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입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와 국정홍보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하여 만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에 관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정부가 마련한 주5일 근무제 입법안에 대해 응답자의 72.5%가 찬성했다.
또 응답자들은 주5일 근무제를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5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반대하는 이유로는 아직 시기상조(54.5%)라고 응답했다.
정부 입법안에 제시된 사업장별 단계적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적절하다’와 ‘더 앞당겨져야 한다’는 응답이 65.5%로 나타났다.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법정 근로시간이 축소됨에 따라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휴일·휴가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 59.6%가 공감한다고 답변했는데 선진국보다 많은 현행 공휴일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47.8%만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더라도 ‘임금은 현행수준 유지’(76%)가 가장 많았으며 주5일 근무제로 늘어난 휴일은 가족과 함께 휴식 등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응답(46.2%)과 여행 등 개인 취미 생활에 활용하겠다는 응답(40.3%)이 많았다.
한편 생리휴가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57.7%의 응답자가 ‘현행유지’가 좋다고 응답했으며, 사용자가 휴가사용을 적극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은 휴가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61.0%)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