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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란에서 조선 제 14대 왕 선조의 경우 궁궐병,토사구팽,천민 괄시 같은 인간쓰레기 급 왕으로 묘사했는데 사실 전란 제작진의 경우 정말이지 고증을 엉터리 수준으로 구성했다.
선조의 경우 임진왜란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보인 왕이지만,능력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은 군주로 전란이라는 영화의 경우 정말이지 조선왕조실록을 하나도 참고하지 않은 엉터리 영화이다.
영화에 더 어울리는 왕은 선조의 아들인 광해군으로 GOAT급인 세자 시절과 달리 영화의 모습처럼 궁궐병,옥사,왕권 강화 같은 병크들을 일으키며 인조 반정으로 왕위에서 퇴출 되었다.
전란에서의 선조의 경우 의병을 일으킨 천민들에게 통수를 가하는 왕으로 나오지만,실제 역사의 선조는 전쟁에서 공적을 세운 천민들은 확실하게 면천을 해주는 동시에 벼슬을 제수했다.
한명련,정충신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정충신은 어머니가 천출이라 노비종모법에 따라 원래는 천민으로 살았으나 전쟁에서 공을 세우자 선조가 정충신의 천민 신분을 풀어주어 무과에 급제 양반이 되었다.
임진왜란의 맹장인 한명련 역시 천민 출신 병졸이었으나 전장에서 용맹한 활약을 보이자 선조가 천민의 신분을 풀어주었으며 한명련은 임진왜란의 대표적인 맹장으로 활약하며 선조의 총애를 받았다.
게다가 선조는 서자인 허준에게 당상관의 관직을 제수 하는 등 능력만 있다면 신분에 상관없이 인재들을 등용한 왕으로 기생 매창과 로맨스를 나눈 유희경 역시 원래 천민이었으나 의병으로 참전 한 공을 인정 선조가 천민의 신분을 풀어주었다.
영화 전란은 선조를 전후 복구에 관심 없는,궁궐병 환자로 그렸는데 선조는 누구보다 전후 복구에 열심히 임한 편으로 대공수미법을 공표하는 동시에 신축년~갑진년까지 전후 토지 상황을 보기 위해 계묘양전을 실시해 전결확보를 시도했다.
여민휴식을 실시했으며 을사년 공안 개정을 통해 농민들의 부세 부담을 3/1 수준으로 줄이는 등 그 누구보다 전후 복구에 열심히 임한 왕으로 애초에 궁궐 복원에 관심도 없었다.
기껏해야 승하 1년 전에 창덕궁 재건 공사를 시작 한 게 전부이며 궁궐 재건 보다는,전후 복구와 훈련도감 설치,조총 개량화,노도부락 정벌 같은 내정과 외정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즉 실제 역사의 선조는 국방력 강화,여진 정벌,감세 정책,전결 확보 같은 내정과 외정을 살피는데 바빴던 국왕으로 궁궐 증축은 생각도 안하고,오직 전후 복구에만 전념했다.
전란은 선조가 의병장을 숙청하는,왕으로 묘사했는데 선조가 전란 중 숙청 한 의병장들은 이산겸,김덕령 둘 뿐으로 둘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선조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산겸의 경우 병력을 모은 주제에 왜군과 교전을 하지 않아 선조의 의심을 강하게 샀고,김덕령은 명성이 너무 높고,이몽학의 난 당시 역적들로부터 공통적으로 이름이 거론되어 살려 줄 수가 없었다.
그 외 곽재우,홍계남,권응수,정문부 같은 대표적인 의병장들은 이름이 거론되어도 선조가 쉴드를 쳐 불문에 부쳤으며 전후 의병장들 모두 나름의 전공을 인정받아 모두 출사했다.
선조수정실록을 보면 이산겸의 경우 군사들을 모아 왜군을 토벌 한 게 확인되었으며 김덕령은 1661년,1785년 2차례 복권 되어 충장이라는,시호를 하사 받고 사적지들이 정비되었다.
전란에서의 선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왕은 아들 광해군으로 광해군은 왕위에 오른 뒤 전후 복구 대신 궁궐들을 증축하기 시작해 궁궐병 증세 말기를 보이며 민심의 이반을 가져왔다.
게다가 왕권에 대한 집착이 강해 수많은 옥사를 일으키는 동시에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는,이복동생 영창대군을 숙청하는 동시에 계비인 인목왕후를 유폐하는,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페위되었다.
영화에서 궁궐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선조에게 아들 광해군이 소자는,왜 궁궐에 이렇게 집착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는 대사 자체가 코미디로 영화 전란은 고증 자체를 말아 먹은 영화이다.
선조의 경우 전후 복구에 열심히 임하는 동시에 공을 세운 천민들에게 포상을 하는 등 영화와 완벽하게 다른 행적을 보여준 왕으로 냉정하게 말하면 이 영화는 고증으로 본다면 페급에 가깝다.
첫댓글 고증이고 뭐고 이 영화 진짜 왜 만든 건지 궁금함
고증을 떠나서 그렇게 재밋지도 않았음
선조가 제정신이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