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숨쉬는 이유,
우리가 만나는 이유,
우리가 함께 밥을 먹는 이유는,
우리가 간절히 노래하는 이유,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이유는...
<내 삶의 이유 있음은> / 노래 이미자
나 이제 노을길 밟으며 음
나 홀로 걷다가 뒤돌아보니
인생길 구비마다 그리움만 고였어라
외롭고 고달픈 인생길이었지만
쓰라린 아픔 속에서도 산새는 울고
추운 겨울 눈밭 속에서도 동백꽃은 피었어라
나 슬픔 속에서도 살아갈 이유 있음은 음
나 아픔 속에서도 살아갈 이유 있음은 음
내 안에 가득 사랑이
내 안에 가득 노래가 있음이라
어두운 밤 하늘에 별이 뜨듯이
나 사는 외로움 속에서도 들꽃은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푸른 숲도 의미 있으니
나 슬픔 속에서도 행복한 날이 있었고 음
나 아픔 속에서도 당신이 거기 계시니 음
내 안에 가득 사랑이
내 안에 가득 노래가 있음이라
내 삶에 이유 있음은 /이미자
https://www.youtube.com/watch?v=1xNCCHXo-74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간절히 기다리던 비였는데...
엄청 내려 홍수졌단다
아이고야
이건 이건 아닌데...
새벽 세시에 일어났는데 비가 그쳤다
꽤나 많은 비가 내렸었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다섯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제 그만 내리려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빗소리가 큰 걸보니 빗방울이 굵은가 보다
체조와 스쿼트를 하고 나니 여섯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에게 목욕이나 다녀오자니 비가 이리 오니 좀 있다가 가잔다
그래 조금 소강되면 그때 나가도 되겠다
다시 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일곱시가 다 되간다
비는 계속
예보엔 일곱시엔 그친다고 했는데...
요즘 일기 예보는 오보가 많다
일기예보가 생활과 밀접한 관계있어 정확한 예보가 필요한데 우리나라엔 슈퍼컴이 없나?
이 정부 들어선 몇 시간 후의 예보도 틀릴 때가 많다
기상청도 윤통 닮아가나?
비내리더라도 가보자고
목욕장에 가니 몇분들이 목욕하고 있다
이 빗속에도 나온 걸 보면 목욕을 좋아하시는가 보다
우리 면에 목욕장이 있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목욕장이 주민들 건강에 크게 기여한다고 본다
30여분 반신욕
오랜만에 반신욕을 하니 기분이 좋다
찬물과 따뜻한 물을 번갈아
날씨가 따뜻해 찬물도 그리 차지 않다
때를 밀어보니 나오질 않는다
매일 샤워를 해서 그럴까?
몸무게를 재어 보니 65
예전에 비해 3키로 정도 줄었다
술 마시지 않는다고 몸무게가 이리 줄어 들까?
하기사 술 마실 땐 고기안주가 주
술을 마시지 않으니 고기를 덜 먹게 된다
내 키에 60정도만 나가면 정상이라 하니 앞으로도 5키로는 더 빼야겠다
비가 그치지 않는다
된장국 데워 식은밥 말아 한술
이도 맛있다
비가 내려 동물들 챙기러 나가려니 심란
비나 그치면 가서 모이를 주어야겠다
다시 잠 한숨 잤다
일어나니 10시가 다 되간다
다행히 비가 소강
예보를 보니 3시 이후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
닭장에 가니 빗물이 고여 있다
굳이 물을 주지 않아도 될 듯해 모이와 미강만 주었다
병아리장도 마찬가지
여긴 사료와 싸래기를 주었다
배추가 죽은게 많다
오늘 비아장이니 장구경도 할 겸 배추모종이나 사다 심어야겠다
집사람은 11시에 파크볼 대회있으니 나간다고
이 빗속에도 대회를 강행한가보다
노열동생 전화
내일 아침에 비오지 않는다니 배추에 무름병약과 잘룩병약 벌레약을 꼭 해주란다
비가 많이 오고 날씨 더우면 바로 무름병이 와 버린단다
알려주어 고맙다
비아장 가려는데 별일 없음 같이 가자니 그러잔다
노열동생과 비아장으로
비가 약간 그친 것 같더니 덕실 앞을 지나려는데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린다
운전하기 어려워 길가에 차를 세웠다
10여분 지나니 비가 좀 잦아 든다
다시 출발해가는데 빨간 표시가 켜지며 핸들이 빡빡해진다
어? 왜 이러지
이대로 가긴 어렵겠다
큰길로 나와 차를 다시 세우고 문사장에게 전화
빨간 표시가 생기면서 핸들이 잘 듣지 않는다고 하니 팬벨트에 습기가 차서 그런다고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거란다
다시 출발하니 빨간 표시가 사라진다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비아장에 가니 장사꾼도 장보는 사람도 별로 없다
명절 뒤끝이라 그런가?
아님 오늘 비가 넘 와서 그럴까?
마땅히 살게 없어 고구마를 좀 샀다
지금 나오는 고구마는 밤고구마란다
꿀고구마는 10월에나 나온다고
요즘 변비가 생기려 한다
변비엔 고구마가 아주 좋다
매일 한두개씩 먹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집 고구마 캐기전까지 사다 먹어야겠다
모종상회에 가서 배추모를 물어 보았더니 진즉 떨어져 버렸단다
근처 모종가게를 다 뒤져 봐도 마찬가지
이제는 배추 심기 늦었다고
양배추 모 몇 개와 잘룩병 약을 샀다
비가 좀 소강상태
가스 충전하고 축령산 국밥집에 가서 국밥 한그릇
내가 즐겨 먹는 국밥인데 오늘은 별로
술을 마시지 않으니 입맛도 떨어지나?
노열동생이 술 끊은지 3개월정도 지나니 몸이 정상으로돌아 오는 것같았다고
이제 한달이니 아직 금단 현상에 시달릴거란다
그말이 맞는 것같다
먹다가 남긴 걸 개들에게 주려고 비닐봉지 하나 달라했더니
일하는 아줌마가 개주려고 그러냐면서 모아놓은 고기 있으니 가져다 주라며 봉지 하나를 준다
아이구 고맙다
여기에 내가 남긴 국물을 넣어 가져 왔다
다행히 비가 그친다
3시경까진 소강 상태란다
이제 그만 내렸으면 좋겠는데...
집사람은 오늘 파크볼 경기한다고 했는데 경기는 하지 않고 점심만 먹고 왔단다
이렇게 비오는데 어떻게 경기할 수 있을까?
잘 했다
가져온 국밥 찌꺼길 개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었더니 잘들 먹는다
또 비가 내린다고 하니 나가서 바둑이나 한수 둘까?
김작가에게 전화하니 감기들어 안되겠다고
몸조리 잘하라고
조사장은 김회장과 바둑 두고 있단다
김사범님께 전화하니 한시간 후에 나오시겠다고
나도 시간 맞추어 나갔다
김사범님이 오시지 않았다
이전조합장이 한수 두어달란다
나에게 석점 바둑
포석단계까진 무난하게 받았는데 내 진영에 뛰어 들어와 곤마가 되면서부터 바둑이 꼬인다
살려나가는 방향을 모르기 때문에 백의 철벽쪽으로 몰려 곤마가 죽어 버리니 투석
다시 한판
이번엔 내가 흑진에 뛰어들었는데 공격하는 방향이 틀려 손쉽게 집을 차지하며 살아 버리니
흑이 비세
마지막엔 패까지 걸려 한쪽을 떼어먹으니 투석
화점과 소목에서 몇가지 받는 방법에 대해 말해 주었다
완전히 습득이 될 때까지는 같은 정석을 계속 사용하라고
나도 그게 잘 안되지만 이기기 위해선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정석을 선택하는게 좋다
김사범님이 나오셔서 집에 일이 있다며 다시 들어가신다
전화와 오늘은 안되겠다며 내일 두자고
나도 일찍 집에 가보겠다며 일 보시라고 했다
김회장이 막걸리나 한잔하고 헤어지잔다
호용동생 집에 가서 소머리국밥에 조사장과 김회장은 막걸리 한잔
난 술을 마시지 않아 대신 콜라를 홀짝였다
술을 마시지 않아 취하진 않지만 재미는 없다
김회장이 바둑 급수를 늘려 보려고 김만수 사범의 강의 교재를 사서 듣는단다
하루 한시간씩 듣고 놓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아이구 그래서 김회장의 수가 좀 달라졌구나
바둑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면 우리들보다 훨씬 앞서갈 수 있을 듯
나도 한번 배워 볼까?
난 바둑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고 혼자서 책을 보면서 두었다
지금도 유트브를 눈으로만 보고 있어 별로 늘지 않는 것같다
직접 수순에 따라 놓아보아야 감각을 익힐건데 그러지 못해 깜빡 수를 잘 둔다
아이구 이 나이에 이정도만 두어도 되지 뭘 더 바랄까?
술한잔 마시고 김회장은 간다기에 조사장과 한수
포석단계에서부터 싸움을 건다
바로 맞부딪히지 않고 난 집을 확보해가며 응수하니 중반들어 백 우세
흑이 승부수로 대마의 사활을 들고 나왔다
서로 상생하면 백이 이기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달려든다
결국 서로 한집씩 냈지만 난 공배가 많아 수싸움에서 이겼다
처음부터 대마를 노리며 공격위주의 바둑을 두는건 좋은 바둑을 둘 수 없디고 말해 주었지만 괜한 말을 한 것 같다
다 자기 알아서 하는 것을...
어느새 여섯시가 넘었다
집에 들어가아겠다며 일어섰다
어제 오늘 바둑 두면서 잘 놀았다
집사람은 꽈리 고추에 멸치를 넣어 볶아 놓았다며 밥 한술 하라는 것을
고구마 한 개로 저녁을 때웠다
밤고구마라 팍팍
물과 같이 먹으니 목넘김이 좋다
밤고구마는 음료수와 같이 먹는게 좋겠다
여덟시도 못되어 잠자리로
낮잠을 많이 자지 않아 일찍 잠이 오나?
창문을 여니 서늘한 공기가 쑥 밀려든다
기온이 많이 내렸다
님이여!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곳이 많네요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라며
오늘도 님의 하루는 기쁨과 평화로 충만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