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抗精英(대항정영)
서로 맞서서 버티어 겨룸. 이겨야 새로운 영웅인가? 이겨 새로운 영웅이 되더라도 정당성은 확보하여야 함.
羅貫中(나관중)이 지은 三國志(삼국지) 이문열이 옮긴이 에서는, 脫走(탈주)한 지식 계급의 유형으로 혁명을 향한 열정과 재능을 기준으로 다음의 네 부류로 분류하여 보여준다.
1, 열정도 재능도 없이 혁명에 참가하니 머릿수를 채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너무 쉽게 무너지니 사소한 이해와 은원관계로 모이고 혁명에 가담하거나 흩어지는 대중의 대부분.
2, 혁명 운동에 필요한 재능. 즉 음모와 선동 능력이 있으나 열정과 신념이 없이 거사직전에 밀리고 변절하여 좋은 조건으로 기성의 권위 체제에 수 용 되는 집단.
3, 필요한 재능은 없고 열성만 있으니 힘의 원천이요 마지막 보루로 희생하면 서도 작게라도 얻는다.
4, 열성과 재능도 모두 있으니 혁명의 핵심 세력이며 미래 권위의 집단. 사회 적 밑바닥에서 뒤엎는 극단한 양상은 정당성만 확보하면 혁명이 된다(對 抗精英 : 대항정영).
이 중에서 한 부류는 권위의 틀인 제도를 위주로 한 혁명으로 사회를 밑바닥으로부터 뒤엎는 극난한 양상을 보이는 한편
다른 하나는 권위의 담당자를 위주로 하는 경우로 정당성만 확보되면 그 권위 제도를 계승, 답습하는 부분적인 혁명이 된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모든 太祖(태조 : 최초 임금, 왕)가 민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전쟁의 승리로 정권을 얻거나 탈취하여도 정당성을 얻어야 하며, 그것이 對抗精英(대항정영)이요. 또는 革命(혁명)의 정당성이다.
성완용/ 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