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IMF 외환 위기로 미술 시장이 얼어붙었다. 기업이 도산하면서 소장 미술품을 내놨지만, 현금을 선뜻 내는 사람이 없었다. 그림을 쉽게 살 수는 있는데 팔리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술 시장의 위기를 기회 삼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매 회사가 '서울옥션'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옥경(57) 서울옥션 대표는 "서울옥션은 위기가 올 때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며 "당시 화랑의 대안으로 생겨난 경매가 이제 미술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했다.
경매 초기에는 파산 기업의 소장작이나 개인의 경제적 사정에 의한 급매물이 주로 나왔다. 1998년 설립 당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이 3500만원에 낙찰된 오지호의 '향원정'이다. 하지만 2007년 서울옥션에서 45억2000만원에 팔린 박수근의 '빨래터'가 국내 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경매시장이 성장했다. 1999년 18억원이었던 서울옥션 낙찰 총액은 2015년 1081억원으로 58배나 늘어났다.
이 대표는 "'미술품은 돈 많은 사람만 사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없애고 미술 시장의 문턱을 낮춘 게 보람"이라고 했다. 서울옥션이 2016년 온라인에 연 '서울옥션블루'는 20~30대를 경매시장에 발 들이게 했다. 미술품에서 피규어와 오디오, 빈티지 가구 등으로 경매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피겨를 수집하려고 온라인 경매에 들어왔다가 미술품까지 접한다"며 "100만원 이하의 미술품
도 있다는 걸 발견하고 경매에 참여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위기는 늘 기회였다. 세계 금융 위기로 미술 시장이 불황에 접어든 2008년 아시아 미술업계 최초로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8일엔 홍콩 진출 10주년을 맞아 홍콩 센트럴의 에이치 퀸스 빌딩에 상설 전시장 '에스에이플러스(SA+)'를 개관한다. 첫 전시 주인공은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다.
서울옥션 음정우 경매사 ‘작가미상-심화편’
게시일: 2017. 12. 15.
인사이드 아트마켓 : 음정우 서울옥션 경매사 ‘작가미상-심화편’ 고미술품의 특징 중 하나는, 화원화사등 전문화가들이 그린 작품의 경우, 화가의 이름이 드물다는 것이다. 또한 민화의 경우도 화가가 표시되지 않는다. 음정우 경매사는 이러한 작자미상 작품에 대해 크게 3가지 범주를 설정하고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1998년, IMF 외환 위기로 미술 시장이 얼어붙었다. 기업이 도산하면서 소장 미술품을 내놨지만, 현금을 선뜻 내는 사람이 없었다. 그림을 쉽게 살 수는 있는데 팔리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술 시장의 위기를 기회 삼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매 회사가 '서울옥션'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옥경(57) 서울옥션 대표는 "서울옥션은 위기가 올 때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며 "당시 화랑의 대안으로 생겨난 경매가 이제 미술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했다.
경매 초기에는 파산 기업의 소장작이나 개인의 경제적 사정에 의한 급매물이 주로 나왔다. 1998년 설립 당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이 3500만원에 낙찰된 오지호의 '향원정'이다. 하지만 2007년 서울옥션에서 45억2000만원에 팔린 박수근의 '빨래터'가 국내 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경매시장이 성장했다. 1999년 18억원이었던 서울옥션 낙찰 총액은 2015년 1081억원으로 58배나 늘어났다.
이 대표는 "'미술품은 돈 많은 사람만 사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없애고 미술 시장의 문턱을 낮춘 게 보람"이라고 했다. 서울옥션이 2016년 온라인에 연 '서울옥션블루'는 20~30대를 경매시장에 발 들이게 했다. 미술품에서 피규어와 오디오, 빈티지 가구 등으로 경매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피겨를 수집하려고 온라인 경매에 들어왔다가 미술품까지 접한다"며 "100만원 이하의 미술품
도 있다는 걸 발견하고 경매에 참여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위기는 늘 기회였다. 세계 금융 위기로 미술 시장이 불황에 접어든 2008년 아시아 미술업계 최초로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8일엔 홍콩 진출 10주년을 맞아 홍콩 센트럴의 에이치 퀸스 빌딩에 상설 전시장 '에스에이플러스(SA+)'를 개관한다. 첫 전시 주인공은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다.
서울옥션 음정우 경매사 ‘작가미상-심화편’
게시일: 2017. 12. 15.
인사이드 아트마켓 : 음정우 서울옥션 경매사 ‘작가미상-심화편’ 고미술품의 특징 중 하나는, 화원화사등 전문화가들이 그린 작품의 경우, 화가의 이름이 드물다는 것이다. 또한 민화의 경우도 화가가 표시되지 않는다. 음정우 경매사는 이러한 작자미상 작품에 대해 크게 3가지 범주를 설정하고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