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무식하고 무지몽매한 자.
여기 있나이다.
읽어도 깨닫지 못하는 자이오니
주의 인자하심으로 깨닫게 하여 주시길 원하나이다.
입은 굳고
귀는 막혀 있고
코는 답답하니
내 영혼을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말씀>
1. '리워야단'을 '악어'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상상하건데 간단한 동물이 아니다.
낚시로 그것을 끌어낼 수 없으며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없다.
2. 밧줄로 그 코를 꿸수 없고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없다.
3. '리워야단'- 제어할 수 없는 이 동물은 속성상 간청하거나 부드럽게 말할 수 없다.
4. 욥과 계약을 맺어 종도 될 수 없으며
5. 간단한 새처럼 가지고 놀 수 없으며 여종들을 위해 애완동물처럼 묶어 둘 수도 업다.
6. 장사꾼이나 상인들조차도 그것은 거래의 대상이 못된다.
7. 창으로도 작살로도 가죽과 머리를 뚫을 수 없다. 이는 마치 바늘 수준이다.
8. 그 동물에게 손을 앉는다면 그것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포악하으로 어떠게 할 것인가.
또한 그 가죽의 두꺼움과 탄탄함에 대적이 못됨을 스스로 알것이다.
9. 잡으려는 희망은 헛될 것이며, 그 모습에 기가 꺽일 것이다.
10. 아무도 리워야단을 건들어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할찐데, 그에 비할 수 없이 크신 하나님에게 감히 대항할 수 있을까?
11. 누가 천하의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꿔주고 다시 갚으라 요구할 수 있겠는가?
<나의 묵상>
우리 인생에 있어서 '리워야단'은 그 수도 많거니와 종류도 많다. 그러나 그 보다는 감당할 수 없는는 무게에 지레 겁을 먹게 된다. 그 리워야단을 리워야단으로 인정하고 그에 맞게 지혜롭게 대응해야 함에도 맞서 싸워 이겨 보려 한다.
리워야단에 대해 한계를 느낀다.
그 자체가 풀 수 없는 숙제이다.
마치 쓰나미 앞에 자그마한 널판지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는 마음으로 답답하게 할 뿐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무기력을 느낀다.
리워야단은 이토록그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그 보다 크신 하나님께 대하여 무엇이라 항거할 수 있겠는가?
무엇이라 하여 그를 조정할 수 있겠는가?
내가 한 것만큼 돌려 달라고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지혜로 리워야단도 어찌할 수 없거늘 그 보다 크신 하나님을 리워야단에 비하랴?
그러므로 겸손히 그 앞에 엎드려 그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당신의 섭리와 뜻을 알기를 원할 뿐이고,
그가 리워야단을 어떻게 다스리시는지 보고 영광을 돌릴 일 뿐이다.
리워야단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그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그의 뜻을 묻고 그의 지혜를 듣고 그와 교제하며 그와 함께 누림이 평강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리워야단 앞에 압도당하여 꽁꽁 얼어버린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있으므로 그의 시각으로보게 하심으로 하나님과 눈을 마주치며 그의 심중의 의도를 알고 만족해 하며 웃으리라.
마치 오래되 친구처럼, 오래된 연인처럼.
<마침 기도>
주님
우리 인간은 각자가 설정해 놓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적어도 '나'는 '이래야' 하고
적어도 '내'게는 '이런 문제'는 없어야 하고...
각종 이유로 눈 앞에 서 있는 '리워야단'은
이해할 수 없고 풀 수 없이 답답하게만 하는 거대한 바위입니다.
그러나, 오 주여,
그보다 크신 이가 있나이다. 당신이나이다.
당신은 그것을 당신의 콧바람으로 날려 버릴 것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새처럼 갖고 놀 것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묶어두고 애완동물로 여길 것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순한 양처럼 부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을 바라보나이다.
그 '리워야단'이 미쳐 날 뛰어도
주님의 담대함에 그것이 어찌 하리요.
주님과 함께 리워야단을 내려다 보니 흩날리는 먼지 같습니다.
허락하신 '리워야단'앞에서 반응하는 인생은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압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 집니다.
그러므로 '리워야다'은 압박하는 큰 바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보게 하고 알게 하고 그 앞으로 인도하는 선한 도구 입니다.
아, 하나님의 낯을 뵈옵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눈동자에 내 눈을 맞추길 원하나이다.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하나이다.
그 길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리워야단과 씨름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찬양드릴 입니다.
그 풍성함에 제가 찬양하게 하소서.
말로 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리 하게 하소서.
아멘,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