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4. 1. 13. 토요일.
햇볕이 났기에 기분이라도 덜 춥다.
오늘 서울의 최고온도 영상4도, 최저온도 영하 5도.
24절기 가운데 가장 춥다는 '동지'를 지냈으니 앞으로는 서서히 추위가 줄어들면서 이른 봄으로 가까이 다가올 게다.
등허리가 가뜩이나 굽혀져서 어기적거리는 세월에 와 있는 나는 그저 날씨가 따뜻하기만 기다린다.
<한국국보문학카페>에 오른 시 하나를 보았다.
월간 문학지에 오를 예정이기에 보다 세밀히 다듬어야 할 듯.
내가 댓글 달고는 일부를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쓰기 공부에 보탠다.
카페에 오른 글을 보면서 덕분에 나는 많은 공부를 더 한다.
내 댓글 일부 :
....'아흔 넘은 아침'의 제목을 '아흔살 넘은 아침'으로 고치면 어떨까요?
'아흔'과 '아흔살'은 개념이 다르지요.
위 시에서는 아흔살 나이로 해석되기에....
1) 한 덩이 겨울 아침을 꾹꾹 씹는다
2) 엄마의 겨울아침을 그리다가
'겨울 아침'과 '겨울아침'으로 2개의 낱말이군요.
각각 다른 뜻인지, 아니면 통일시켜야 하는지도 검토해 보셔요.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 옛말이 듬뿍 들어 있군요.
이처럼 소중한 우리말, 우리문화인데도 이제는 서구의 도시문화에 젖어들어서 우리 옛것이 자꾸만 사라지고, 잊혀지네요.
이렇게라도 <한국국보문학지>에 올려서 오래 보존해야겠지요.
글 정말로 고맙습니다.
엄지 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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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나이 일흔여섯살이다.
다음 달에 있을 음력설(2024. 2. 10.)을 쇠면 일흔일곱살이 된다.
우리말에는 헤아리는 낱말이 발달되어 있다.
1)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 백 ... 등등.
2) 나이를 셀 때에는 한살 두살 세살 네살 다섯살, .... 등등
3) 두 개 이상의 나이를 합쳐서 말하기도 한다.
예) 한두살, 두서너살, 서너살, 네댓살, 예닐곱살, ..... 등등
위 시에서 보는 '아흔'은 숫자의 순서 즉 아흔번째를 뜻하고, 붙여서 쓴 '아흔살'은 '아흔'번째의 숫자에 '나이'를 합쳐서 만든 조어이다.
따라서 순번을 나타내는 '아흔'과 나이를 뜻하는 '아흔살'은 개념차이가 있다.
숫자 순번을 나타내는 '아흔' 뒤에는 다양한 명사가 올 수 있다. 예) ~ 개(아흔개), ~ 번(아흔번), ~ 마리(아흔마리), 등등.
...
잠깐이라도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