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재일(매달 음력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 -십재일(매달 음력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 30일)
재일(齋日)이란 부처나 승단에 공양을 올려 공덕을 쌓는 의식을 갖는 날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사부대중의 경우 한달에 6일동안 의식 장소에 모여 단식을 하며 목욕재계하고 경건하게 보내는데 이를 육재일이라 한다. 출가수행자들과 달리 재가불자(在家佛子)들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일상을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생업에 종사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주변에 닥쳐온 갖가지 일들을 헤쳐나가면서 삼보를 찾고, 가난한 이웃도 돌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부처님은 재가불자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출가자들의 삶에 정기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육재일(六齋日)을 도입했다. 원래 이 의식은 고대 인도의 수행자들이 행한 풍습에서 유래하였다. 고대 인도에서는 육재일이 있는 날은 사천왕이 천하를 돌아보면서 중생들의 선과 악을 살피는 날이라고 믿었고, 악귀가 인간의 마음을 어지럽힐 틈을 엿보는 날이라고 하여 행동을 조심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여 계(戒)를 잘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육재일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재(齋)라는 말은 범어 ‘우포사타(uposadha)’를 한역한 것인데,??삼가다, 부정을 피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일정한 날에 계율을 지키는 것이 재일의 의미이다. 부처님은 한 달동안 최소한 6일은 꼭 계를 지키며 청정한 생활을 하도록 하셨는데 이것은 재가불자들이 단순히 부처님을 믿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출가수행자들의 수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방편이다. 이 육재일이 바로 오늘날 행해지는 불교의 각종 재일의 시초이다. 육재일은 매월 음력 3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이다. 육재일은 세속의 일에 이끌려 살아가는 재가불자라 하더라도 7~8일 간격으로 출가수행자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참 불자로서의 자기 점검과 출가수행자들에 대한 존경심과 귀의하는 마음을 확고하게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육재일의 불교 전통이 점차로 변하여 십재일이 되었다. 십재일은 육재일에다 1일, 18일, 24일, 28일을 더한 것으로 각 재일에 특정한 불보살을 배대(配對)하여 의미를 부여했다.
1일은 정광불,
8일은 약사불,
14일은 보현보살,
15일은 아미타불,
18일은 지장보살,
23일은 대세지보살,
24일은 관세음보살,
28일은 비로자나불,
29일은 약왕보살,
30일은 석가모니불이다.
이를 십재일불(十齋日佛)이라고 부른다. 이 열 가지 재일 중에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지켜지고 있는 재일은 18일 지장재일과 24일 관음재일이다.
사찰에서 준 달력을 보면 매달 음력 18일과 24일에는 어김없이 지장.관음재일 법회가 적혀있다 또 재일이면 어김없이 많은 신도들이 사찰을 찾아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장재일,관음재일이 어떤 날이기에 불자들이 사찰을 찾는 것일까 재(齎)란 삼가다,부저을 피한다는 의미를 가진 우포사다(Uposadha)를 번역한 말로 재일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계율을 지키며 청정한 생활을 하는 날을 의미한다
매달 음력 8,14,15,23,29,30일 등 6일을 "육재"라고 하며 여기에 1,18,24,28일을 더해 "십재일"로 부르고 있다 각각의 재일에는 특정 불보살님의 이름이 붙여졌는데 관음.지장재일 뿐만 아니라 아미타불을 공양하는 미타재일(음력15일) 석가모니불 재일(음력30일)등이 그것이다
재일의 유래는 부처님 생존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처님은 재가불자들의 신심을 단련하기 위해 매월 일정한 날에 사원에 모여 출자의 생활을 경험하도록 했다 재가자들은 재일이 되면 스님들과 함게 생활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매달 재일이 돌아오면 많은 신도들이 사찰을 찾아가 기도를 올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재일"은 기도와 공양뿐만 아니라 계를 지킨다는 의미가 더 큰 날이기도 하다 재일에 재가불자들이 지켜야할 계는 모두 8가지다 여기에는 5계와 넓은 침상을 쓰지 않고,노래하고 춤추지 않고 그것을 일부러 구경하지 않으며 향수 등을 몸에 바르지 않는 것과 함께 정오가 지나면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계가 더해진것이다
생활에 쫓겨 계율을 외면해오던 재가불자들도 이날만큼은 청정한 수행자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음식도 가려 먹고 몸과 마음으로 선을 행함으로써 깨달음의 길에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것이다.
-육재일(매달 음력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 -십재일(매달 음력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 30일)
※출가재일(음력 2월 8일)은 석존이 이 땅에 오시어 우리 일체 중생의 고통과 생사윤회의 해결을 위해, 깨달음을 향해 출가를 하신 날을 기리는 '출가재일'입니다
내가 출가한 것은 병들음이 없고, 늙음이 없고, 죽음이 없고, 근심 걱정 번뇌가 없고, 지저분함이 없는 가장 안온한 행복의 삶을 얻기 위해서였다
※열반재일(음력 2월 15일)은 출가 이후 끊임 없는 수행·정진을 통하여, 깨달음은 얻으신 이후, 45년 동안 일체 중생들의 고통과 생사윤회를 함께하며 치료해 주시다, 이 땅에서의 그분의 삶 · 육신의 연을 거두신 날. 삶과 뜻을 기리는 '열반재일'입니다
출가일에서 열반일... '50여년' 이라는 긴 시간의 흐름이 함께하고 있는,
두 의미있는 날을 맞으면, 사찰에서는 나름의 행사와 법회를 갖습니다. 부처님께서 성도 후 45년의 긴 세월동안 끊임없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신 의미와 함께... 또한 '출가재일'에서 '열반재일'까지는 지금의 날짜상으로는 8일간 이지만 - 이 기간, 우리들은 이날의 의미와 참뜻 · 석존의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정진의 시간과 함께, 발전을 위한 나름의 정진·용맹의 기간으로 활용함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