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 3년동안 꾸준히 다니는 단골식당이 전북 남원시 도통동에 있읍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주 작고 볼품없는 오리불고기집이 있읍니다.
주차장도 없어서 인근의 대로변에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가야합니다.
제가 우리집에서 차로 약 한시간정도 걸려서갑니다.
올 때도 그정도의 시간이 걸리지요.
그런데 식당주인이 약 40살정도나 되어보이는 젊은사람인데(남자) 언제나 혼자서 일을 하고,
우리가 먼곳에서 찾아가도 인사성이 없읍니다.
들어 갈때나 나올때나 인사한마디 안해요.
거기다가 점심식사 시간에는 우리식구뿐입니다 혹 한두팀이 있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뿐이였읍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식당을 운영 할까 하는생각이들었어요.
저도 참 이상해요.
왜 그런식당을 3년동안이나 충성스럽게 찾아가는것인가?
음식맛이 입에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몇년 전에 건강에 이상이 와서 지역의 어느 작은 의원에 갔더니 소견서를 써주면서
전주의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데요.
거기 가서 좀더 차원 높은 검사를 했는데, 전주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대학병원에 여러 날 다니면서 묘한 사진도 많이 찍고 무슨 알아 듣지 못할 설명도 수없이 들었는데
지금까지 기억난 것은 하나도 없고, 오직 쇠고기와 되지고기 등등을 먹지 말고, 오리고기나 닭고기는 먹으라데요.
먹는 이야기니까 금방 잘 알아들었지요.
그래서 어느분의 소개로 이 집을 찾아갔습니다.
주인이 무뚝뚝해도 오래겪어보니까 진실해요.
요사스럽지가않아요.
급변하는 세상에 맞추어서 속히 무슨 뜻을 이루어 보겠다는 심성이 아닌것 같아요.
음식값도 3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입니다.
젊은 사람이면서도 그냥 아날로그방식으로 사는 모습이 제 맘에 들데요.
몇일 전에 어느 분이 정읍에 오리구이 전문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읍니다.
식당도 크고 주차장도있고, 또 바로옆에 커피집도 있어서 아주 편리하데요.
우리집에서 거리도가깝고요.
그런데 원지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아무래도 몇일 지나서 광주의 친구에게 무전을 칠려고합니다.
남원으로!
첫댓글 점심 먹으려고 왕복 2시간 투자할만큼
님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 궁금합니다.
오리 대팻살구이식당인데 맛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값이 다른데 비해서 아주 저렴합니다.
또 한가지 저는 전주부근에 살고
주로 같이 만나서 자주 식사를 하는 친구는 광주에 삽니다.
남원이 중간쯤 되어서 두 가정이 모이기에 적당합니다.
식후에 지리산 중턱으로 조금 올라가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커피 한잔씩 마시는 재미도 참 좋습니다.
무엇 보다도 우리 두 가정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남원이라는 곳이 환경이 참 좋고요.
큰 산(지리산) 밑이라 공기와 물이 좋습니다.
말년에 거기 가서 살아 볼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보았읍니다.
원래.어리삐까하고.화려한곳이
모든게.별로였어요
미용실도..식당도.모두요
주차장있는.어리어리한..미용실도..실력은...요금은..하늘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