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쌀 생산액 작년보다 7.2% 감소 전망 65세 이상 농가비율 2023년 44% 농가호당 경지면적은 소폭 증가세
2014년 농가판매가격지수(2005년 100 기준)는 기상 이변이 없다면 전년대비 1.2% 상승한 120.6으로 전망되지만 농가구입가격지수도 지난해 보다 0.4% 오른 166.0으로 예상되면서 농가 소득이 크게 향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2014년 농업 총소득을 전년대비 1.8% 감소한 10조6040억원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농가구입가격지수는 2018년 178.4, 2023년 197.2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1.8%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농업노임은 2013년 151.7에서 2014년 156.9, 2018년 164.2, 2023년 170.4로 매년 오르는 등 연평균 1.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농산물 전체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19.1로 전년대비 3.0% 하락했지만 올해는 곡물류의 경우 쌀 가격 하락에 의해 전년대비 5.8% 감소하고 채소는 공급량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11.3% 상승, 과실류는 사과와 배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공급량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1.3% 하락할 전망이다. 축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공급량 감소로 2.9% 상승하면서 2014년 농산물 전체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보다 1.2% 상승한 120.6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4년 농가인구는 전년대비 약 6만명 감소한 279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0년 후인 2023년에는 230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3년 36.7%(추정치)인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점차 증가해 2023년에는 44.0%에 이르러 농촌 고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총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중은 2013년 5.7%에서 2023년 4.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지면적은 지난해 보다 1.0% 감소한 170만2000ha에 불과하고 향후 도시개발 등에 따른 농지 전용 등의 영향으로 2023년에는 지난해 보다 12만3000ha 감소한 159만7000ha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농가호당 경지면적은 2013년 1.51ha, 2014년 1.51ha, 2018년 1.54ha, 2023년 1.59ha로 소폭 증가하고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도 2013년 60.4a에서 2023년 69.6a로 완만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화 및 농산물 시장개방 등의 영향에 따른 농가인구의 감소가 경지면적의 감소 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작물별 재배면적은 벼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0.2% 줄어든 83만1000ha로 예상되는 등 사료작물을 제외한 모든 작물에서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46조9060억원 추산) 보다 2.7% 줄어든 45조6460억원으로 예상된다. 쌀 생산액이 생산량 감소로 전년대비 7.2% 감소한 8조740억원으로 전망되고 채소류 생산액은 배추와 마늘, 양파 등의 생산액 감소 여파로 전년대비 1.8% 하락한 10조4580억원으로 예상된다. 2014년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생산액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1.8% 감소한 25조80억원으로 전망된다. 재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보다 4.1% 줄어든 19조9350억원, 축산업 부가가치는 8.4% 늘어난 5조730억원으로 예상된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중장기적으로 매우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2023년 농업 부가가치는 2013년 대비 연평균 0.8% 증가한 27조5460억원으로 예상된다.
#식품산업 국산 농산물 이용 실태·과제
국내산 농산물 이용비중 42% 불과 업체 73%가 ‘구입가격 불안정’ 인식 계약재배 활성화…공급 안정화를
식품산업 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에 의하면 식품제조업체의 국내산 농산물 이용 비중은 41.9%에 불과했다. 반면 수입산 농산물 비중은 58.1%로 확인됐다. 가공원료의 경우 국내산 농산물 이용 비중이 83.6%로 수입산(16.4%) 보다 높았지만 원물은 국내산이 28.3%로 수입산(71.7%) 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자급률이 높은 쌀의 수입산 이용 비중도 32.7%로 나타났고 옥수수 99.0%, 밀 98.0%, 메밀 91.0%, 콩(대두) 87.7%, 감자 56.4%, 쇠고기 41.7%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양파와 돼지고기의 국내산 이용 비중은 각각 88.4%, 84.1%로 높게 나타났고 고구마(76.8%)와 닭고기(76.8%), 양파(88.4%) 등도 높은 편에 속했다.
식품업체들의 수입 농산물 이용률이 높은 것은 높은 국내산 농산물 가격과 공급의 불안정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산 농산물과 수입산 농산물의 도매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대부분의 국내산 농산물 가격이 수입산 보다 높았다. 또 외식업체들은 설문조사 결과, 국내산 농산물 구입가격이 불안정하다(73%)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국내산 농산물이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외식업체는 식재료 조달과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국내산 농산물 가격을 낮추고 안정된 물량을 안정된 구입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선결돼야 한다. 우선 비용절감을 위해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논콩의 가장 큰 문제는 습해피해가 큰 만큼 습해 저감을 위한 다양한 생산 기술의 발전이 요구되고 가공특성에 맞는 다수확 신품종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쌀의 경우 주력 품종인 대립종은 기계 수확 시 수율이 70% 미만으로 낮아 수확기계 등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이 요구되는 등 기계화 등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을 출하하기 위한 생산단지 조성도 필요하다. 산지에서 생산되는 특·상품들은 대부분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며 중·하품들은 식품제조업체 및 외식업체에 공급된다. 특·상품은 전체 농산물의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식품업체에 공급되는 농산물은 생산단계부터 차별화해 생산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식품업체가 국내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계약재배를 활성화해야 한다. 생산단지에서는 개별농가가 아닌 영농조합법인이나 농협 산하의 작목반을 결성해 집단적으로 식품업체와 계약재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산지와 직거래 시 영수증 발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의제매입세액공제에 대한 영수증 발급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즉, 거래영수증을 산지와의 직거래일 경우 지역농협이나 지자체가 발급하고 도매시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관리공사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발급해야 한다.
#창조농업 실현을 위한 6차산업화
체계적 교육·전문인력 양성 최우선 소규모 경영체 유통·마케팅 뒷받침 재래종 복원·재배기술 개발 등 필요
침체된 농촌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업을 생산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2차 산업(농산물 가공) 및 3차 산업(유통, 관광 등)까지 영역을 확대해 농업의 종합산업화로 유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차산업화는 농가소득 향상과 농촌지역 내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화 정책을 살펴보면 우선 지역의 특성에 맞는 농업 생산·유통·가공·체험·관광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6차산업 지구를 지정하며 지구로 지정된 후에는 기초투자 및 규제완화 등을 병행해 해당 지역을 6차산업화 추진 거점으로 조성한다. 또 6차산업화 추진을 위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등 인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등급제 및 민박사업 제도개선으로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며 로컬푸드 활성화, 식생활 교육 등도 병행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농업인들이 6차산업화의 의미와 필요성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체계적인 6차산업화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분야별 지식을 습득한 전문 인력의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시행예정인 식품·창업 등 관련 분야 은퇴전문가를 기술·경 영고문으로 채용해 현장 밀착 지원하는 사업과 농촌진흥청의 6차산업 코디네이터 양성사업은 부족한 6차산업 관련 전문 인력 충원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정한 6차산업화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철저한 프로그램의 구성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충남발전연구원 내에 설치된 농어업6차산업화센터에서는 2012년부터 지역 내 농업인·농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6차산업화 리더아카데미와 6차산업화 순회교육을 실시하면서 인식확대 및 전문 인력 양성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또 다른 과제로 중간지원조직의 설치 및 지원이 필요하다. 중간지원조직은 도 농업기술원, 농협, 시도연구원 등 기존의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농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6차산업화 경영체가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 연간 매출액이 1억원 이하의 영세 규모이고 농산물을 활용한 2차 가공품도 단일 품목에 소량생산이 많아 유통의 계열화·규모화에는 역부족이다. 질 좋은 2차 가공품을 생산해도 중대형업체와 경쟁하려면 유통·마케팅 비용이 부담스럽다. 이런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소규모 경영체에 맞는 유통·마 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지원해야 한다. 최근 들어 도시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농산물 꾸러미 판매, 지역 내 농산물 직매장 등 지역 로컬푸드시스템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또 소규모 6차산업화 경영체 간 공동 홍보와 마케팅, 판매 등을 위한 긴밀한 연계도 절실하다. 이 부분에서 지역농협이 얼마나 본연의 역할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외에도 농업 6차산업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1차 산업인 농업의 발전에 있으며 건전한 1차산업의 토대 위에 2차, 3차산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즉, 1차사업의 지속적인 육성이 필요한 만큼 지역의 고유한 풍토에 적합한 재래종(토착종) 복원, 가공품에 적합한 농산물 재배 기술 개발, 1차 농산물의 브랜드화 또는 특허출원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또 품질 좋은 농산물,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산물, 신선한 농산물 생산이 선행돼야 한다.
#수입보장보험
농업경영 불확실성 증가하는 반면 실질적 경영안정프로그램은 전무 정부도 수입보장보험 도입 검토 중
수입보장보험은 품목별로 가격 하락이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생산자의 조수입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도록 보장해주는 손해보험이다. 가격 변동과 수량 변동을 동시에 반영해 어느 한 변수의 변동만을 고려하는 가격보험이나 수량(재해)보험과 달리 농업수입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장점이 있다.
수입보장보험은 개별 농가가 품목 단위로 임의 가입할 수 있고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격특약을 추가하는 방식 또는 별도의 수입보험 상품으로 설계가 가능하다. 보험금 지급액은 가입 시 정한 보장수입에 실제수입이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한다. 여기서 보장수입은 개별농가의 기준수입에 보장률을 곱한 금액이며 기준수입은 기준생산량에 기준가격을 곱한 금액이다. 보장률은 농가가 선택 가능하며 보장률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수입보장보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기상이변과 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농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가격하락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경영안정 프로그램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수입보장보험 도입을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보장보험이 도입되면 농가 수입안정 및 사회적 후생 효과, 농업의 경쟁력 제고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도 이미 수입보장보험을 운영해 농가 소득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농가 호응이 높아 가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1996년 도입 이후 규모가 꾸준히 증가한데 비해 수량보험은 감소해 2002년부터 수입보험이 수량보험 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농작물 재배 농가에 대해 소득세를 면제해주고 있어 농가의 수입이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수입보험에 가입해 수입 변동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만큼 가입농가는 생산면적을 확대, 생산과잉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또 재해보험 보다 보장범위가 넓고 운영비용이 더 많이 소요돼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객관적인 데이터 구축 및 효율적인 손해평가 방안 마련이 수입보장보험 도입의 선결조건이다. 또 정부 소요예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이런 우려사항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친환경축산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
가축분뇨 등 민원경험 돼지가 최다 친환경축산으로 생산비용 증가 시 공급량 줄고 소매가격 상승 불가피
축산농가의 친환경축산 도입에 따른 농가부담을 조사하기 위해 한육우, 젖소, 돼지, 육계, 산란계, 오리 등 6개 품목 632개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마리당 평균 분뇨처리비용은 한육우 8만3931원, 젖소 18만7069원, 돼지 1만551원, 산란계 457원, 오리 299원, 육계 68원으로 나타났다. 가축분뇨로 인한 민원이나 항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높게 나타난 축종이 돼지로 37.0%를 차지했고 산란계(33.0%), 젖소(17.1%), 오리(12.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축분뇨와 악취로 인한 민원이나 항의를 받지 않기 위한 수준으로 사육관리 및 분뇨처리, 악취관리를 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산란계가 1억74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돼지도 추가 소요비용이 1억6142만원으로 1억원이 넘게 나타났고 젖소 3091만원, 오리 2824만원, 육계 2409만원, 한육우 1828만원으로 조사됐다. 마리당 연간 평균 추가비용은 젖소 7만8131원, 한육우 6만6127원, 돼지 6144원, 산란계 387원, 오리 94원, 육계 35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의 이행으로 축산물 생산비용이 상승할 경우 축산물의 공급량은 감소하고 축산물 소매가격은 상승했다. 축산물의 생산비용이 5% 증가할 경우 쇠고기 공급량은 1.68%, 우유 0.68%, 돼지고기 0.87%, 닭고기 0.99%, 계란 1.02%, 오리고기 0.7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매가격은 쇠고기 1.55%, 우유 3.39%, 돼지고기 2.17%, 닭고기 1.89%, 계란 1.69%, 오리고기 2.65%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물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든 축산물의 생산비용이 5% 증가할 경우 육류시장에서 소비자잉여는 3조6564억원 감소하지만 생산자잉여는 1조4505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육류시장에서 사회후생은 2조1959억원 감소한다.
앞으로 환경오염비용을 축산농가 만이 해결할 문제라는 인식보다는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소비자들도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고 가축분뇨의 자원화 과정에서 농지에 살포되는 퇴·액 비로부터 발생하는 악취를 방지하는 노력도 절실하다. 정부는 농가가 자발적으로 환경오염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와 운영, 자원화를 위한 비용에 대해 지원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분뇨자원화 사업의 강화, 산지축산의 활성화, 친환경축산단지 조성 등의 지원도 요구된다.
#고랭지배추 재배면적 감소 원인
기상변화로 고랭지배추 품질 저하 2001년 이후 재배면적 내리막 지속 생산비용 증가·수익성 악화도 한 몫
우리나라 배추 재배면적은 93년 5만4686ha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00년 이전까지는 등락을 반복하며 4만~5만ha를 유지했다. 그러나 2001년 5만1801ha 이후 재배면적은 감소추세로 전환돼 현재 3만540ha(2012년 기준)까지 줄어들었다. 고랭지배추 역시 전체 배추 재배면적 변동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96년 1만793ha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5495ha까지 감소했다.
고랭지배추는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작형으로 정식기 기온과 강수량, 생육시기 장마 및 태풍의 영향이 크다. 또 습해와 병충해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태풍과 집중 호우가 발생할 경우 생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포전 자체가 유실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고랭지배추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은 기상변화에 따른 상품성 저하에 있다. 최근 3년(2010~2012년) 간 고랭지지대의 연평균기온은 19.2℃로 91~93년 평균기온 17.9℃ 보다 1.3℃ 올랐고 최고기온은 동기간 23.9℃에서 25.1℃로 1.2℃ 상승하는 등 기온이 올랐다. 기온 상승은 무름병 등 병해에 많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는 만큼 기온 상승으로 인한 배추의 상품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남부지역 고랭지배추 재배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생산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고랭지배추 경영비는 91년 40만5000원(10a)에서 2000년 50만4000원, 2012년 83만8000원으로 급격하게 올랐지만 실질소득은 91년 128만7000원에서 2012년 103만4000원으로 줄어들었다. 타작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다른 작목으로 전환한 여파도 있다.
향후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가격 등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지만 당분간 감소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지역 준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줄어 들고 있어 과거에 비해 감소율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 지역의 재배면적이 일정 정도 감소한 후 전체 고랭지 재배면적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쌀·콩
공급량은 539만8000톤으로 증가세 쌀 총수요량 461만톤, 10만7000톤 ↑ 콩 생산량 최대 22%까지 줄어들 듯
2014양곡연도 쌀 공급량은 전년 대비 11만5000톤 증가한 539만8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쌀 총 수요량은 461만톤으로 전년 대비 10만7000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4양곡연도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전년 대비 2.5% 내외로 하락한 17만2000원(80kg) 수준으로 예측된다. 이는 총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수확기(10~12월) 쌀 가격은 80kg 기준 17만5279원으로 전년 대비 0.9% 올랐지만 단경기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14양곡연도 연평균 산지 쌀 가격은 전년 대비 1.2% 내외로 떨어진 17만300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벼 재배의향 면적은 83만1000ha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은 지난해 대비 0.4% 줄었고 경기와 강원이 0.3%, 충청 0.2% 순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조생종 벼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 대비 0.2% 증가하고 중·중 만생종은 0.3%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산 조생종 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40kg 기준 6만2000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중만생종 수확기 벼 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4년산 벼 재배면적은 표본농가 조사치인 83만1000ha로 쌀 단수를 493~509kg/10a으로 가정할 때 2014년산 쌀 생산량은 410만1000~422만6000톤으로 예상된다. 2013년산 쌀 생산량은 423만톤.
올해 추석이 9월 8일로 지난해보다 빨라 조생종 벼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작황이 좋지 않을 경우 수요량이 생산량을 초과해 수확기 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3년산 수확기 찹쌀 도매가격(상품기준)이 지난해 대비 3.9% 하락했고 약세를 보이고 있어 2014년 찰벼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8.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지난해 대비 12.7% 감소했고 충청 7.2%, 영남 2.6% 순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콩 재배면적은 표본농가 조사치인 7만4452ha에 단수를 162~179kg/10a(평년기준 ±5%)으로 가정하면 콩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4~22% 감소한 12만475~13만3157톤으로 예상된다. 올해 콩 재배의향면적은 7만4452ha로 예상되는데 2013년산 콩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확기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22%까지 하락해 작목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국제곡물
생산량 전년비 늘어 24억3600만톤 옥수수 13.5%, 밀은 8.4% 증가 전망 미·브라질 등 콩 생산량도 늘어날 듯
2013/14년 세계 곡물류 생산량은 주요 곡물 재배지역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8.7% 늘어난 24억3604만톤으로 예측된다.
2013/14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세계 옥수수 재배면적과 단수가 지난해 대비 1.2%와 12.2% 각각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13.5% 증가한 9억7334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의 옥수수 생산량은 전년보다 각각 35.6%, 31.5%, 15.2% 늘어날 전망이다. 남반구 옥수수 생산량은 남미지역의 건조한 기상으로 파종이 지연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14년 세계옥수수 소비량은 9억800만톤으로 전년 대비 7.3%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이는 주요 옥수수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옥수수 수요가 늘어난다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2013/14년 세계 옥수수 기말재고량은 전년보다 40.3% 증가한 2억706만톤으로 기말재고율은 전년 대비 5.4%p 상승한 22.8%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3/14년 세계 밀 생산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7억388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우 크라이나 등 흑해지역과 호주의 단수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캐나다의 단수가 과거 20년 동안 최고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5%, 48.1% 각각 증가한 5090만톤과 2100만톤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전년 대비 20.8% 증가한 2518만톤, 캐나다는 21.9% 증가한 3317만톤이 될 것으로 각각 예측된다. 미국은 지난해 봄 서부 대평원의 가뭄과 냉해로 인한 겨울 밀 재배포기 등으로 인해 밀 생산량이 5796만톤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2013/14년 세계 콩 생산량은 주요 콩 생산국인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8.4% 증가한 2억9044만톤으로 예측된다. 세계 콩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억1272만ha로 예상된다. 특히 남반구 콩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지역의 옥수수가 콩으로 작목전환되면서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남반구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5%와 18.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채
참외·딸기 생산량 줄고 수박은 증가 품목 전환으로 호박 재배면적 늘어 오이는 수 년간 26만톤 수준 제자리
2014년 과일과채 생산량은 참외와 딸기가 감소하는 반면, 수박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과채 생산량의 경우 오이는 감소하고 호박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수박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2% 늘어난 1만5180ha로 예상된다. 수박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와 신규 재배면적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생산량은 62만7000톤으로 지난해보다 2% 늘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참외 생산량은 18만톤. 지난해보다 7% 감소한 양이다. 이는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주산지의 재배면적이 줄어 총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 감소한 5434ha로 예측되기 때문. 2014년산 참외 정식면적도 2013년산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품목특성상 타 품목 재배농가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한 점은 2014년 딸기 재배면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6810ha. 생산량은 개량품종 보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000톤 감소한 21만톤으로 예상된다.
백다다기오이 재배면적은 소폭 증가하지만 취청오이는 큰 폭으로 줄면서 2014년 전체 오이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3611ha로 추정된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26만톤. 향후 오이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에도 단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년간 26만톤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시설호박 및 타 품목 재배농가가 단호박으로 품목을 전환, 2014년 전체 호박 재배면적은 9554ha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1% 늘어난 수준이다. 재배면적에 따라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 증가한 32만2000톤으로 예상된다.
2014년 풋고추 생산량은 19만1000톤으로 지난해보다 6% 줄고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2% 감소한 4768ha로 예측된다. 청양풋고추 재배면적은 출하시세에 따라서 증감을 반복해 정체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녹광풋고추 재배면적은 재배가 용이하고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오이맛고추, 롱그린 등 신품종으로 전환돼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양념채소
마늘 재배면적은 줄고 양파는 증가 상반기 건고추 공급량 늘어 낮은값 가을대파 출하지연 물량 본격 출하
2014년도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감소하고 양파 재배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는 올해 하반기에 재배면적은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건고추는 2013년산 재고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상반기 국내산 건고추 공급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산 생산량 증가와 대형수요처의 수입산 사용비중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산 이월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4년 상반기 건고추 도매가격은 600g 기준 9120원이었던 지난해와 7880원이었던 평년 수준보다 낮고 지난해 말 도매가격 68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6000ha 내외로 2013년산보다 11%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품종별로는 한지형 마늘이 전년대비 12%, 난지형이 1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13 년산 마늘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다. 2014년산 마늘 10a당 수확량은 2013년산보다 14% 줄어든 1202kg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4% 감소한 31만300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3년산 마늘 정부수매, 정부 비축량 등이 많이 수급불균형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2014년 1~3월 양파 공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많은 32만6949여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과 민간재고량이 31만6949톤으로 지난해보다 재고량이 19%가 많기 때문이다. 2014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013년산보다 9% 증가한 2만1828ha이고 생산량은 평년보다 4% 늘어난 141만6000톤으로 전망된다. 2013년산 재고량이 전년보다 많고 2014년산 재배면적도 증가, 2014년 상반기 양파가격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가을 대파 도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출하가 지연됐던 물량이 2014년 상반기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부지방의 상반기 출하면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4년 1~3월에 출하되는 대파 출하예상면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5% 증가하고 출하량도 작황이 양호함에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파 자급률은 80%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
돼지 사육마릿수 전년비 7.3% 줄고 산란계는 1.1%, 육계는 5.9% 늘어나 젖소 현재와 비슷한 42만4000마리
2014년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2014년의 연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도 지난해보다 7.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산란계와 육계의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1%, 5.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은 국내산 쇠고기 공급 감소에 따라 지난해 1만2742원(458만원/600kg환산)보다 5.3% 오른 1만3420원으로 전망된다. 2014년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77만마리로 지난해보다 4.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4% 감소한 23만8000톤으로 예상되는데 암소 도축률 하락에 따른 도축 마릿수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한·미 FTA 등으로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추정)보다 9% 늘어난 279톤으로 예측된다.
2014년 젖소 사육 마릿수는 현재 수준과 비슷한 42만4000마리로 예상된다. 올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2% 늘어난 209만3000톤으로 예상된다. 2014년 유제품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18만1000톤으로 예측된다.
2013년에 진행된 모돈 감축사업으로 인해 2014년 돼지 연평균 모돈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92만마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고 돼지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7.3% 감소한 935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육 마릿수 감소로 인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81만톤으로 지난해보다 5.5% 감소하고 지육가격(탕박기준)은 지난해 대비 7.9% 오른 1kg당 3883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272만마리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5%가 증가한 61만7000톤으로 예상된다. 2014 년 도계 마릿수는 2013년보다 5.2% 증가한 8억2650만마리로 추정된다. 연평균 육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5.9% 늘어난 8140만마리로 전망된다. 또 국내 닭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49만6700톤으로 전망된다.
#과일
과일 재배면적 지난해보다 1% 감소 사과·배 생산량 줄지만 감귤 등 증가 포도 수입량 증가 속 국내재배 줄어
2014년 과일(사과·배·단감·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10만9000ha로 예상된다. 과일 생산량은 사과·배는 감소하지만 감귤·단감·포도·복숭아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빠른 9월 8일로 예정돼 있어 사과·배 등 제수용 과일의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4년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3만ha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홍로와 감홍은 지난해 대비 2%·6% 각각 늘어나고 쓰가루와 양광은 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량은 지난해 49만4000톤보다 적은 45만6000톤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설은 지난해보다 10일 빨라 1월 출하량은 7만2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38% 정도 많고 추석은 2000년 이후 가장 빨라 추석에 출하가능한 품종은 홍로·선홍·쓰가루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다.
배 재배면적은 고령화에 따른 폐원 등으로 1만3510ha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2% 줄어든 수준. 배 생산량도 26만7000톤으로 지난해 28만2000톤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산 배 경도가 2012년산보다 낮아 저장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5월 이후 농가의 장기저장 의향은 지난해 대비 2%p 낮아진다는 예측이다.
2013년산 노지온주 생산량이 줄면서 출하량은 35만7000톤으로 2012년산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2만1000ha. 노지온주는 지난해보다 1% 줄지만 월동온주와 만감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5년 발효 예정인 한·호주 FTA로 인해 호주산 오렌지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산 포도계절관세가 무관세로 전환되고 미국산과 페루산의 계절관세가 낮아지면서 2014년 포도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1만6800ha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엽근채소
엽근채소 재배면적 전년비 2% 감소 고랭지배추 4962ha…평년대비 5% ↓ 월동무 32만톤으로 작년보다 증가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6만3314ha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낮아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5% 감소한 4962ha로 예측된다. 또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이 역시 출하기 가격의 영향으로 2013년보다 8% 줄어든 1만3852ha로 추정된다. 월동배추 출하기인 올해 1~4월 도매가격은 월동배추 산지 및 저장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은 지난해 수준인 10kg 상품 기준 평균 9030원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월동무 생산량이 31만8000톤으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9%와 3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출하기(1~5월)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봄무 재배면적은 시설과 노지봄무 모두 지난해보다 7%와 8% 각각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2014년 고랭지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8% 줄어든 2824ha, 가을무는 5% 감소한 7571ha가 각각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반기의 감자가격 약세는 올해 감자 재배면적 감소에 주요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14년 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2만3589ha. 올해 봄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 줄어든 1만7000ha로 전망되고 고랭지감자는 2013년보다 2% 감소한 3666ha로 예측된다. 올해 생산량은 56만8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2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양배추의 1인당 소비량은 지난해 6.9kg보다 증가한 7.1kg으로 예상된다. 수요와 공급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올해 양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189ha로 전망되고 생산량은 3% 늘어난 33만800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가을·겨울 양배추 생산량 증가로 인해 정식가격이 낮아 지난해보다 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봄당근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설봄당근은 지난해 대비 4% 증가하지만 노지봄당근은 4%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생산량은 9만6000여톤, 재배면적은 2739ha로 지난해 대비 8%씩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임산물
밤 생산량 6만6560톤 소폭 감소세 표고버섯 생산량 지난해 수준 유지 떫은감 생산 회복, 수출도 증가 전망
올해 임산물의 생산량을 추정해보면 밤과 표고버섯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떫은감과 대추, 고사리는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밤 생산량은 6만6560톤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생육기·수 확기의 기상여건이 양호해 평년수준을 상회했지만 노령목 증가와 임가의 고령화 등을 고려할 경우 생산량은 평년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올해 밤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200톤 가량 늘어난 9000톤 내외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올해 떫은감 생산량은 9만4910톤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4년 떫은감 수출량은 국내 생산량 회복과 수출선 다변화 등으로 지난해 대비 12톤 늘어난 120톤으로 예상된다. 또 떫은감 수입량 또한 지난해보다 늘어난 3910톤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국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4년 대추 생산량은 9230톤으로 지난해 8027톤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생대추 소비가 증가추세에 있다. 또 2014년 건대추 1인당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0.18kg. 향후 건대추 1인당 소비량은 안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표고버섯 생산량은 4만580톤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표고버섯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중 FTA 체결로 수입관세가 인하될 경우 표고버섯 수입량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고사리 생산량은 5530톤으로 2013년 대비 1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사리 1인당 소비량은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0.19kg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고사리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4200톤 내외가 될 것이며 국산과 수입산 간의 가격차가 커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