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王建)-망부석(望夫石)
望夫處 江悠悠(망부처 강유유) 임을 기다리는 곳에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化爲石 不回頭(화위석 불회두) 돌이 되어 굳은 여인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上頭日日風和雨(상두일일풍부우) 산마루 비바람 속에 뱃길만 지켜 섰다
行人歸來石應語(행인귀래석응어) 그님이 돌아오기만 하면 금시라도 입을 열 듯
*왕건[王建. 761~831, 자는 중초仲初]은 장적張籍과 같은 해에 진사에 급제, 시어사侍御史, 협주사마峽州司馬 등을 역임했고, 악부체의 시에 능하여 장적張籍과 함께 ‘장왕악부’張王樂府로 병칭되었다. 궁사宮詞 100수는 일세를 풍미하였고, ‘왕건시집’9권에 520수의 시가 전한다.
*위 시는 한문학계의 원로이신 손종섭 선생님의 “노래로 읽는 당시”에 실려 있는 것을 옮겨본 것인데, 동양적 여인의 정절의 화신인 망부석 전설은 처처에 있고, 우리나라 울산 동해안 치술령 고개에 서 있는 박제상 아내의 망부석이고 그 하나이고, 이것은 중국 무한시武漢市의 북산에 있는 망부석을 읊은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합니다.
*風和雨(풍화우) : 바람과 비
行人(행인) : 객지로 나간 사람, 남편을 기다림
첫댓글 님을 그리며 한없는 외로움을 견디는 여인....
그 그리움에 돌이 된 망부석의 전설...
어디에나 그 전설은 아픔입니다~~~~
오늘도 폭염이네요.
회장님의 멋진 댓글에 감사드리고,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