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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일고를 졸업한 기아의 신인 김주호(19)가 개막 이후 최다연승기록인 8연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김주호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2-2로 맞선 8회 초 바뀐 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대타로 나서 볼카운트 0-1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타석만에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그것도 대타 홈런으로 장식했다.그는 이전까지 2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 하나만을 기록했다. 김주호는 고교 때 유격수 겸 4번타자로 활약했던 우투좌타. 183㎝ 79㎏의 체격에 펀치력과 정확도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기대하지 않은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 몸쪽 직구를 노려 자신있게 스윙했다. 올시즌 80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웃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순위로 기아에 지명받아 계약금 1억1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입단했다.기아는 이 홈런으로 김주호에게 들어간 몸값을 다 뽑았다며 좋아했다. 사직|박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