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이면서도 맛이 좋고 영양가도 높은 과일을 꼽으라면 단연 사과가 아닐까. 아기 이유식에서부터 과육은 물론 음료와 양념, 잼 등의 가공식품으로도 두루 즐길 수 있는 과일이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쉬울 뿐 아니라 생산 시기가 길어 우리에게 친숙하다.
많은 사람이 오래 사과를 먹어왔을 테지만, 그 껍질 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무심코 버려왔던 그 껍질이 아기와 노약자, 알레르기 및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세정제와 탈취제, 방향제, 입욕제가 될 수 있다. 맛있게 먹고 남은 사과 껍질, 이제는 건강한 살림 아이템으로 알뜰하게 사용해 보자.
1.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 천연 입욕제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사과 껍질을 잘 말려 망에 넣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천연 입욕제가 된다. 따뜻한 물을 받아 사과 껍질을 우려내 목욕하면 피부 미용에도 좋을 뿐 아니라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약을 먹이기 부담스러운, 어린 아기에게 유용한 천연 감기 예방법이니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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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라이팬 기름때 제거제 출처 : homify / Le Creuset 사과를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주방에 기름기가 많이 남아 있는 프라이팬이 있다면 키친타올을 낭비할 필요 없이 사과 껍질을 대고 그 표면을 문질러 닦아낸 후 최소한의 세제로 마무리하면 된다. 고기를 구워 먹고 난 후, 생선을 굽고 난 후에 덕지덕지 붙은 기름 덩어리를 제거할 때 아주 유용하다.
3. 은은한 천연 방향제
출처 : homify / 이즈홈
은은하게 번지를 달콤한 향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잘 말린 사과 껍질을 방향제 망에 넣어 벽에 걸어두면 훌륭한 천연 방향제가 된다. 인위적인 향을 싫어한다면 시판용 방향제 때신 자연스러운 사과 향으로 공간을 채워 넣어 보자. 3일에 한 번씩 갈아주면 언제나 신선한 향을 유지할 수 있다.
4. 반찬통 냄새 빼기에 특효
출처 : homify / Elfa Deutschland
김치나 강한 양념 및 향채로 냄새가 밴 보관용 통이 있다면 사과 껍질로 냄새를 확실하게 제거해 보자. 통에 사과 껍질을 반 정도 채워 넣고뚜껑을 꽉 닫은 채로 냄새 정도에 따라 하루에서 이틀 정도 그대로 보관한다. 그대로 껍질을 제거한 후 헹궈서 말리면 냄새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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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싱크대 청소
출처 : homify / Baltic Design Shop
찌든때가 있는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주변 역시 사과 껍질로 쉽고 향기롭게 청소할 수 있다.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깎아낸 사과 껍질의 안쪽 면을 청소할 표면에 대고 그대로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기름기가 많은 경우라면 여러 차례 닦아내고 마른행주로 마무리하자. 기름기는 없어지고 향긋한 사과 향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6. 굳어진 가루 조미료 풀어주기
출처 : homify / Regalraum GmbH
소금이나 설탕 등 각종 가루로 된 조미료는 오랫동안 보관하면 딱딱하게 뭉쳐서 덩어리가 되곤 한다. 이때 사과 껍질을 작게 잘라 그 안에 넣고 만 하루 동안 밀봉하면 덩어리가 부드럽게 풀어져 다시 가루 상태가 된다. 굳어진 설탕 병을 들고 매번 두드리며 짜증을 냈었다면, 지금 당장 사과 하나를 깎아 간식으로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7. 페인트 및 니스 냄새 중화
출처 : homify / Partner Design
페인트를 새로 칠하거나 니스 칠을 하고 난 후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독한 냄새가 퍼지기 마련이다.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환기를 시켰다 하더라도 냄새가 약하게 남아 꽤 오랫동안 불편을 주곤 한다. 이때는 사과 껍질과 양파 껍질을 한데 섞어 냄새가 나는 곳 가까이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냄새가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 탄 냄비 세척하기
출처 : homify / Al Architekt
사과에 많은 유기산 성분은 탄 냄비를 세척할 때 특히 효과가 좋다. 요리를 하다 태운 냄비나 프라이팬에 있다면 크기에 따라 사과 하나 혹은 두 개 분량의 껍질을 넣고, 껍질이 완전히 잠기도록 물을 붓고 약 10~20분 가볍게 끓인다. 껍질의 붉은 빛이 사라지고 완전히 노랗게 될때가지 끓이고 난 후, 그대로 버리고 깨끗한 물과 스펀지로 닦아내면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하게 닦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