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지(윤동주의
‘서시’를 읽고)
김의진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막연하게 어려웠다. 하지만 짧은 시를 계속해서 읽다보니 윤동주 시인의 인생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고 그의 인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검색하며 알아봤다. 그의 인생을 알게되니 시의 문장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읽혔다.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라는 문장이 내게 특별하게 와닿았다. 윤동주 시인의 인생을 보았을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시를 써내려 가기로 한 자신의 신념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인생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지만 요즘은 ‘남들과 같은 평범한 그저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 라는 생각을 중심으로 고민을 해오고 있다. 그런 나에게 윤동주 시인은
너무나 멋진 사람으로 보인다.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갔기 때문이다. 이런 시인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마음속에 남아 존경을 받고 기억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짧은 시였지만 이 시를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 이였고 그나마
정리되는 생각이 한 개 밖에 없었다. 시에는 비유를 한 표현이 많이 쓰이고 뭔가 해석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서 시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윤동주의 서시를 읽고 시를 읽었을 때 내가 주로 읽는 책들과는 다른 시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