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전조증의 예방응급치료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중풍이란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증과 출혈성 뇌졸중인 뇌출혈을 말하지만 그 외에도 바람맞는다는 의미로 보아서도 매우 포괄적인 병증들도 포함하고 있다. 무에 바람이 들면 수분이 거의 말라 있고 그 조직이 하얗게 변질되어 김치 담그기에 적당하지 않듯이 사람도 바람이 들면 신체 뇌조직 뿐만 아니라 근골격 관절 각 신경계와 혈관계의 손상으로 병이 들기 마련이다. 도한 정신적으로 바람이 들면 우울증과 불안장애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이 발생하고 또한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나 파킨슨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중풍전조증의 증상으로 두통 항강 어지럼증 팔다리 위약감 보행장애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갑자기 발현되면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전조증상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악화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대처를 잘하여야 갑작스런 불행을 예방 응급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에 우선 사혈을 먼저하고 침시술을 해야 한다. 고전적으로는 손가락 끝을 피를 내주는 십선혈자리에 자침을 하기도 하지만 귀뒤 완골혈자리를 자침하여 사혈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사혈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20cc~30cc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무릎관절 오금 위중 혈자리에도 역시 같은 양 정도의 사혈을 하면 막혔던 혈관 내의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위와 같은 증상들의 호전을 기대할 수가 있다. 그리고 한약을 10일분 정도 하루 세 번을 복용할 수 있게 긴급 처방한다. 반해백출천마탕에 형개 방풍 강활 독활 도인 목단피 4g을 더하여 처방한 결과 매우 탁월한 임상경험을 누누이 하였다.
20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