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관계열학부 사람들이 자동차 6대에 나눠 타고
경주 보문단지 현대호텔로 1박2일 연수교육을 다녀왔습니다.
1시에 부산에서 출발하여 경주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었고
4시부터 6시까지 보고 사항 및 토의시간이었습니다.
6시부터 부장이 스폰서를 구해 협찬 받은 선물과 자체에서
준비한 선물로 빙고게임을 하였는데, 운이 억세게 좋게도
본인은 제일 꼴등인 4등에 당첨되었습니다.
골프를 해 보더라도 피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으면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장애물에 정통으로 맞아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나
다름없지요.
저녁식사는 호텔에서 양식으로 제공했는데 6만5백원짜리라고
잔뜩 기대를 하였으나, 별로 먹을 게 없더군요.
조개살 샐러드, 호주산 비프스테이크, 크림스프,아이스크림, 커피 그리고
작은 빵 두개 였습니다.
호텔 방값은 트윈이 26만원(힐사이드, 레이크 사이드는 28만원)인데
단체로 하면서 룸당 10만원에 할인했다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김이 나는 떳떳한 사우나(44도C) 에 들어 앉아 있으니
만사오케이였습니다.
조식은 우거지해장국으로 하고 다른 사람들은 남산등산 하러 떠나고
본인은 보문호 산책길을 걸어봤지요. 몇년전 졸업40주년때 친구들과
같이 걸었던 때가 생각 나더군요. 앞으로 5년만 더 있으면
졸업50주년이 될터인데 그 때까지 모두 잘 견뎌야 할텐데...
미리 가는 친구들이 생기니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힐턴호텔인근에 있는 선재미술관에 들러 배병우 소나무 사진 전시를
보고 왔지요. 배병우작가는 작년에 경주 고분과 소나무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많이 한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는 길에 포석정 인근에 삼릉 칼국수 집에서 소머리수육,도토리 묵,
막걸리, 우리밀 칼국수를 점심으로 배 불리 먹고 곧 바로 부산으로 직행했답니다.
혹시 경주 가는 길이 있으면 포석정에서 봉계쪽으로 약1km 정도 내려오면
삼릉칼국수라는 간판이 길가에 보입니다. 우리 밀이라서 맛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진: 현대호텔과 보문 호수 주변
삼릉칼국수집 메뉴와 간판
첫댓글 구경거리가 좀 있네. 인조의 멋일까? 우국샘이 맛있겠다. 고향칼국수도 그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