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차의 설움
여름희추를 잡아놓고
교통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남친들의 차량봉사로 한다기에
이런 고마울데가... 역시 우리남친들 최고여!!
한점 걱정을 아니하고 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않아 차 한대가 부족하게되므로
총무님께옵서 고심키 시작,
한여름 냉방병으로
이번 희추 참석을 고려치않고 있던 여성동지 한분께서
고심하는 총무님의 마음을 헤아려 마음을 바꿔 흔쾌히 차량봉사하겠노라~
수원서 출발하여~ 촘무님집까지 들러
희추에 필요한 모든 물품까지 몽땅 싣고 희추길을 나섰는데...
운전을 몇십년한 베테랑기사라 해도
남녁에서 노시던 분이 북녘길을 모를 수 밖에...
차에 탄 모두가 길맹이라~
미리미리 길을 가르쳐주던지
아님
함께 출발하여 뒤따라 오게 하던지~
전부 무에그리 바쁜지 삐삣내기로 길을 떠났으니
앞차에 두세차례 전화걸어 길안내 받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제~ 백번 들으면 뭐하노?
이론과 실제는 이렇게 차이가 나는디.... ㅉㅉ
88도로 들어서 구리톨게이트 지나~ 그냥 계속가면서
나오라는 구멍을 번번히 놓쳐불고 동두천까지 그냥 간기라~
그것도 구멍 잘못 찾아 왔던길 다시 가는데도
몇차례의 통행료까지 물고.... ㅋㅋㅋ
돌고돌고 돌아서 겨우~ 목적지 찾았는데..
우리 그리 헤메는 동안~
네비처자가 안내한 차량 타고온 팀원들은
호숫가 카페에서 무한리필 단팥빙수 짝지어 먹으며
유유자작~ 낭만을 즐기고 있었다는구먼,
에고~세상도 고르지 못하제....
집으로 돌아오는길
떠나올때 타고 왔던 차,
돌아올땐 당연히 멤버교체 있으려니...했디만도
라이브카페에서 부르짖은 나의 멤버교체 발언에
미세한 반응도 없이 묵묵부답,
음양의 조화속에 남친기사의 친절한 싸비스를 받으며
안전한 귀가를 이룩하기 위해 귀를 막고 있었음인가?
아님
타던차 안타면 거금의 벌금이라도 물리는지?
이리하여~
말만 귀양 보내고 왔던데로 그대로 탑승하면서
우리가 부탁을 했지요
그것도 다같이 듣도록 큰 소리로~~~~~
" 여성전용차에 가스가 부족하니 가스충전소좀 안내해 달라고~ "
" 걱정말고 따라오소, 요~앞에 있으니,, 나만 따라 와~~잉"
빗길을 헤치며 부지런히 따라갔지.
앞서 달려가는 차를 무작정 따라가면서도
" 요~ 앞이 참말로 멀기도 하네. 차암~ "
그러면서 계속 그냥 따라 갔지요,
차는 어느덧 구리 톨게이트를 들어섰고
앞서 쌩쌩~ 달리던 차가 갑자기 보이질 않으니 아차차!!
우리 뒷차는 아예 떠나면서부터
우리와 한팀이기를 거부하며 공주님들을 태우고 노선을 달리한지 오래고
철석같이 믿고 따라왔던 앞차는 안보이고~
가스는 달랑거리고~
이 기막힌 일을 어찌 한다요? 앞차에 전화를 했지요,
깜빡!! 잊었다네요~ 글쎄 !! 그것도 모두가~
잊을일이 따로있지.
오~메!!! ~~~~~~ ~~~~~~ 우~~째 이런일이??????
4시 30분
차는 이미 88도로로 들어섰고
잠실로 빠지는 입구 대기차량줄은 4 ~ 500 m
잠시 기다리다 빠져나와 종합운동장 들어서는 입구로 왔지만
그곳도 벌써 대기차량줄이 400m
정체된 차들은 꼼작도 않지요, 시간은 자꾸 가지요
가스는 불이 들어왔지요~ 난감 하더이다.
더군다나 나는 저녁 8시 렛슨약속도 잡혀 있었는디....
말도 못하고 차속에서 속으로 방방 뛰면서도 설마 그 시간까지야??
근데, 언제 가스가 떨어져 차가 멈춰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지??
이런 악몽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고 빌면서
애 태우는 참으로 긴~시간동안
별별 생각이 다아 나던구만요.
" 빗길에 잘~가고 있느냐?"
전화한통화 없는 친구들도 괜히 야속하고
사실은 저녁 약속시간땜시 차량멤버교체를 부탁 했었는데
끝까지 타던차 고수하겠다는 의리들도 서운하고
더더구나 가스충전소 알려달라는 소리 다같이 들었을텐데
무에그리 심취하여
모두다아 우리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
깜빡 잊은 그 " 깜빡"에
차 하나가 빗길 도로 한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하는데...
어쩜 어쩜~ 무심키도 하시지
친구들께 잊혀진 여성전용차의 탑승객모두는
많이 많이 서럽고 서운해 했습니다.
계속 애~는 바작바작 타고 피말리는 아슬아슬함에
머리까지 지끈거리고 있는중에서도
서로서로 안그런척 위로들을 해가며 다둑이며 가는중
차는 두시간째 서 있고
시계는 벌써 7시로 가고 있었고 한뼘씩 움직이던 차는 그때사
종합운동장길을 들어섰지요~
야호~~~~야~호 를 외치며 살살 달려서 수서에 있는 가스충전소로~
집에 오니~ 7시가 넘었고 아슬아슬하니
8시 렛슨약속을 겨우 지켰습니다.
친구가 즐겨 쓰는 " 목구멍이 포도청" 이란말 생각나두만요.
그날 여성전용차에 탔던 탑승객 모두가
너무나 애태우며 힘이 들었었고
특히~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차량봉사의 사명을 띄고
끝까지 고군분투한 김정숙 회원님의 수고로움과 애씀을
어떤식으로 고마움을 표시해야할지?
미안함과 고마움이 범벅이 되어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좋은일도 나쁜일도 지나고 나면 다아 추억으로 남아
그리워진다는데 내년 이맘때쯤에도 우리의 기억속에
이번 일이 악몽으로 조금이라도 남아있게 된다면
차량봉사로 가는 여름희추는 이제는 사양하겠습니다요.
차 빌릴 능력 없으면 걸어서 가야지요,
걸어서 가기 싫으면 안가면 되구요~~~~~
그냥 조용히 있을려고 하다가~~~~~
그래도 우린 한배를 탄 식구들인데
즐거울려고 간 나드리길에
함께 한 식구중 이렇게 고생하고 애를 테우며
몸과 마음이 불편했던 무수리과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해서 함께 불편했던 무수리과 친구들의 마음을 위임받아
제가 욕먹을 각오하고 쓴소리 올렸습니다.
배려와 이기심,
그동안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했던
저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아울러 늙어가며 시시때때로 나오는
조절할수 없는 이기심을 다시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보며
저때문에 때때로 불편하고 속상했을 친구들도
그동안 꽤 있었겠구나~ 란 생각이 들어
이 기회를 빌어 반성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유쾌상쾌하지 못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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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금방 나타난 가스 충전소는 길 반대편에 있었지. 금방 또 나타나겠지 하며 조는 사이에 생각지도 않은 하남쪽으로 방향이 잡혀 있더라. "뒷차는?" 하남쪽으로 방향 잡느라 방향이 틀리다고 그냥 왔대여. 가스 충전소가 그렇게 없을 줄은 상상도 못하고...앞차 동승한 한사람으로서 깊이 깊이 사죄하는 맘. 미안해여~ 정말!
처음부터 갈키 준다고 따라오라 하지 않았으면 머리 긴 총각한테 물어서 찾아서나 가지. 따라 간다고 애만 써다가 닭 쫓던개 지붕 처다보는 꼴이 되었지. 가스는 딸랑딸랑 하지요 차는 움직일 생각도 않지요. 향수기 렛슨 시간은 다가오지요.다들 그래도 겉으로는 괜찮다고들 했지만 속은 숯검정이 다 되었지. 정말 정숙아 너무 미안했고 수고했고 고마웠어.
조회는거의 스물가까운 분들이..우째꼬릿말이 이다지깨끗, 힘빠진 우들의 큰버팀목,카페장..이제야 기운차려 희추보고, 울엄마가 앞으론 무조건믿고 친구따라 칮간가지 말랫어,혼자충전소 찾으랫어,한갑되신 죽마고우들 진정한 의리와 인정으로 품위마져 겾들인 재경친구들로 거듭난다면..건방진소릴까유? 유비무한도 알지만..넘 믿은것도 잘못, 앞을볼수 없는 빚줄기와 뒤범벅된 물안개가을의 길목에서 공포속의 하루..잊을수 없는 나들이를 보내고,항상 뒷바라지 하는 고마운 분들께 감사해유,
정말 고생 많았구나! 얼마나 애가 탔을꼬?라이브카페에서 진즉 바이바이를 하고 헤어진 우리 팀은 거기서부터 방향이 달랐으니 앞차따라 잘 가고 있는 줄만 알았지.ㅊㅊㅊ몸살 안 났나?
연료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면 나는 가슴이 쿵닥쿵닥 뛰는데... 난 그날 계기판 안 볼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자꾸 그 쪽으로 눈이 가는 걸 어떡해.
먼길 마다않고 불편한 몸 이끌고 차량 봉사하다가 정말 큰 일 날뻔 했네. 얼마나 가슴이 탔을까. 더구나 앞을 가릴 수 없이 퍼붓는 빗길에 운전대 잡은 손이 얼마나 떨렸을까. 앓아 눕진 않았는지..
모처럼 즐거워야 할 나들이가 날씨가 바쳐주질 않아 안됐다 싶었는데 그런 고생까지... 추억으로 남기기는 끔찍하니 얼른 잊어버리고 즐거웠던 일만 생각해봐여. 수고 많이 했어 조회수에 내가 한 수를 보태고 그냥 나올라캉께 찔려서....
늘 느끼는 거지만,이제는 무엇이든지 억지로 해서는 안될 것같은 생각이 드는데..나만 그런가?안되는 시간 억지로 쪼개어 할 수없이 참석하고 중간에 빠지는 경우,마찬가지로 일정에 쫓기다보니 정해진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혼자 늦으막이 오게되는 경우,한 번도 가보지 못한 초행길을 봉사라 이름하여 누구의 에스코트도 받지 못한 채,억지로 가야하는 경우,...이제 안 하고 싶고,안 겪고 싶어.편하고 싶어.힘 쓰이고 싫어.스무명 가까이 많은 인원이 움직이고,두어달전에 미리 정하는 나름대로 작지 않은 행사이니만큼 참석하는 전원이 같은 시간에 출발하여 같은 시간에 함께 돌아 오는 모두가 자유로운 날짜,
충분한 운송차량이 보장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언제든 이런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 있는 것.제안하건대,무엇이든 매순간 우리 동무들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진정 자유로운 시간과 공간의 희추,그게 아니라면 억지로 하는 나들이는 이제 그만함이 어떨지~~
동감이요
옳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 혔는데 속 마이 탔겠네..그 귀한 남생도 둘이나 딜고 야반 도주한 죄...어떻게 받을꼬? 회장님 잘 보필할라고 떡이랑 포도 꺼정 들고 나왔는디. 오다가 찻간에서 허기땜은 잘 했지만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이자뿌리고 새기분으로 다시 시작 하입시다.세월이 약 아니겠어요.
토요일 길 막힐 것을 예상 못함을 또 애통해 했지. 점심먹고 곧 출발해야했다는 후회도... 함께 가고 함께 오는 희추... 나도 그렇게 생각해.이제는 기차 타고 여행 가자~정숙아, 너무 고생 많았어.
그 날이 토요일이 아니고 그 곳이 항상 잘 막히는 곳이야. 늦어짐으로 해서 퇴근시간까지 겹쳐서 더했지.
그 빗속에서 그런 일이 있었구랴....얼마나 야속해 하고 원망했을고..미리 서울로 돌아 오면서도 자꾸 뒤가 돌아다 보이고 미안한 마음 가득하더니만...고의가 아니였을 것이니 그 차에 타신분들 모두 넓게 해량하시라요..그리고 정숙씨 친구들 위해 너무 고생하셨소..감사..
차 속에서 안달하느라 전화하는 거 깜빡했었는데 직접 갖다 줘서 너무 고마웠어, 창희,영애도 고맙다고 하네.탱큐
아휴~~정말 고생들 많았네. 빨간 불 들어오면 운전대잡은 손 저절로 떨리두만. 난 5시 약속한것만 생각하느라 오금이 저렸지만 거의 약속 시간에 잠실역에 당도했는데...앞으로는 '모두 함께'에 찬성한다우. 매년이 힘들다면 격년제라도 버스 대절하든지 아님 승용차로 하더라도 함께 출발하여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인하며 떠남이 좋을것 같다오. 모두 잘 들어갔나 전화 한번 하지못한 인색한 내 마음이 야속해지네. 정숙이 차에 탔던 우리 여친들 마음 푸시게나. 늙어가며 좋은 가르침 준 글이었다네. 이참에 번개팅 한번 하면 어떨까? 몽땅 잊고 신나게 달려간 앞차에 탄 친구들 몽둥이 찜질 좀 하게.ㅋㅋ.
아주 이번에 앞차에 탄사람은 모두 죄인취급당하는것 같애여. 가스 충전소는 나오지않고 나도 가운데 앉아서 뒤를 돌아다보니 정수기가 잘오는것 같았는데 하남팻말이 나오면서부터 떨어져 안보인것 같았는데 반대편길쪽에 충전소가 보이지만 허사고 우리차도애많이탔어. 옥규야. 우리신나게 달려가진 않았으니 몽둥이찜질은 사양해여 ㅎㅎ 정수기 고생많았고 앞으로 이런일이 없도록 하자 모두들 고생많았시요~~~
정필이, 향수기, 영애, 정말 속 쌔깧게 다 탓을꺼야, 넘 고생했어, 걱정들 엄청해줘서 . 난 며칠 지나니 쌩쌩해졌어, 큰 인생공부 한거지뭐, 좋은 생각들 속에 영숙이 말, 나도 공감해 앞으론 많은 발전이 될것같아,
모든게 제 탓입니다..아멘!
유쾌상쾌 하지못한 푸념으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켜서 여행뒤 쌈빡한 기분 깨트린거 같아 심히 쥐송해유~~ 참고넘기면 두고두고 악몽으로 남을것이지만 훌훌~털어버리고 나면 곧 잊혀질수있을것 같았기에 ~ 후후~.... 모두들 이해 삼해 해주시고 우리맘 알아주니 고맙습니다. ~~ 확실한건 이래저래 추억에 길이길이 남을 1박 2일이었다는거~~~~
그려.이렇게 털어버리는 게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