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 13. 토요일.
하늘이 맑다.
지난해 11월 하순.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 시골에 내려가서는 경주최씨네 시향(시제)에 참석했다.
서울로 되올라오려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탔다.
경기도 화성휴게소에서 차를 세운 뒤 소변도 보고, 점심도 사 먹고는 주차장 우측 전면에 있는 '농산물판매센터'에 들러서 늙은 호박 세 통을샀다.
늙은 호박을 부엌칼로 세게 눌러 쪼갠 뒤에 속을 긁어내면 호박씨앗이 400 ~ 500개쯤 들어 있다.
숟가락으로 엉켜붙은 씨앗을 조심스럽게 발라내고, 발라낸 씨앗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 보관한다.
이따금씩 말린 호박씨앗을 냄비 안에 넣고는 가스불로 그슬리면 호박씨앗이 익는다.
나는 살짝 구운 씨앗 겉껍질을 벗겨내지 않고는 그냥 입안에 넣고는 오물조물하면서 씹어서 삼킨다.
살짝 볶은 씨앗의 내음새도 구스름하고, 맛도 좋다.
산골 아래 농촌태생인 나는 볶은 호박씨앗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늙은호박 씨앗
사진은 인터넷에서 검색, 여기에 올렸다.
용서해 주실 게다.
인터넷에서도 늙은호박 씨앗을 활용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많이 올랐다.
그만큼 우리 식품문화가 다양하게 발달했다는 뜻일 게다.
벗겨낸 겉껍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시골에 있다면 이를 돼지, 소, 염소 등의 가축용 먹이(사료)로 활용한다.
가축이 없으면 텃밭 흙속에 묻어서 썩히면 좋은 거름/퇴비가 된다.
나는 지금 서울에서 살기에, 벗겨낸 호박 겉껍질은 어쩔 수 없이 음식물쓰레기통 안에 부어서 내다버린다.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한 뒤 처리장에서 이를 모아서, 삶아서 가축용 먹이로 재활용할 것 같다.
2024. 1. 13. 토요일.
나중에 더 보탠다.
잠깐이라도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