당신의 진입 시점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지금 시장에 들어가는 데 따른 위험 부담이 커져 보인다. 당신의 머릿속에 이와 같은 갈등이 점점 커진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또 다시 실패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다가 궁극적으로 당신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갈등 때문에 모든 것이 마비가 되어 버린 탓이다. 당신은 이제 시장을 좇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자위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킨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움직임을 보아하니 자신이 머뭇거리지만 않았으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한 것을 괴로워한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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