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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잔차로 떠나는 성지순례] 합덕성당/대전교구
주포 추천 0 조회 118 12.03.01 09: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순례일시  2012. 2.13-14  순례장소 합덕성당
 순례자  미카엘.마르띠노.알로이시오 주소지 당진군 합덕읍 합덕리 275 

 

 

 

 코스: 여사울성지-신합덕성당-합덕성당-솔뫼성지 (17km)

 

 

 

 

 

 

 

 

합덕성당

http://hapdeok.tjcatholic.net/

 

 

 

 

먼 길을 떠날 땐 짐을 가볍게 해야 한다지요.

어디 짐 뿐만은 아닐 테지요.

마음까지도 가볍게 해서 떠나라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짧은 1박 2일 동안 무려 다섯 곳 성지를 다녀왔습니다

적어도 한 곳에서 하루 동안만이라도 진득하니 머무르다 와야 할 것을 아쉬워 합니다.

가는 곳마다 사진 담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그곳에 도착하면 바로 다음 성지를 향해 떠날 생각부터 먼저 앞섭니다.

 

이번 순례의 여정엔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시편46,11)"를

염두에 두고 집을 나섰으나 그러질 못했습니다.

 

일상의 번잡함을 다 버리고

조용한 곳에 오래 머물며 내 들뜬 마음을 조용히 다독거리고

침잔된 앙금조차도 고요 속에 던져지듯

그렇게 보냈어야 했으나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고요의 침묵 속에서나 심연의 고독 속에서 그 분의 실존을 느껴보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합덕성당을 끝으로 이번 잔차로 떠나는 순례길을 무사히 끝 마칠수 있었던 것을 감사합니다.

특히 합덕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안에서 사제와 수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성소의 요람(사제32명, 수사5명, 수녀70여 명)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거의가 무명순교자인 해미성지에서의 순교사를 더듬어 볼 때

다만 가슴만 먹먹할 뿐입니다. 

무엇이 그들은 자신의 목숨조차도 기꺼이 담보하며 칼아래 스러져 갔을까요?

제대로 된 신앙서적 하나 없을 터인데 무얼 믿었기에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았을까요?

느닷없이 수 천년전 이역만리나 떨어진 예수라는 젊은 사람이 그들앞에 나타나 죽었다가 사흘만에 살아났다는

미혹될 수 밖에 없는 선동짓(?)에 서스럼없이 자신의 생명을 담보했을까요?

 

겨울철 짧은 해는 니엿니엿 지는데 합덕성당에서 솔뫼성지로 다시 되돌아와서

순례라이딩을 마무리 합니다.

솔뫼성지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겠지요.

성전 문이 잠겨있어 수녀님께 부탁드리니 저희를 위해 선뜻 굳게 닫힌 성당문을 열어주십니다.

내 벗인 미카엘과 마르띠노와 함께 내 인생에 소중한 시간이었던

1박 2일 [잔차로 떠나는 성지순례] 길을 가질 수 있었던 것 모두가 오로지 주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잠시나마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대구엔 궂은 비가 내렸다는데 이곳엔 봄 날 같은 맑은 날씨를 주신 것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그리고 사고뭉치(?) 아들늠 안젤로 성소를 위해서 미사(2월 16일 휴가오는 날)예물을 봉헌하였습니다. 

 

이제 6시입니다.

조용히 어둠이 밀려오는  신앙의 못자리 내포지방

저마다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조금은 넉넉해진 가슴 속에 품고 차에 오릅니다.

그리곤 남쪽으로 힘차게 가속패달을 밟습니다.

 

담에

 

이번과 똑 같은 순례의 길을 

다시

찾아 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땐

함께 와서 보고 오랫동안 머물러(요한1,50)야 겠습니다.

물론 셋이서.

 

 

 

 

 

 

내포지역 선교의 중심지

합덕성당

 

① 본당설립

합덕성당은 올해(2009년)로 본당설정 119주년이 되는 해이고, 내년(2010년)은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내포지역은 오래 전부터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라고 할 만큼 교세가 강한 곳이었습니다.

1860년대 초 베르뇌 주교님께서 전국을 선교사가 상주하는 8개의 지역으로 나눌 때에

내포지역은 상부내포와 하부내포로 나눌 정도였습니다.

상부내포의 중심지는 홍성이었고, 하부내포의 중심지는 예산의 고덕이었습니다.

고덕면은 합덕읍과 바로 접해 있는 지역으로 메스트르 신부님과 랑드르 신부님께서 돌아가신 황무실이 중심이었습니다.

그 황무실이 바로 합덕성당의 전신이 됩니다.
내포지역에는 여러 선교사들이 박해를 감수하며 선교 활동을 하는 동안 한불수호 조약으로

조선에 전교가 비교적 수월해져 1890년에 교회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땅에 성당을 세우고,

 초대 주임신부님으로 퀴를리에 신부님이 부임하시게 됩니다.

퀴를리에 신부님께서는 황무실 아래에 있는 양촌(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양촌과 지척에 있는 신리와 거더리 공소는 다블뤼 주교님, 위앵 신부님, 오매트르 신부님께서 거처하셨고, 체포되신 곳입니다.

퀴를리에 신부님께서는 교우들의 숫자보다는 이러한 것에 의미를 두어 양촌에 자리를 잡으셨지만,

 1898년에 조그마한 언덕이 있고, 큰길가에 위치해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금의 합덕 성당자리로 본당을 옮기셨습니다.

1898년에 본당을 이전하면서 사제관과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을 보았습니다.

 

② 문화와 사회복지 활동

합덕성당은 일찍부터 신교육이 들어온 곳입니다.

합덕성당에 세워진 매괴학교는 한말 애국계몽운동 시기 천주교가 교육계몽와

전교활동의 일환으로 1907년 세운 당진지역 최초의 신교육기관이었습니다.
그리고 합덕성당은 1908년부터는 인근에 부모 잃은 고아들을 거두어

각 교우 가정에 양육비를 지급하며 기르게 하는 사회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성영회(Saint Enface)는 1843년 프랑스에서 창설된 고아 구호 단체로 죽을 위험에 처한 아이들에게 대세를 주고,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어 양육함을 목적으로 하였는데, 1852년 입국하신 메스트르 신부님께서 도입하셨습니다.

1939년경에 이르면 고아원 아동 수가 300명을 돌파하였고, 1947년에 백 필립보 신부님께서는 성당 한쪽에 고아원을 설립하였고,

성가소비녀회를 청하여 고아원 운영을 담당시켰습니다.

 

③ 성모승천대축일과 성체거동

합덕성당은 성모승천대축일이 되면 성당 계단 밑에서부터 신작로 삼거리까지 합덕장의 상인들과

인근 지역의 보부상들이 몰려와 장터가 개설되어 대축일을 더욱 흥겹게 만들었습니다.

1931년도 성모승천 대축일에는 연 이틀 동안 2천 명의 관중들이 성녀 소화 데레사의 성극을 관람하였다고 합니다.

또 백비리버 신부님께서 1950년 8월 14일에 성사를 주시다가 인민군들에게 잡혀가셨기에

합덕성당의 성모승천대축일은 더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합덕성당의 장관을 이루는 행사는 바로 성체와 성혈대축일에 거행한 성체거동이었습니다.

이 성체거동은 6,25때도 거행되었는데, 이 성체거동은 신자들에게 대축일을 알리고,

성체신심을 키우며, 지역 주민들과 일치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성체거동은 매년 성체와 성혈 대축일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④ 착한목자와 착한 양

합덕성당의 유명하신 신부님으로는 페랭 백문필(필립보) 신부님이십니다.

페랭 신부님께서는 1921년부터 1950년까지 합덕성당에서 사목하셨는데 신자들은 신부님을 성인으로 존경하였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신자들은 신부님께 피난을 권유했지만 착한 목자이신

신부님께서는 양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목자로서의 사명을 다하시다가 인민군들에게 끌려가시게 됩니다.

이때 착한 목자를 따라가신 분이 윤복수 라이문도 회장님과 송상원 요한 복사님이십니다.

착한 목자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니 착한 양들이 목자를 위해 목숨을 내 놓았던 것입니다.

또 심재덕 마르코 신부님께서는 장티푸스 환자에게 병자성사를 주시고 옮으시어 병사하시게 됩니다.

이렇게 목자가 양들을 사랑하니 합덕성당은 한국천주교회의 성소의 요람이 되어 수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하게 됩니다.

 

 

 



Gloria (Antonio Vivaldi / Arr. by C.  Ashley-Botha)


 

 

 

 

 

 

 

 

 

 

 

 

 

 

 

 

 

 

 

 

 

 

 

 

 

 

 

 

 

 

 

 

 

 

 

 

 

 

 

 

 

 

 

 

[회비지출보고]

총수입 : 200,000원

총지출 : 330,500원

잔액 : -130,500원

 

수입 및 지출 내역

<수입> : 200,000원

 1. 흑기사 : 50,000원

 2. 적토마 : 100,000원 (3월,4월분 선납)

 3. 시나브로 : 50,000원

<지출>

 1. 통행료 : 24,400원 ( 유성-8,300원. 서산IC-4,700원. 북대구IC-11,400원)

 2. 식대 : 94,500원

     13일점심(13,500) 14일저녁(35,000) 14일아침(10,000) 14일점심(15,000) 14일저녁(21,000)

 3. 찜질방 : 21,000원

 4. 기타 :30,000원 (찜질방음료수. 커피. 과일. 과자...등)

 5. 차량유류대 : 110,000원( 출발전날 대구50,000원. 추풍령 70,000원) 도착하여 반눈금 남았음(10,000원 차감)

 6. 잔차덮개 : 14,100원 (옥션 개당5,800원 택배비 2,500)

 7. 사진현상료 : 36,500원(250원*146장)

(회비경비 실손부분은 적립금에서 충당할 예정입니다. 현재 적립금은 정산전 346,261원 입니다. 월요일 집행 ㅋㅋㅋ)

       상기와 같이 순례라이딩 경비내역을 보고 합니다.

       지적사항은 댓글 바랍니다. 시나브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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