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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이제 우리 일상 용품이 됐다. 얼마 전부터 열풍을 불러일으킨 ‘스마트 워치’도 비슷한 입장이다.
심지어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워치는 톰 브라운과, 애플에서 출시한 애플워치는 에르메스와 각각 디자인 협업을 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나가며 기능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손목시계 형태로 생겼지만, 시간을 보는 용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연락도 주고받을 수 있을 뿐아니라 신체에 착용해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점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기능인데, 효과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운동할 수 있다.
◆심박수로 알아보는 맞춤 운동
스마트 워치는 주로 심박수 측정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확인하면 더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심박수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충분히 숙면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때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고, 무리가 가지 않도록 평소보다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심박수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도 있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의 강도로 운동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운동 중 심박수가 18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와 이 숫자에서 10을 더 뺀 숫자 사이에 오는 것이다. 이 숫자 구간이 유산소 운동을 최대치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최대유산소 심박구간이다.
적절한 운동을 제시할 때, 중강도 혹은 고강도 운동이라고 표현하지만, 운동하면서 그 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때 자신이 적절한 강도로 운동하고 있는지 스마트 워치의 심박수 측정 기능을 사용하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지난 5월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여 운동한 사람들의 경우 적절한 운동량을 확인하고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심근경색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심방세동 조기 발견
심방세동은 심방 수축의 규칙적인 리듬이 깨지고, 불규칙한 떨림이 발생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다. 심박 수 측정 앱을 스마트 워치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심방세동의 조짐이 보일 때 경고 알람이 뜬다.
물론 이 기능이 병원 진단만큼의 완벽한 신뢰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이와 같은 경고가 뜨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심방세동은 가장 증상이 미미한 심장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는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인식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준다. 해당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면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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