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고전7:8-24)
이혼을 많이 하는 서양 사람들이 자주하는 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여보 ! 당신 아이 하고 내 아이 하고 싸우는데 우리 아이가 말리고 있어요’. 남편도 아이를 데리고 이혼을 했고, 아내도 자기 아이를 데리고 이혼했는데 둘이 결혼을 해서 또 아이를 낳은 것으로 옛날에는 농담이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 현실이 되고 만 것입니다.
2023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2023년 혼인 건수는 19만 4천 건, 이혼 건수는 9만 2천 건, 세계 이혼율이 5위입니다. 열 가정에 한 가정이 이혼을 경험하고 있지요. 이는 방송의 드라마 내용이 대부분 이혼과 재혼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어요. 2020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1이 시작된 이후 연예인이나 셀럽 부부의 이혼 사연을 다룬 콘텐츠들이 우후죽순 만들어졌고. 그 흐름은 2024년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구요. TV조선 ‘이제 혼자다’나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등 이혼을 주제로 만든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지요. 꼭 이혼만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나 채널A ‘아빠는 꽃 중년’,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같은 경우도 이혼을 하거나 고려 중인 사람의 사연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1.결혼에 대하여
성경에서 결혼의 목적을 크게 세 가지로 말씀합니다.
1) 육체적으로는 자녀 생육하고 번성 2) 서로 연합하여 하나 되는 것 3) 영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하나님 안에서 완성시키면서 각자의 받은 소명을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모든 갈망을 가장 완벽하게 풀어낼 수 있는 멋진 제도가 결혼제도 입니다. 이렇게 결혼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국 사람들은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 해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하기 전에는 3번 기도하라’ 했다고 합니다. 전쟁하기 전보다도 더 많이 충분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결혼은 기도를 충분히 하고 그 다음에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되는 거다 빨리 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 이혼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이혼에 대한 말씀입니다. 일단 결혼을 했으면 둘이 함께 잘 살아야 되는 것이 원칙이지요. 그런데 둘이 함께 잘 살 수 없는, 그러한 상황이 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거예요. 이혼의 세 가지 원칙이 본문에 나옵니다.
■ 첫 번째 원칙이 뭐냐 (10-11절) 결혼했으면 갈라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첫 번째 원칙이 뭐냐 갈라서지 마라는 거예요. 결혼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왕 결혼을 까지 했으면 하나가 되어 살아라 이게 원칙입니다. 이렇게 원칙기준을 설정해놓고 이제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12~13절“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즉, 상대방이 나와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함께 사는 게 좋다는 거예요. 이유인즉 14절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즉, 그러니까 아내 때문에 남편이 거룩해 질 수도 있고, 남편 때문에 아내가 거룩해 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내가 믿는 것 때문에 내 남편이나 아내나 자식이 거룩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16절에는 뭐라고 했냐면 구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다른 가족들이나 배우자가 나하고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이 예수 믿지 않고 나와 전혀가 다르다 할지라도 가능하면 함께 살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가족에 대한 영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럴 때는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되느냐 하면 ‘하나님이 나를 이 가정해 보내셨다 선교사로 보내셨다 여기가 네 선교지다’ 하고 선교사의 자세를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원칙은 이혼 안하는 참고 살고 싶은데 상대방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면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입니다.
환멸이 무슨 뜻인가요? 환상이 깨져 버렸다는 것인데. 그럼 이제 뭘 봐야 되요? 환상이 깨졌으니까 현실로 돌아와야지요. 상대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순간에 또 다른 환상을 붙잡는게 문제지요. 즉, 내가 상상의 남편 혹은 아내와 현실의 남편 혹은 아내 사이에 싸우는 것을 볼 때 현실을 직시하는게 필요합니다. 내 속에 상상의 남편과 실제로 남편은 다르지요. 그럼 현실을 선택해야지요. 내가 그 사람에게 환멸을 느꼈다면 그쪽도 나한테 환멸 느꼈을 수 있지요. 그러기에 현실을 직시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함께 살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거죠. 그럴 때는 이런 경우에는 이혼해라 그랬어요 15절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믿지 않는 상대방이 ‘너 예수 믿지 마라 나는 너 예수 믿는 꼴 못 봐준다 교회 계속 다닌다면 나와 갈라서자 ‘하고 이렇게 나온다면 어떡하냐? 그럴 때는 이혼해도 된다 이거예요. 왜냐하면 결론이 소중한 것이지만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요. 내 인생이 행복하게 보람있게 하나님 잘 섬기는 살라고 주신 인생이고 그것을 위해 선물로 주신게 결혼인데 이 결혼 때문에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이 다 파괴 된다면 그렇다면 이혼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혼이 중요한 것이지만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세번째 원칙은 상대의 귀책 사항이 있을 때 이혼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예를들면 마19:9“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즉, 상대방이 음행을 저질렀을 때, 배우자의 부정행위입니다. 이것은 우리 둘의 하나 됨을 일방적으로 한쪽이 파괴한 경우기 때문에 이혼의 사유가 된다 그랬어요. 그러나 너희를 화평 중에 부르셨기 때문에 이혼사유가 되지만, 그래도 ‘내가 용서하고 살겠다’ 라고 하면 함께 사는게 더 좋고 그러나 ‘내가 그렇게 참고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이혼 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부 관계의 문제를 푸는데 이혼이 최상의 방법은 아니지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참고 인내하고 하나되기를 힘쓰겠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이혼 할 수도 있다는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3. 재혼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재혼 할 수 있을까요? 이혼해서 홀몸이 됐을 때는 재혼을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재혼을 앞에 둔 사람이 생각해야 될 3가지 원리가 있는데
첫째 원리는 그냥 혼자 사게 더 좋다.
40절 “그러나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웬만하면 혼자가 된 게 좋다 고 전제를 깔아놓고 재혼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예요
둘째 원리는 재혼을 하는 거 좋은데 반드시 주안에서 해라.
39절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주안에서 하든지 아니면 첫 번째 남편과 다시 합해도 된다 입니다.
11절“(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즉, 헤어진 남편과 다시 결합을 하든지 아니면 다른 남자하고 할 때는 반드시 주안에 있는 성도와 결혼을 해라 그랬어요.
세째 더 중요한 궁극적인 원리는 흐트러짐 없이 주를 섬기는 데 목적을 두고 하라.
35절“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혼자 사는 게 힘들지요. 해서 흐트러짐이 없이 주님을 잘 섬기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사람하고는 재혼해도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재혼 하겠다 생각하면 반드시 이걸 점검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크리스찬인가 하는 것과 나아가서 이 사람이 크리스찬 되고서 이혼한 사람이라면 이혼 했을 때 이 사람이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죄를 가지고 있다면 그 죄를 회개하고 니우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사람이 이혼 했는데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면 원인이 제거되었는지 확인 하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크리스챤이라면 그 사람은 과거에 자기에 그런 생활에서의 죄를 스스로 뉘우치고 회개해서 정결 했는지를 검증하고 그래서 그 사람과 함께, 나에서 남은 짧은 시간을 흐트러짐이 없이 함께 의지하면서 하나님 잘 섬긴 데 도움이 되겠다 하면 결혼해도 좋다는 거지요. 왜 그리하야 합니까? 행복을 위해서 입니다.
결론
결혼을 해 이혼하지 않는게 제일 좋은 것이지만 이혼할 수 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성경적인 결혼 이혼 재혼의 원리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