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대마왕은 어디서 나온거냐고 물었더니..
탱이 왈
"만화 [이상한 나라의 폴]의 대마왕!"
"그런 만화가 어디있냐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들어봤어도 폴은 못들어봤다"
그랬더니
곧바로 주제가 나오더이다..
미나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런노래 몰라!"
근데 옆에서 또 한사람이.. 미나어쩌구 저쩌구..
ㅡㅡ;;
쳇!
지금까지 시골에서본 만화중 끝까지 내용알고 있는 만화 없음.
들장미 소녀 캔디는 어떻게 끝났지?
은하철도 999는 어떻게
태양소년 에스테반은?
버섯돌이는 뭐꼬?
날아라 손오공은? 우주에서 잘 살던가..
천년여왕은 천년여왕이 죽었던가.. 살았던가..
엄마찾아 삼만리는 눈보라가 치는 곳을 걷다가 쓰러졌는 데..어찌됐는 지.. 아직까지도 쓰러져 있을까?
그러고보니 우울한 어린시절을 보냈군..
껌대신 삐삐나 먹고, 거머리에 내피를 뜯기면서 지내고..
검정고무신 대신 하얀 고무신 신고싶어서 시멘트 담벼락에 긁고 다녔고
알밤 서리하다... 밤송이 가시가 고무신 바닥을 뚫고 들어와 절뚝되었던 것..
학교가다가 이따만한 닭한테 쪼이고
겨울에 푸대썰매 타가가.. 또랑에 빠지고..
솔방울 줏어다니고, 버섯따러 다니고, 송편에 쓸려고 어린솔따러 다니고..
길가다가 이리저리 고개돌려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팔뚝만한 무를 뽑아서.. 흙털어서 손톱으로 껍질뱃껴서 먹고.. 감서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