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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엡 6:1-4 / 부모에게 순종하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0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0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0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0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 오늘 말씀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서 왕족, 귀족, 평민, 노예가 피차 서로 복종하라(5:21)고 말씀하셨고, 부부간에도 아내가 복종하고 존경하며, 남편은 사랑하라(5:24,3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로마 시대의 가치와 비전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 새로운 비전을 말하였는데, 이제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새롭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시대에 아버지의 권위는 가정 안에서 절대적이었고, (자녀도 자기 마음대로 죽임) 자녀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이며, 기본적인 인간의 윤리(인륜)입니다.
또한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도록 부모는 자녀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훈련, 비합리적 요구, 권위를 남용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훈련이나 체벌을 동반한 책망인 “교훈”(헬, 파이데이아)과 말로 하는 교정인 “훈계”(헬, 누데시아)로 올바른 행동양식을 갖도록, 성숙해가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가정의 평화에 중요합니다.
(예)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을 낳았습니다. 처음으로 태어난 가인은 아담과 하와의 사랑과 관심을 독점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동생 아벨이 태어나면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아벨에게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화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아이들을 보면 36개월 이후부터 소유욕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가인도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추정해볼 수 있겠지요. 아벨과의 나이차이도 잘 모르지만 분명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아벨에게로 쏟아지면서 가인은 화가 나기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처음 아기이기에 아담과 하와도 어떻게 아이를 길러야 하는지 교육을 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그냥 좋게 좋게, 오냐 오냐 길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벨이 태어나면서 가인은 부모에 대하여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에 대한 소유욕을 가졌던 가인은 부모가 아벨에게 사랑과 관심을 갖자 배신감, 소외감, 질투와 미움까지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분풀이를 하고, 자기도 관심 받으려고 아기처럼 오줌을 싸고, 아기를 따라하고.... 나아가 멋대로 행동하며 부모에게 대들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인 아담과 하와는 분명 제대로 아이를 교훈과 훈계로 제대로 가르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 제사를 잘 드리라고 가르쳤을 것이고, 가인은 미운 부모의 닦달을 견디다 못해 형식적인 제사 행위를 하였을 것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자라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데 가인은 농사를 지은 것으로,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고, 아벨의 제사를 받으시자 가인은 안색이 변하였습니다.
가정에서도, 하나님에게서도 자기가 “동생 아벨에게 진다”, “모두가 아벨만을 사랑한다”라고 생각이 되었고, 이것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연결이 되면서, 결국 아벨을 쳐 죽이는 무서운 일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가인은 하나님과 부모를 떠나가고 아담과 하와의 가정의 첫 번째 자녀 교육은 실패하여 슬픔과 아픔이 시작되어 하나님은 세 번째 자녀인 “셋”을 주셨고, 이 셋을 통해 아담의 계보는 이어져 내려가게 됩니다.
최초의 가정에 일어난 문제와 아픔, 갈등과 비극, 하나님의 치유와 셋의 탄생 등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가정 안에 언제든 일어나는 문제와 아픔, 갈등과 비극을 어떻게 치유하고 회복하느냐 숙제를 가지게 됩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아버지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예) 믿음의 사람 노아는 하나님으로 받은 세상이 물로 심판된다는 계시를 따라 산에 배를 짓기 시작했는데, 그 자녀와 며느리들이 아버님이 받은 계시를 의심하지 않고 믿었고, 그 뜻을 받들고 순종하여 배를 만드는 일을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을 이겨내면서 계속 일을 하고, 먹을 것을 모으고, 힘들고 어려운 120년의 과정을 같이 해내었습니다.
노아의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노아는 자녀들을 잘 양육하면서 이 큰일을 해내어 인류의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시험을 받게 됩니다. 유일한 상속자인 아들 이삭을 모리아산에 바치라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냥 헌신하라면 할 수 있겠지만 자녀를 번제를 바치라는 말은 다릅니다.
번제는 도망치지 못하게 동물의 다리를 꺾고, 목에 칼을 꽂고, 배를 갈라 완전히 벌여놓고 불에 태워 드리는 것입니다.
자기의 자녀를 그냥 불에 던지라고 하는 것은 쉬운 문제인데, 그렇게 직접 잡아서 번제로 드리라는 것은 아주 잔인하고 무서운 명령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그냥 순종하는 것입니다. 잠시의 지체도 없이...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그리고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잡아 칼로 내리치죠.
여기서 놀라운 것은 이삭은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연구를 해보니 적어도 30세의 예수님과 같은 나이라는 것입니다.
이삭의 생각에서 보면 아버지가 이상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간다는 분이 제물은 챙기지도 않고 불과 나무만 가지고 갑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다는 말을 하시더니, 산에 올라 자기를 묶고 죽이려는 것입니다.
어른이고 힘이 좋은 30대의 이삭은 얼마든지 아버지를 피해 도망갈 수 있었고, 무슨 짓이냐고 따질 수도 있고, 그런 하나님을 왜 믿느냐고 저항하고 욕지거리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노망이 드셨다고 할 수도 있고, 잠시 치매가 와서 이상한 짓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묶은 것을 풀고, 아버지를 제압한 후에 오히려 아버지를 묶고 끌고 내려올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순종하였고, 기꺼이 아버지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제물이 되려고 했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죽음을 받아 들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순종과 양육의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예) 이삭의 가정
이삭의 가정에 에서와 야곱이 태어났습니다. 쌍둥이인데, 생김새가 다르고, 시각이 다른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태어나기 전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심하게 싸워서 하나님께 여쭈니 동생이 형보다 더 큰 자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뜻은 첫째가 중심되는 전통적인 흐름이 아니라 동생이 형보다 더 중심에 서도록 한다는 역설적인 흐름으로 복의 역사가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이삭은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생김새와 체격, 사냥이라는 남성스러운 에서가 자신이 볼 때는 더 좋고, 이런 아이에게 장자의 축복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이미 하여 안정적인 에서가 아직 여자도 구해지지 않고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거의 7-80세가 된 노총각 야곱보다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을 것입니다.
신앙의 반란이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미리 정해진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에서가 축복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강행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 리브가가 이것을 극적으로 반전시킵니다. 야곱을 변장시키고 장자의 축복을 받게 하였습니다.
에서가 들어와 모든 것이 밝혀지고, 에서가 통곡하면서 난리를 칠 때 이삭도 놀라고 두려워서 어찌할 줄을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좀 늦은 것 같고, 좀 남자답지 못한 것 같고, 좀 유약해 보이는 야곱을 향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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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야곱은 라반의 집으로 형 에서의 위협을 피해 도망을 가게 됩니다.
이삭은 창대하게 하겠다는 아브라함의 복을 이루기 위해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복을 빌어주며 보냈는데 정말 그렇게 되는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외삼촌 라반은 야곱을 통해 복을 받으면서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두 딸을 주어 야곱을 옭아매려고 하였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아들들은 자기 아버지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아버지 라반이 두 딸을 시집보내며 지참금을 제대로 주지도 않고, 야곱이 잘되는 것을 막으려고 임금을 열 번이나 바꾸며 압박을 가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야곱이 아버지의 재산을 훔쳐간다는 시각으로 자기 아버지의 시각과 똑같은 입장만 내세웠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아버지에 대한 순종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맹복적 순종)
그런데 야곱에게 시집온 두 딸은 달랐습니다. 아버지가 자기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결혼지참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 종처럼 부려먹는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남자 아이만 중요하고, 딸은 냉대하는 그 시대의, 그 가정의 문제가 드러난 것입니다. 화가 난 라헬은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는 드라빔까지 훔쳐서 야곱과 함께 떠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외삼촌 라반과 야곱의 가정은 분열되었고, 라반은 추적을 해왔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되었고, 에서도 4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야곱을 찾아왔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되면서 새롭게 야곱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가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험악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축복의 가정, 역사적인 가정이 되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야곱의 첩과 물의를 일으켰고,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 시므온과 레위는 혈기를 부리며 사람들을 죽여 문제가 되었고, 모든 아들들은 야곱이 편애하는 요셉이 미워서 요셉을 죽이려 하다가 노예로 팔아버렸습니다.
가정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심각한 식량 위기가 생겼을 때도 아들들은 아버지 야곱의 말을 제대로 따르지 않으며 애굽에 내려가 식량을 구해오지 않는 갈등을 빚었습니다.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을 통해 모든 일들이 아물고 치유되며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일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순종하게 되는 뜻이 잘못된 방향, 맹목적 순종, 비신앙적인 순종이 될 때도 있습니다.
부모의 교훈과 훈계, 그 목적과 뜻도 얼마든지 잘못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반발하고, 집안이 싸움으로 얼룩지며 상처가 커지고 목소리가 커지고 분열하는 일들이 생겨집니다.
그렇기에 자녀나 부모나 늘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고집을 꺾고 변화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 자녀교육 십계명 - 이민우 교수(서울대)는 세계 지도자를 만드는 자녀교육지침을 내놓았는데, 이것도 참고하도록 말씀드립니다.
1. 지도자를 대하듯 자녀를 깍듯이 예우하라.
2. 순종하는 자녀보다 고집이 센 자녀를 지원하라.
일본의 유아교육학자 히라이 노부요시도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착한 아이’라는 육아지침서를 내면서 순종하는 아이보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가 더 착한 아이라고 주장했다.
3. 칭찬하되 남과 비교하지 말라. (그 자식의 장점과 적성을 부각시켜주라.)
4 .작은 일에 성공한 자녀보다 큰일에 실패한 자녀를 더욱 격려하라.
5. 선택의 자유, 결단의 고통,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반복 훈련하라.
6. 사람이 주는 상을 탐내지 말라고 가르쳐라.
역사가 주고, 하늘이 주는 상을 타라.
7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이 ‘창의성’임을 알려주라.
8.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쳐라.
9.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을 당부하라.
10.부모가 최후의 안식처가 되도록 하라.
세계적인 인물을 키운 부모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철저히, 끝까지 희생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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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에게 순종하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