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편지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요삼 1:1)
오늘도 내 문 앞에 편지 한 통이 꽂혀 있다. 그런데 그 편지가 하루 또 하루 쌓여서 어느새 66권 1,189장 31,173절이 되었다.
오늘도 신의 언어는 내 영혼의 우편함으로 나를 부르신다. 그런데 나는 오늘도 그 앞을 무심코 지난다. 아니 일부러 열어 보지 않는다. 신에게서 온 편지가 밀린 청구서일까 봐 차일피일 미룬다.
사실은 내 영혼의 모든 빚이 탕감되었고 언제든 그분의 나라에 올 수 있다는 초대장인데.
그런데 이 편지는 세월이 지나고 눈비를 맞아도 변색되거나 구겨지지 않는다. 늘 변함이 없다. 마치 누군가가 매일 새로 꽂아 놓은 꽃처럼.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 1:24-25).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막 13:31).
성경은 사랑의 서신(書信)이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요 15:9), 그리고 그분이 사랑이시기 때문에(요일 4:16) 보내신 하나님의 친서(親書)요 당신의 답신(答信)을 기다리는 서신이다.
사랑하기에 다가오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의 편지를 쓰신다. 왜인가?
당신도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6) 질문하신 것은 “네가 부인해도, 네가 절망해도, 네가 뒤돌아서도,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하는데. 나는 너를 포기할 수 없는데”라고 말씀하심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
이 한마디를 위해 이 두꺼운 성경 한 권을 주셨다. 신의 언어는 사랑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언어다. 성경이 드러내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당신을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그 사랑을 무한히 반복해서 표현하실 수밖에 없는 하나님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어찌 이토록 말씀이 많으신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야말로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의 집착(stalking)이다.
인간이 이만큼 죄를 짓고 속을 썩이고 실패를 거듭했으면 이제 그만 포기하실 만도 한데 아직도 가겠다고, 아니 영원히 가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성경이 모든 장과 구절과 단어를 통해 외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래서 신의 언어를 대하고 있으면 몸이 따듯해지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영혼의 체온이 상승한다.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눅 24:32).
“하나님이 이르시되”(창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막 10:15).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딤전 4:1).
삼위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 구구절절 나 한 사람을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
신의 끊임없는 구애에 못 이겨 편지를 여는 순간, 당신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아시는지, 주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처럼 울리고 주의 시선은 불꽃같은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고 계시기 때문이다(계 1:14-15).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요 1:42).
2천 년 전 한 남자를 보시자마자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말씀해 주신 주님!
인류의 창조주시요 역사의 주관자시요 시간의 완성자이신 주님은 우리의 시작 및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시는 놀라운 언어로 끊임없이 파도가 치듯 말씀하신다.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잠 24:12).
역사를 통찰하고 인생을 통찰하는 놀라운 언어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그러니 나를 향한 주님의 말씀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고 그 말씀을 밤낮으로 묵상하지 않을 수 없다
(시 1:2).
그렇게 신의 사랑의 서신을 읽어 내려가다가 나를 향한 주님의 시선과 마주치는 날이면(막 10:21),
죽어 있던 영혼의 맥박이 다시 뛰고 신의 언어와 열애에 빠지게 된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막 10:21).
주님의 사랑의 시선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신의 구애의 속삭임이 귓가에 맴돈다. 사랑으로 하시는 말씀이니 그 말씀 자체가 곧 사랑이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
주님은 계명이 아닌 사랑을 원하신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이의 모든 말이 내게 유의미해진다.
‘말씀으로 충만하라. 곧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은 신명기의 핵심이자 성경 전체의 핵심이다.
그야말로 성서는 밤부터 아침까지, 천상에서 지상까지, 태초에서 영원까지 고백하고 또 고백하는 신의 절절한 사랑 노래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주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셨고 최고의 정점까지 사랑하셨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친히 감당하셔야 했던 대가(살전 1:3)는 참혹한 십자가였다. 그 사랑은 세상 어떤 것에도 당신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하심이다(롬 8:35-39).
그분의 진심을 알라. 그것이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요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랑의 언어로 충만한 성경을 읽는 것 자체가 경배요 경건이며 구원이요 성화다(딤후 3:15).
성경을 당신 골방의 탁자 위에 펼쳐 두라. 은은한 사랑의 향기가 온 방에 퍼지도록 하라. 아침 햇살을 통해 비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조요한 달빛 아래에서도 묵상할 수 있도록 하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처음으로 대면하는 책, 밤에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읽는 책, 한낮의 치열한 삶 속에서도 위로와 지혜를 청하게 되는 책, 잠 못 이루는 밤에 읊어 보는 책이 되게 하라(시 119:147-148).
종일 종야 나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 되게 하라. 당신의 삶의 “알파요 오메가의 책”이 되게 하라.
밤이나 낮이나 그분이 당신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계시기 때문이다.
낮은 낮에게 그의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그의 지식을 알려 준다(시 19:2, 표준).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 만유의 주재 + 이세상의 모든죄를 + 나의 기쁨 나의 소망 +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 세상 흔들리고 ...
https://youtube.com/watch?v=k03ow0WNkxg&si=lwwJFRyooEBEJZ28
위로송 by 강중현
https://youtube.com/watch?v=l-DSE79udUY&si=lGJqeR6IJLE1c5MW
'어서 돌아오오(전영택詞,박재훈曲)' - 정충성 목사 찬양드림, 찬송가 527장, Beloved, come back soon
https://youtube.com/watch?v=6YU3120gp64&si=oQ3hrOG-gSRyrY_n
'할 수 있다. 해보자(윤용섭曲)' - 부흥찬양, 윤용섭 & 양옥희 목사 찬양드림, I Can Do It, Let's Do It
https://youtube.com/watch?v=9THTxNcme60&si=VJVOQCmJcKneUb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