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일 전 일어나니 목주변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이 심했다.
벌레한테 물렸나 혹은 티셔츠 상표딱지 붙은데가 알러지가 심해서 이런게 났나
혼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하루를 그냥지나 갔다.
그런데 간지러움도 더 심해지고 목안 전체도 꼬옥 편두선 아픈것 처럼 아파고
온몸이 쑤셨다, 머리에도 종기가 하나 난 것 같고..
하이고 뭐 이래 아플까 도저히 안돼서 시간을 보니 금요일 3시다
내일이면 의사는 쉴텐데 일요일 월요일은 베테랑스데이라 3일 연휴이다.
이것 큰일났군 미리 의사한테 약속잡고 가볼 껄 후회막급이다.
이제와서 어쩌랴,,,( 참고로 저는 미쿡에서 살아요,)
이럴때 한국사람은 할수 없다, 한국식으로 하는 밖에는
우선 가족 주치의 클리닉에 들렀다. .
아 나 누군데요, 내 주치의 좀 불러 주이소~
그 사무원은 뭤땜시 그러냐고 묻는다, 이럴때는 영어 완죤히 못하는척 하여
주치의(한국말 해야하니까) 한테 말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환자보니까 한 30분 후에 전화 해 줄끼라고 전한다.
기다린다고 했다. 4시가 다 돼가도 전화가 안온다.
우리동네에서는 꼬옥 약속을 하고 가야 의사를 만날수 있으므로 약속이 안되있으니까 안되겠다 싶어
이미디어틀리 클리닉이 동네에 있다. 내 지금 의사 좀 만나 볼수 있을까? 지금은 의사(MD)는 없고 PA(피지션 어시스턴스)는
있는데 서류에 이름쓰고 45분 기달리란다. 서류쓰고 뭐 쓰고 다시 할려면 귀찮아서 다음에 오겠다고 나왔다,
또 운전하여 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속으로 여긴 응급실이니까 병원비 빌이 떠오른다.
혹시 입원(의심하고 있는 대상포진)도 해야할 경우가 생기면 여기서 해야 하니 엄청남 진료비에도 구급차에 안실리고 간 것으로 위안을 삼자며
순서를 기달려 사무원과 또 이야길 한다. 니 처음이가 전에 온적이 있나 묻는다, 없는데.. 많이 기달려야 하나?
제촉하니 간호사라도 만나 볼래라고 묻는다,속으로( 내가 의사보러 임어전시(응급실)에 왔지 간호사보러 왔냐?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이 많다. 좋합병원이라 좀 특별한 환자가 많다. 그래서 내가 슬쩍물어 본다 응급실이 그냥 의사보는 것 보다 얼마나 많이 더 비싸냐?라고 물으니
법에 의해서 진료받기전에 그런 야기 할수 없다 면서 너 몸이 먼저고 몸을 돌봐야 되지 않겠냐 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알지 앞에서 친절하고 진지하게 나를 위해 이야기 해주지마는 뒤에는 엄청난 빌(청구서)을 보내리라는 걸...
왜냐하면 자기일 아니니까...
나는 싸인을 하기전에 다시 나의 가정상담의에게 전화를 해 본다. 사무원에게 아직 닥터 림한테서 전화를 못봤아서 그런데
우째된기고 물으니 아직도 환자를 보고 있다나 어쨋다나,,, 미안하다고 다시한번 메세지를 전해주겠다고 그러면서 끊었다.
시계를 보니 4시 45분.
가만히 생각해 보니 패밀리 닥터가 5시면 진료시간이 끝나가는데 응급실 사용이야 언제든 갈수 있으니까
응급실이용전에 한번 만나고나 가자고 운전대를 다시 돌려 다시 패밀리 닥터를 만나러 가는 동시에 전화도 온다.
로비에서 이야기 하다가 눈치빠른 우리 한국닥터 선생님 안으로 들어오란다.
아이고 선생님 미안해요, 내 이래 급해가지고(항상 급하지 한국사람) 왜냐하면요
내 목뒤에 반점들이 났는데 대상포진같아요, 48시간이네 와야 되는것 같은데
내일은 휴일이고서리 등등등
닥터가 진료가 진료실로 들어오란다.
들어가자 마자 뭐가 났다고 티셔츠를 부끄럼도 없이 벗었다,
여기서 우리 조카는 고모의 그 똥배(?)도 보여줬냐고 묻는다.. 당근이지,,,ㅋㅋㅋ
의사는 흐음 흐음카면서 아프나고 묻는다. 간지러운데 온몸이 아프고 목구멍도 아프다.
언제부터 그랬냐? 48시간내에 왔어요(이런 상식은 있는지 모르지만 내가 말했다 시간이 중요함)
노노 노우 대상포진은 아니코요 박테리아에 감염 테서요. 같아요(내가 해석했음) 안티바이옥시를 오더 하꺼니까
머거요. 쾌차나요, 야쿠(약국)건 어티에 카세요? 카스코로 해 트릴케요 카세요....
우리말 잘 못하는 나의 패밀리 닥터지만 열심히 한국말 할려고 노력하는 오늘
너무나 고맙고 이뻐보인다(제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젊은 남자닥터라서)
나혼자 대상포진인줄 알고 종합병원입원할것까지 생각했고
어포인먼트 (약속날짜)없이 닥터를 만나기도 하니 얼마나 고마운일인가...(미국의사 택도 없음 응급실 가야함)
고마워요 닥터림....
두세시간 헤매고 약타서 집에오니 껌껌하다.
오늘 항생제하나먹고 나니 반점들이 쏘옥들어가고 있네,,,
첫댓글 한국인 의사 있는곳에 사시니 넘 부럽네요.
전 영어도 짧은데다 의사샘이 말이 넘 빨라서 샘 만날때마다 초긴장이랍니다.....
약 잘 챙겨 드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안녕하세요? 태현인님,
저도 영어를 못해서 의사만날때 말천천히 하라고 일러두고 큰 병원은 한국말 통역부르고
한답니다. 이곳도 남가주에 비하면 한국인이 귀해서 영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다행이 이분이 계셔서 한국분들이 좋아하지요, 요새 미국은 한국사람없는 곳이 찾기 힘들정도 지만
아직도 전문 분야에 사람들이 모자라는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루비통님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그 언어라는 것이 학교에서 초등학교 졸업하고부터 배운 영어가
어찌그리 안 터지는지~~~
그 심정 이해합니다
특히 의학용어는 더 모르구요~~
대상포진 아니라서 참 다행입니다
즐건 시간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수애언니님,
정말 동감입니다. 요사이의 저는 저물어가는 기억력
줄어드는 어휘력 늘지않는 미사여구 아이구 등등....
이렇습니다요,
선무당 사람잡다가 왔습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홧팅!!
오! 박카스 난 알아요!
힘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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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한국사람처럼 일들을 일사천리 척척해주는 곳도 별로 엄서요.
여기 관공서는 기본이 십일, 뭐 잡고 뭐 잡고 시간을 얼마나 잡아먹는지요...
오늘 산에갔다가 추워서 돌아왔습니다. 산에는 간밤에 얼음이 얼었더군요,
켈리포니아에요.., 얼음구경하고 왔어요,
약을 깜박하고 먹질않아서 집으로 오자마자 폭풍흡입한다음
약하나 먹었네요, 이넘의 기억력...
어제 장터에 가서
한국 현대에 근무한 적이 있는 우리동네 아저씨를 만났어요,
잡지에 서울에 대한 것이 실렸다고 자랑하던데
나보다 더 관심이 있더군요.
동대문 청계천이 더이상 나쁜곳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그로벌화 시대에 서울이 대단해 졌다고요~
한국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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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율리아님
어휴 대상포진... 저가 꼬옥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격입니다.
소리만 들어도 무시무시해요,
저는 버지니아주는 한번도 안가본 곳이여요,
완죤 제가사는 곳과는 정반대의 지역이군요.
꼬옥 좋은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루비통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아프지 마시고 날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멀리 계시지만 구수한 사투리는 정겹네요~~
늘 신나고 즐겁게~~화이팅입니다 루비통님~~
빠른게 나쁜가요?^^-- 가끔--아주가끔 나쁠때도 있긴해요 ㅋㅋ
우리나라 병원 참 빠르고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