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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촛불은 달린다 원문보기 글쓴이: 여름비
민중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우리는 촛불싼타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서 8.15 행동단과 함께 달린, 15회 촛불열차 (12월11일)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행동단 님들이 달려오는 날이다. 친정 식구들이 달려오는 것마냥, 그냥 든든하고 기대되는 날.
4주째 어김없이 목요일이면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날이 몹시 추워졌다. 하늘님이 우리를 단련시키고자 시험대에 올려주셨기에.^^ 모처럼 쾌청하고 포근한(?) 날씨에 달린 촛불열차.... 남들은 추워하는데 나는 하나도 춥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지난 4주째 목요일을 돌아보자면 이 정도 날씨면 하늘님이 화 푸신거얌, 그러면서 마냥 신나던 날 내내 장갑도 벗은 채, 다시 출렁이는 산본 광장을 누비고 다녔다.
참가자는 다들 싼타모자를 쓰는 걸로 프로그램을 정했다. 이번주 테마는, 4대강 수질 개선 사업이란 미명하에 추진되는 대운하 문제, 와 최근 교과부의 제작 영상물에 담긴 이데올로기 편향문제를 부각시키기로 했다. 이 날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잡지는 않았기에 느긋하게 준비물을 챙겨서 광장으로 나가니 분수대 광장의 대형트리가 축제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지역촛불들 과 행동단 님들 해서 이십여명의 촛불이 서명전, 촛불다방, 촛불산책을 진행하며 산본광장을 달궜다.
민중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우리 촛불싼타들........ 어쩜 그리 예쁜지! 그토록 열기있게 서명전에 참가한 시민들..... 곧 촛불 켜들고 광장으로 모여들리라!
서명대 책상 앞에서 열심히 준비 중인 촛불님들.
서명대 옆편으론 평화행동단에서 준비한 사진이 전시되었다. 지나가다 무척 진지한 포즈로 사진을 보는 시민.
정성껏 준비한 사진... 정말 멋져부려!
♤ 이명박 탄핵 서명전
두 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이명박 탄핵 서명'이 100여명을 넘었다. 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서명을 하던 시민들의 열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경제공황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이명박정권은 소수 부자들만 살릴 궁리하느라 혈안이 되어있다. 비정규직 혹은 실업자의 삶이 더 확대되고 있는 지금, 절망을 넘어 다시금 민중들의 열기가 분출하는 것은 필연이리......
최근 세계대공황 국면이 가속화 됨에 따라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나라의 지배세력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이상 짓밟히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절박한 삶 속에서, 전 세계 민중은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1월 들어 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민중의 저항이 분출하는 가운데, 학생시위와 노동자시위 잇따라 일어났다. 중국은 늘어날 군중시위에 대비해 공안경찰을 대폭 늘리고 있다. 또한 최근 인도에서의 테러 역시 인도 자본주의의 심장부- 자본가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던 뭄바이-가 집중 공격당한 것을 유의미 하게 보아야 한다. 삼엄한 경비가 있었을 텐데...과감한 테러를 행한다는 것은 인도 민중의 전폭적인 지지에 대한 확신 속에서만 가능하기에.
칼바람이 거세질수록 봄은 멀지 않았음을.... 역사는 우리 촛불들에게 일러주지 않던가....!
지나가던 학생들도 우르르 와서 서명을...... 입시지옥, 경쟁교육에 찌들은 이 땅의 청소년들도 할 말 많으리.
잘 아시잖아요. 지난 1년간 보신 대로 겪으신 대로죠. 2엠비는 진정 이 나라 국민의 삶을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서명대 옆의 피켓. 최근 정세나 정책 중에서 중요한 주제로 매주 테마를 정해서 촛불열차는 달린다. 촛불 참여자 스스로 피켓을 써보는 프로그램은 촛불열차 만의 개성!
이 날은 산본광장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피켓 쓰기에 많이 동참을 해주었다.
조선00 님... 그녀의 표정이 마냥 신났다. '아아, 이렇게 많은 관심과 열기를 보일줄이야! 서명대 앞에 서 있는게 그 어느 지역보다 신나는구먼요! '^^
서명 마치신 분들은 조 옆의 촛불다방으로 가셔서 차 한잔 드시와요~ ^^
꾸준히 촛불다방 얼굴 마담을 자임하는 슬픈00 님.
마이크 잡고 열심히 서명을 독려하던 소금00 님. 준비해온 노트도 참고 함시롱... 뜨거운 가슴으로 외치던 님.^^
마이크 바톤 넘겨받은 리0오 님. 피켓도 들고 차분히 선동을.
저기요... 서명 좀 하고 가세요오오~ 일명 '삐끼' 역할 맡은 담0 님... 서명대 앞 거리를 어슬렁어슬렁.
(산0 님과 고빗00 님)
우화화하..... 신난다. 역시 군포는 물 좋은 동네여! (자유로운 영혼 님 버젼^^) 산본 광장에 두 달 만에 왔는데 저 서명대로 몰리는 사람들 좀 봐. 룰루랄라... 지팡구 짚고 피켓팅하는 맛 난다앙!
기륭노조 투쟁 때 전경에 맞아 부상한 산0님. 아직 거동도 불편할 텐데, 지팡이 짚고 내내 서서 열심히 피켓팅을 하는 모습에 울컥 감동이....
황홀한 트리 앞에 피켓 들고 서서 더 황홀한 꿈을 꾸며......
'촛불열차가 해방역까지 도달 할 날.... 곧 올기여. 아, 나도 남은 청춘 다 건다 아니가! ' - 아빠부대 일동 ㅋ
♤촛불산책
12월31일, 희망을 일구러 모여요! 보신각으로 모여요!! (아이궁, 귀여븐 데00 님. 싼타모자에 루돌프 코가 너무너무 귀여비요...ㅎ )
촛불산책은 즐거운 것이여!
시민이 적어준 피켓..... 내용이 절절히 와닿는......
헌법 10조 내용에 어울리는, 보란00 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촛불열차 재주꾼 웹디자이너 세0 님.^^
싼타모자가 귀엽게 잘 어울리던 00 파파 님.^^
우리는 제헌권력이다!! 하모 하모^^
촛불열차의 촛불산책은 좀 독창적? 피켓도 들고 메가폰으로 외치기도 하면서.... 약간 격한 촛불산책을.^^
피켓팅을 하든 촛불다방을 하든 우리는 늘 거리 시민들에게 큰 소리로 외치면서 했다. 복잡한 상가인지라 촛불만 켠 채 조용히 있으면 별 관심을 못 끈당께.
역시 얼굴피부가 아기 같다. 이팔청춘인 촛불소년...^^
우리 정말 아름다운 거 같아요!^^
예쁜 트리 앞에서 촛불싼타 기념사진 찰칵. 빠지신 분들이 많으네잉.^^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멋지게 달린 촛불열차였습니다! 마지막 마무리하며...
닭갈비 집에서 담소도 나누며 진지한 마음도 나누며... 뒤풀이 사진이 무척 정겹다.
먼곳까지 달려오신 행동단 님들.... 정말 애 많이쓰셨습니다. 사랑해요~ ^^
갈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은 군포 식구들. 얼굴가린 두 여인... 그려도 다 보인다궁. ㅎㅎ
이날 우리촛불열차 막내님은 소원아빠 님의 일등 사윗감으로 지목되었다. 끼야~ 축하해욤. ㅎㅎ
뒤풀이 마친 후 거리로 나와서 늦은 밤 '동지가'를 힘차게 불렀다.
슬픈 그녀가 정성껏 만든 모금함 두 개. 이렇게 창조적이고 예쁜 모금함은 우리 촛불열차 밖에는 없을 걸. 흠흠.^^ 이 날 모금함엔 15000원이 들어있었다. 서명 하고 돌아서던 시민이 건넨 뜨거운 캔녹차 한 보따리... 모금함에 들은 민주시민의 정성....에 웅, 우우우!
희망의 노래 -류금신
너의 빈 잔에 술을 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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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명박 탄핵 서명.... 열기에서 보이듯, 민중들의 열망은 명확합니다. 민중적 저항이 뜨겁게 분출할 날 머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