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점포 수 1위 CU의 한 점포에서 점주가 손님보다 고양이를 우선시한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저녁 온라인 커뮤니티가 달아올랐다. CU 배재대점에서 18일부터 튀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을 설명한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제보글에 따르면, CU 배재대점 점주는 튀김 판매대에 글을 써서 붙여놨다. 내용은 “안녕하세요 씨유 배재대점입니다. 대단히 열심히 신고해주셔서 내일(18일)부터 튀김 판매 안 합니다. 튀김보다 미쯔(고양이)가 더 중요하거든요 ^^”였다.
미쯔는 정황상 고양이로 추정된다. 매장 안을 돌아다니자 일부 손님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배재대점 측에선 미쯔를 내쫓기보다는 위생 논란이 염려되는 튀김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절차적 문제성을 제기하는 한편, CU 배재대점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한 소비자는 “본사 허락도 없이 자의대로 튀김 판매를 중단할 수 있냐”며 “또한 편의점에서 동물 관련한 규정이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편의점의 동물 관련 규제는 딱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CU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규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점주와 고객 간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튀김기 운영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배재대점 점주의 고객 응대 태도를 두고도 말이 무성하다. 한 소비자는 “A4 용지에 적혀있는 글을 읽다 보면 손님을 비꼬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단히 열심히’와 ‘^^’는 딱 봐도 조롱의 의미”라고 지적했다.
당연히 미쯔가 소중하지 미쳣나 한남충들
고양이 있는데서 튀김판다고 지랄해서 튀김기 뺐더니 본사 허락도 안받고 자의적으로 튀김기 뺐다고 또 지랄이네ㅋㅋㅋ의도 아주 투명하쥬?ㅋㅋㅋ
당연히 손님보다 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