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분쟁지역 중동(中東: M. East)
4. 중동(中東: M. East)의 비극
미국-이라크전(바그다드) / 미군들 공격 / 무장조직 알카에다 / 오사마 빈 라덴
세계 2차 대전 후, 국제연합(UN)은 이 지역(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이스라엘) 수립을 승인하자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아랍인들의 거센 반발로 전쟁이 발발하는데 1948년에 시작하여 1967년에야 끝났으니 근 30년간이나 벌어졌던 전쟁이다.
유대민족의 아픈 역사를 잠시 되짚어 보면, 우선 400여 년간 이집트에서의 노예 생활인데, 그 기록이 구약성서의 ‘출애굽기(Exodus)’이다. 그 후에도 아시리아(Assyria)와 바빌로니아(Babylonia)에 나라를 빼앗기고 노예 생활, 로마제국의 침공으로 결국 나라가 없어지고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져 2천여 년간 유랑과 핍박의 생활을 해야 했다. 그 중에도 독일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히틀러에 의하여 400여만 명이 아우슈비츠(Auschwitz) 수용소에서 독가스로 집단 참살당하는 비극을 겪기도 한다.
비록 나라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지만, 유대인들은 명석한 두뇌 덕분인지 세계 경제를 뒤흔들 만한 능력이 있었는데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세계를 제패하려고 세계 2차 대전을 일으키자 이들을 격파하고자 결성된 국제연합(UN)이 유대인들이 유엔에 협조하면 국가를 세워주겠다는 약속을 하자 그들은 가진 돈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전쟁에 참여한다. 일례로,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학생들이 유명강사의 강의를 들으려 모였는데 강단에 올라온 강사가 눈물을 찍어내며....
‘나는 유대인이다. 곧 유대인의 나라를 세워준다니 나는 전쟁에 참여해야겠다. 미안하지만 나는 오늘 강의를 할 수 없다. 바로 나는 군인이 되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강단을 떠났다고 한다. 결국, 세계 제2차 대전에서 연합군(UN)이 승리하자 약속대로 중동지방 옛 유대인들이 살던 곳에 국가를 세우도록 허락했는데 당시, 그곳은 황무지와 다름없던 불모지로 소수의 아랍인들이 살고 있던 지역이었다.
그곳이 살던 사람들은 너무 살기 어렵다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를 기다리던 아랍인들이었는데 이스라엘(Israel)이라는 유대인 기독교 국가(Christendom)가 들어선다는 소리를 듣고 거센 반발을 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환호를 하며 배를 타고 연달아 항구로 들어오자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
19세기 후반, 시오니즘(Zionism)이 확산되는데, 시오니즘이란 성서에서 약속의 땅인 시온(Zion) 산으로 돌아가자는 유대인들의 소망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민족 국가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운동이었다.
1948년, 마침내 이스라엘이 건국되지만, 팔레스타인 지역 아랍인들의 반발로 곧이어 아랍-이스라엘전쟁(Arab-Israeli Wars)이 연이어 일어난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고 불모지를 개간하여 오늘의 이스라엘을 건설한다. 1967년에는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이 발발하는데 주변에는 광대한 영토와 많은 국민을 보유한 아랍 국가들도 많았지만, 시오니즘(Zionism)으로 뭉친 이스라엘은 수십 배의 병력을 보유한 아랍연맹을 6일 만에 깨뜨린다.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끊임없는 분쟁들이 계속되는데 유대인들은 우리 조상들이 살던 땅이라고 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꿋꿋이 지켜내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그 밖에도 제1, 2차 오일쇼크, 1991년에는 미국과 이라크의 걸프(Gulf) 전쟁 등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 이곳이다. 2003년에도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인 ‘이라크전쟁’이 발발하는데 우리나라는 미국에 공병지원단(工兵支援團), 의료지원단(醫療支援團) 등을 파견하여 지원하였고, 전쟁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중동지역 노동자들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이슬람 과격파들에 의하여 노동자로 일하던 우리나라 김만수, 곽경해 피살, 2004년 6월에는 김선일 선교사도 피살되는데 마침내 한국은 전투병(자이툰 부대) 3,000명을 파견하여 이라크전쟁에 동참한다.
그 이후 최악의 참사는 2001년 이라크의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911 테러’....
911테러는 이스라엘 건국, 미국과의 전쟁 등으로 미국에 원한이 쌓인 이라크는 미국 여객기를 납치하여 승객 수백 명 태운 채 미국 워싱턴의 심장 맨해튼의 쌍둥이 빌딩을 들이받게 하고 또 다른 여객기는 미국방부(美國防部) 펜타곤(Pentagon)도 들이받는데 펜타곤은 다행히 일부분만 경미한 피해를 보았다.
이 무자비한 테러는 탈레반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Al-Qaeda)였는데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였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미국은 끝까지 추적하여 주동자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을 사살(射殺)하는데 성공한다.
그 이후에도 석유를 둘러싼 분쟁도 끝이 없었고 미국의 골치는 이라크뿐만 아니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이슬람 세력들이다. 중동지역은 여러 나라와 끊임없는 분쟁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