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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에서 어이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아고라에 쓰려고 "했던" 원문입니다..
그런데 왜 쓰려고 "했던" 이라고 했냐면,
글을 쓰고 작성완료 버튼을 누르니 저런 메시지가 뜨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로그인 해서 새 글을 써보라고 하니 저런 메시지는 안나오고 글만 잘 올려지더이다.
내 아이디에 블락을 걸어둔건가?..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아고라에 올리려 했던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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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대박~!하나금융이 외환은행뿐만 아니라 국민을 갖고 장난질을"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12시 전후해서 확인했을 땐 문제 없었는데, 12시 반쯤 되어 확인해보니 제가 삭제한 적도 없는데 글이 삭제 되었더군요?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습니까? 주장 하나하나 모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계산근거도 남기고 금융감독원 공시사이트 주소 또한 남겼습니다.
다음 아고라의 게시판 관리 원칙에 따르면 만약 하나금융 측에서 이의제기를 했다 하더라도 바록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권리침해신고 (정통망법 제 44조의2)에 의해 삭제 조치된 글입니다.] 라고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의 저 사진들은 어떻게 된겁니까?
이 글도 지우시렵니까?
언제까지 언론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까?
지우셨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인터넷상에 한 번 올라간 글은 영원히, 완벽히 지울 수 없다.' 저보다 더 잘아시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제 글 삭제된거 보고 무서웠습니다.
추적해서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는건 아닌가 두려워졌습니다.
('신변의 위협이 있었다'가 아니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렵다'는 겁니다. 이미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는 말입니다. 소송을 걸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일을 크게 만들지 마십시오.)
아고라 게시판 담당자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혹시 아고라 담당자님도 누구와 동창인가요?)
아래는 제 글 원문입니다.
=============================== [삭제된 글 원문] ================================
최근에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한다는 기사는 보셨죠?
아직 계약만 된 상태이고 금융위원회 승인은 받지 않은 상태에요.
그런데, 주당 14,250원으로 총 4.7조원 가량을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었는데,
주당 850원을 추가로 확정지급하는 내용이 MOU에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 주당 15,100원!!!!!!
관련기사:http://news.jkn.co.kr/article/news/20101206/5378770.htm
관련기사: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4805143
850원이 뭐가 대수냐구요? 론스타 보유 주식수를 계산해보니 대략 329.04백만주입니다;;
그러면 대충 329,040,000주 * 850원 = 약 2,797억원;;;
발표한 가격보다 2.8천억원 더 많은, 거의 5조가 실제 외환은행 인수가격이라고 합니다;;
이걸 이면계약이라고 할 수 없나요???????
지금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이런걸 숨기고 국민들에게는 인수대금이 4.7조원 '밖에' 안된다는 뻥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한다고 공시했을 때 이 내용은 하나도 없었는데;;
M&A관련 공시를 할 때 가격 만큼 중요한 공시내용이 어딨나요?
향후 주가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만한 사항이면 의무적으로 공시를 해야 하지 않나요??
(공시의 의무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음)
공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것 아닌가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한다고 11월 15일 WSJ에서 첫 보도를 했는데,
기사를 찾아보니 하나금융지주와 자회사 경영진들이 그 전에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하더군요!
이건 내부자정보를 가지고 주식거래를 한 것이 아닌가요???
실제로 인수 발표 후 하나금융 주가는 20%넘게 상승했었습니다!
(11월15일 WSJ 첫보도일 종가: \32,100/주, 11월25일 52주 최고가기록: \40,200/주, 25.23% 상승)
실제로 인수가격이 주당 14,250원 이상이었다면 과연 주가가 오르기만 했을까요?
국제적 신용평가사 무디스, S&P, 피치는 주당 14,250원에 외환은행 인수한다는 기사만으로
재무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관찰대상에 올렸습니다!!
그러면 인수가가 그 이상이라면? 주가가 오르기만 했을까요?
이런 중요한 공시내용을 빠뜨리고, 그 전에 자사주를 매입했답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48125.html
참,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이미 론스타 측에서는 올 해 2분기와 3분기에 이미 분기배당으로 각각 주당 100원, 135원씩 배당을 실현했습니다. 이미 받은 배당금이 주당 235원인데 (총 770억원 이상 현금 배당 이미 받았음), 위의 주당 850원을 더하면 주당 1,085원을 챙기는 셈입니다!!
외환은행 작년 기준 주당 순이익이 1,383원 정도였는데, 올해 당기순이익이 작년과 비슷하다고 보면
주당순이익(EPS) 약 1,380원 중 주당 1,085원을 배당금으로 챙겨가는 셈입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무려 78.62%)
이에 대해서 하나금융 측은 론스타가 올해 외환은행 이익에 대해 연말에 과도한 배당을 할 가능성이 있어 850원으로 상한을 정했다고 반박했다는데, 금융을 배운 사람, 아니 회계를 배운 사람이 아니어도
대충 계산기만 두드려보면 850원이 많은건지 적은건지 나옵니다.
금감원 공시자료실 (dart.fss.or.kr) 들어가서 외환은행 3분기 보고서를 보면 배당내역 나와 있습니다.
2,3분기 배당금 235원, 이미 지급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당 850원 추가로 준다고 계약한게 너무 많이 가져갈거에 대비해서 상한을 정한거라구요? 합하면 주당 1,085원이 배당되는건데?
한 회사 1년 이익의 거의 80% 가까이를 배당금으로 빼가는건데?????
(또 한 가지 빵- 터질 만한 점은, 작년 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은 2,739억원이라는 점! 자기네 주력 자회사의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이 배당으로 나가는데(총 3,570억원)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도록 마련한 안전장치" 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색한 변명을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몰라서 그렇게 반박한건지.... 후자라면 하나금융은 "하나금융"에서 "금융" 글자를 빼고 그냥 하나지주그룹으로 상호변경 해야할듯.....
그리고.... 참 답답한거..
한 나라의 금융기관을 인수하는데..
언론은 이상하리만큼 잠잠하고..
금융위는 아무 말도 없고..
(현대건설 M&A에 대해서는 말도 많이 하던 금융위가 정작 금감원/금융위의 설립목적인 금융질서확립과 관리감독 대상인 은행권 M&A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http://news.sportsseoul.com/read/economy/902382.htm
정작 외환은행 직원들 8천여명이 지난 일요일 (12월 5일) 여의도공원에 모여 규탄시위를 했는데
주요언론에는 보도도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멧돼지와의 전면전 선포 뭐 이런 보도나 하고 있더라구요..
(참고로 하나금융그룹 김승유회장님과 MB님은 고대 경영학과 61학번 동창이며 절친사이라고
'이명박시대 POWER ELITE'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네요. 네이버 책검색 하면 나와요 ^^)
참 가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수한다고 해놓고 정작 이제 돈빌리러 김승유 회장님께서 월드투어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음만큼 잘 안되나 봐요.
관련기사:http://news.mt.co.kr/mtview.php?no=2010120611166024556&type=1
그런데 지금 하나금융이 자금 조달하려고 만나고 있는 곳이 지금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주주들이라고 하네요;;;;;
론스타 주주들한테 돈 빌려서 론스타한테 돈 주고 외환은행을 사겠다는건 대체 뭐죠 이거?
PS. 하나금융 측에서 반박 보도를 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론스타는 과거 외환은행 대주주로서 연말에 주당 1500~2000원 정도의 배당을 받아갔으며, 최근 현대건설 매각으로 추가 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더 많은 배당이 예상된다"며 "하나금융은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계약 당시 850원으로 추가 배당액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1206_0006881930&cID=10401&pID=10400)
내용을 아시는 분은 참 웃기고도 궁색한 변명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얼마 전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이 현대건설 매각차익 관련하여, 현대건설 매각차익은 내년에나 실현될 것이므로 론스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현대건설 매각차익은 하나금융 몫이다 라고 언론에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현대건설 매각으로 추가 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더 많은 배당이 예상되며 이 때문에 850원으로 추가 배당액을 제한했다니요? 그리고 김회장님께서 현대건설 매각차익 관련 배당은 있을 수 없고 계약서에 안전장치를 해두었다고 말씀하셨는데, 한 회사의 당기순이익 80% 가량을 배당금으로 주게되는 계약이 안전장치 인가요? (관련기사: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120150441)
하나금융 경영진님들, 논리를 좀 더 찾아오세요.
참말로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그죠?
참고자료: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비교 (출처:http://blog.naver.com/bshhihi/10011765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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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제 글 원문입니다.
언론통제를 하고 있는 H금융지주도 무섭고 제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다음미디어도 무섭습니다..
(위의 H금융지주가 언론통제를 한다는 것은 제 의견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서야 제 글이 삭제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무섭습니다..
[추가] 다음 아고라에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해명 촉구에 참여해 주세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240947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포탈사이트는 이 법이 헌법인 셈이죠?)
제44조의2(정보의 삭제요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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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진짜면.....대박인데;;;;그나저나...이러시다가 집에 검은옷 입은분들 찾아오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