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동국수와 짜장면 국수가 있어서 다 같이 삶아서 아이들에게 주니 모두 너무 잘 먹어서 모자라다.
미역국을 새로 끓여서 에바와 며느리가 잘 먹다. 국물에 소고기를 삶아서 건져내고 소고기는 잘게 잘라서 참기름에 무치고 미역국을 먹을 때에 넣어서 먹으니 기름이 둥둥 안뜨고 담백하고 맛있다. 남편도 잘 들고 ... 금방 없어지려고 ...
오늘 2시 수요예배를 금요일에 드리기로 하다. 2시에 아들이 온다고 해서 남편과 며느리가 공항에 나가고 나는 김밥을 만들다.
10장을 만들어서 잔뜩 담아놓다. 아이들은 저녁을 교회에서 먹는다고 했는데 이 많은 것을 누가??
아들이 와서 배가 불러서 안 먹는다고 ... 섭섭하다. 아들이 김밥을 좋아하는데 ...
아래층에 내려와서 한국에 선교비 보내는 것을 정리하고 ....
올라가보니 아이들이 왔고 사위도 있고 김밥을 다 먹어서 기뻤다. 아들도 먹었다고 한다.
조금 남아서 남편에게 드시라고 하니 안 먹겠다고 해서 화났는데 나중에 미역국과 김밥을 남편과 같이 들다.
미역국을 또 끓이다. 에바가 먹을 소고기 미역국과 북어와 새우, 양파껍질, 멸치를 넣어서 끓인 국물에 삶은 북어를
잘게 썰어서 미역국에 넣고 들깨가루를 잔뜩 넣어서 끓여서 건강에는 참 좋은데 맛은 ?? 아이들은 안 먹을 것 같다.
남편과 나만 다 먹을지도 ... 비싼 들깨가루를 많이 넣었는데 ... 병에 넣어서 두고 두고 먹어야 ...
예전에도 실패했는데 또 ... 북어 국이 소고기 국보다 영양은 더 좋은데 맛이 없어서 ...
아들과 며느리가 과일과 여러가지를 잔뜩 사오다.
내일 우리 집에서 잔치를 한다고 ... 잔치를 하면 저들이 다 하니까 ... 나는 구경만 하면 된다.
아들은 내일 밤에 제이콥을 데리고 뉴욕으로 돌아간다고 ... 하루 밤만 자려고 오셨나?
어쨋든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모이고 ... 그래도 지하실 도서실 넓은 내 방은 언제나 조용하고 아무도 침범하지 않는 내 독차지이니 참 감사하다. 아무도 침범하지 않으니 ...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잘 하지 못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고 괴롭다. 주님, 시간 낭비하지 않고 살게 하소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인데 ...
이만큼 살게 해주시는 것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