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예수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설명하는 여러 주장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영지주의(靈知(신령스러운 지식)主義)와 마르시온 파 였다.)
이단적인 이론이 나오자 교회는 방어를 목적으로 반박을 해야했다. 이레니우수가 발표한 ‘사도성’이 대표적이다. 기독교의 교리는 예수의 수행한 제자들 즉 사도들이 정통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185년 경에 나옴)
교회는 사도성을 근거로 하여 교인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근본 교리를 만들었다. 이것이 사도신경(使徒信經)이다. 초기의 신경을 옮겨보자.
“나는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그림고 하느님의 유일한 아들이며, 성령과 성모 마리아로부터 나셨으며, 본디오 빌리도 치하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고, 땅 속에 묻히셨으며,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 나셨고, 하늘에 올라 하느님 오른편ㅇ 앉으셨으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려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리고 성령, 거룩한 교회, 죄의 사함과 육체의 부활을 믿습니다.”
이 신경은 나중에 수정을 거쳐서 정통적이고, 사도적인 교리의 핵심으로 발전한다. 사도의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한 경전도 편찬하였다.(2세기 말경) 이 때 편찬된 신경은 거의 오늘의 신약이다.
기독교 역사를 공부해보면 끊임없이 새로운 주장을 하는 교파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한다. 이때마다 교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 했고, 이론적인 교리도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자신을 잘 보존해 왔다.
(*미술 공부를 하면서 기독교 교리까지 들추는 것은 서양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정도는, 아니 이 이상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