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이다.
찬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찬양은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찌어다”(시 100:4).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시 95:1-2)
기도를 위한 찬양을 어떻게 드리는가?
나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드린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간구하는 찬송을 드린다.
주로 찬송가 403-418 은혜와 사랑의 찬송가 가운데서 골라 부른다.
이제나 저제나 변함 없이 자주 부르는 노래는 존 뉴톤이 지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이다.
또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찬 404), “아, 하나님의 은혜로”(찬 410장)과 같이 주님의 은혜를 천천히 생각하면서 부를 수 있는 느린 노래를 부른다.
이런 노래를 부르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한 시도 살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에 비추어 내 자신의 연약하고 추한 모습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찬송은 또한 세상에 접해 있던 내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준비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상 일에 젖어있다가 갑자기 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노래를 부를 때 우리의 영혼의 다이얼을 주님의 주파수에 쉽게 맞출 수 있다.
둘째 이런 곡을 한 두 곡 부른 다음 회개나 속죄 찬송으로 들어간다.
이때는 주로 속죄와 보혈 찬송을 많이 부른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 1:7).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주로 182-202장에 있는 속죄 찬송을 부른다.
그러면서 내 속의 죄를 보혈로 깨끗이 씻는다.
경배와 찬양 곡 중에는 “주 보혈 날 씻었네”(마이클 크라이트)도 좋다.
그러나 만일 보혈 찬송을 불렀는데도 영의 통로가 뚫리지 않았거나 심령이 답답하면 회개가 덜 되었거나 원수의 진이 깨어지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이런 때는 큰 소리로 전투 기도, 명령 기도, 방언 기도, 구로 기도 또는 진통 기도를 드리면서 막혔던 통로가 뚫어지게 한다.
때로는 몇 분간, 때로는 삼 십 분이나 한 시간 이상 이렇게 기도해야 할 때도 있다.
셋째 하나님의 은혜, 회개 찬양이 끝나면 구원의 은총과 사죄의 확신을 주는 노래를 부른다.
경쾌하고 빠른 노래, 손뼉을 치고 함성을 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른다.
찬송가 “나의 영원하신 기업”(492장),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493)을 부르거나 성령장(찬 169장-181장) 중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 부른다.
찬양과 경배곡 중에서는 “오 이 기쁨 주님 주신 것,” “기뻐하며 왕께 노래 부르리,” “기쁜 노래 주께 드리자” 등을 부른다.
또한 원수의 진을 공격하는 “전투 찬송”을 부르기도 한다.
찬송가에 있는 “분투와 승리의 노래”(찬 384장-402장)를 부르거나 찬양과 경배곡 중의 “사랑의 높이 들고,” ”승리관을 쓰신 주님” 등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조용히 주님의 사랑을 사모하면서 주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찬송을 드린다.
나지막한 목소리에 애정을 담아서 연인을 사모하듯 주님을 애틋하고 간절하게 사모하는 노래를 부른다.
내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찬송가 중에서는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찬 511),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찬 512) 등이다.
경배와 찬양곡 중에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찬양을 부른다.
-글로리아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목 마른 사슴 -사랑합니다 영광의 주 하나님 물론 나는 모든 곡을 정확하게 다 부르는 것은 아니다.
기도는 물론 찬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이다.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주어진 순서를 채우려는 열심 때문에 성령의 인도하심에 무관심해 질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아무리 잘 짜여진 순서에 따라 많은 시간을 찬양하거나 기도해도 성령의 운행하심에 민감하지 않으며 별 유익이 없다는 것이다.
찬양을 하다가 어떤 경우에 성령의 감동이 오면 그 구절을 계속 부른다.
어떤 날은 마지막 후렴을 삼십 분간 부른 적도 있다.
불러도 불러도 계속 감동과 은혜가 솟아나기 때문에 다른 노래로 넘어갈 수가 없었다.
찬양과 기도는 결국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친밀하고 개인적인 교제를 가지는 것이다.
성령이 어떤 특정한 구절에 감동을 주시는 것은 그 구절을 통해 은혜를 내리신다는 뜻이다.
주님의 임재에 들어가는 임재 찬양을 부르다가 성령의 기름부음이 강하게 임하면 나도 모르게 방언 찬송이나 신령한 노래로 넘어간다.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고전 14;15).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 소리도 같고. . .”(계 19:6).
사람에 따라 이런 노래를 방언 찬송, 신령한 노래, 하나님의 존영(High Praises) 또는 많은 물소리라고 부른다.
이런 노래를 부르고 있노라면 내 영이 한없이 맑아짐을 느끼고 찬양이 하늘 보좌까지 상달되는 것같이 뻥 뚫리는 영적 돌파를 느낀다. 이런 찬양 기도를 짧게는 10분 때로는 30분 때로는 한 시간 정도 부를 때 내 영혼이 온전히 주님 앞에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