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ITI시험연구원 미세플라스틱 분석 본격가동
미세플라스틱 인증시스템 구축은 국내 최초
화장품,생수,정수기,소금,상수도,어패류에 미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 클린실험실
KOTITI시험연구원(이사장 김정수)은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성 강화를 위한 클린 실험실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전문 미세플라스틱 분석기관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주변 환경으로부터 미세플라스틱의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미세플라스틱의 인증시스템 구축은 국내 최초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통상적으로 5 mm 미만을 지칭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들에 대한 분석방법의 표준화 등 연구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섬유유연제, 화장품, 생수, 어패류, 소금,정수기,활성탄,수도파이프 뿐만 아니라,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류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플라스틱 재질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폴리비닐클로라이드, 폴리비닐알코올 등 다양하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세안제, 샴푸, 치약, 화장품 등에 2차 미세플라스틱은 의류, 가방, 포장지, 컵, 병, 산업용 및 어업용의 플라스틱 제품이 물리․화학적으로 파쇄되거나 분해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환경기술개발사업에서 실시한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위해성 연구(2015-2020)”에 따르면 전국 12개 해안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굴과 담치에서 1g 당 최대 0.8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평균값 0.33개, 검출률 96%) 서해·남해 7개 해안 바지락에서 1g 당 최대 1.03개 (평균값 0.43개, 검출률100%), 어류 6종에서 개체 당 최대 4.33개(평균 1.54개, 검출률 100%)가 검출되었다.
바닷새 11종 중 5종(바다비오리, 회색머리아비, 바다제비, 괭이갈매기, 바다쇠오리)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바다제비에서는 최대 20개의 플라스틱이 소화관에서 검출되었다. (검출률 42.1%) 바다거북 폐사체 83%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는데 1개체에서 최대 229개의 플라스틱이 검출되기도 했다.
코로나 19 이후 택배, 음식배달 등의 비대면 소비 증가로 인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해양, 토양, 대기, 하천, 호수 등의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엄중하고 정밀한 분석이 절실히 요구된다.
미세플라스틱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미국 비영리언론단체(Orb)가 전세계 수돗물 83% 및 먹는샘물 93%가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되었다는 조사 결과 발표(‘17~’18년 조사,Orb Media : 수돗물(14개국, 159건) 및 먹는샘물(9개국, 259건) 조사)로 시작됐다.
이러한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KOTITI 시험연구원은 2021년 4월부터 미세플라스틱 시험을 위해 전문 분석장비 도입 뿐만 아니라, 외부 및 주변환경으로부터 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클린 실험실 시스템을 구축하여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시험분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KOTITI는 클린 실험실 시스템을 활용하여 관련 업계가 요구하는 실험 서비스 뿐 아니라 환경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하여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하천의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 미세플라스틱의 DB화 등 연구용역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국가표준기술력 향상사업으로 섬유 발생 미세플라스틱의 평가방법 개발 및 국제표준화 등 국내의 미세플라스틱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인증시스템을 마련하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음용수류에서 인증 기준에 적합한 제품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함으로써 음용수류 중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품 안정성 확보에 사회·정책적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 담당 최인철연구관)는 미세플라스틱의 분석 기법, 미세플라스틱 수계 유입 경로로서 강우유출수 사례연구, 미세플라스틱의 생체위험성과 나노플라스틱의 독성 및 표준물질 개발,분석법의 개발등을 비롯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전과정 통합 기반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집중연구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부터 중점과제로서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발생원 관리,분석 표준화, 환경 실태 조사, 유해성 평가 연구 등 4개 분야 19개 세부추진 과제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95억 원 예산 규모로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분석기관들이 아직은 초기단계로 국립환경과학원이 표준물질개발과 균질하고 합리적인 시료채취방법등 기초적인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국가적 숙제를 안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연구를 책임지는 서울물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 분석장비중에서 FTIR분광기 장비를 구축한 상태이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FTIR분광기와 최근에는 좀더 미세한 측정분석을 하는 라만 장비를 도입하여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신물질중 미세플라스틱분석은 KOTITI가 클린 실험실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장 앞서서 분석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박남식 전문기자,환경국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