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근간이라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외치는 말이 있다. K리그..아마추어와 국대의 튼튼한 기둥이 되는 이 K리그는 83년 슈퍼리그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더니 어느덧 23살의 건장한 청년이 되어 우리 곁에 있다. K리그가 스무세살을 먹는 동안 K리그를 거치고 누비던 선수들이 즐비했고,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K리그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들이 일궈낸 업적은 그들이 속한 구단의 전통을 만들어주었고, 지금 명문이라 불리는 구단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1.세계로 나아가는 푸른날개,그러나..이번에 다룰 팀은 짧은 시간내에 화려한 업적을 이룬 수원 블루윙즈이다. 95년 12월에 창단한 수원은 삼성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화려한 스쿼드를 갖추고 96년 리그에 참가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들이 걸어온 발자취는 경이 그 자체였다. 정규리그 별 3개. 성남,부산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별을 차지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이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빛을 발했다. 국내로는 슈퍼컵 2번, 컵대회 5번, fa컵 1번 우승했고, 해외로는 아시아클럽컵 2번(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아시아슈퍼컵 2번, A3컵대회 1번 우승, 지금까지 가져간 컵만도 16개나 된다. 정규리그 3번 우승 이면에는 더욱 많은 대회를 휩쓴 것이다. 특히 2004년 K리그 우승을 기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웅지를 펼치고자 해외,국내에서 활약하는 내외국인 스타 선수들을 데려와 언론으로부터 '레알 수원'이란 이름을 받기에 이르렀고, 그 꿈의 초석으로 A3,슈퍼컵,컵대회 우승을 현실로 이루어내 꿈을 향해 한발짝 다가선 듯 했다. 하지만....
2.꺾여버린 양날개, 수원의 급추락2005년 전기리그를 기점으로 하향세를 걷고 있는 수원. 지금의 수원은 옛 K리그 최강이라는 명색이 무색하다. 전기리그 이후 한번도 우승은 커녕 중위권조차 제대로 차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컵대회는 여태껏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꼴찌를 받기에 이르러 그 하향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팬,선수,감독,구단관계자들 모두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혔고, 그 상처는 차츰 아물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감독과 팬 사이의 갈등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3.독기품은 수원, 금고를 열다이에 수원은 그동안 모아두었던 자금보따리를 풀었다. 초반 라르손 영입이라는 대박 기사를 터뜨려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수원은 영영 대전의 별로만 남아있을 것 같았던 이관우를 15억원에 데려와 축구팬들을 경악케 했는가하면 남미의 명문구단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는 우루과이 골잡이 올리베라를 영입해 수원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에프씨패륜의 꽃미남 조율사이자 2006 월드컵대표로 출전했던 유망주 백지훈을 17억이라는 거액으로 꼬셔 영입직전에 와 있고, 아직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350만달러의 사나이도 사실상 영입되어있는 상태이다.
4.차붐의 신 전술 4-2-3-1전술도 새롭게 바뀌었다. 그동안 수원팬들의 비판과 비난에 오만상을 일그러뜨렸던 차범근 감독은 여태껏 써왔던 3-4-1-2 전술을 버리고 요즘 세계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4-2-3-1 전술을 들고 독일에서 돌아왔다. 그는 그 전술을 대전 원정 때 실험했는데, 비록 1점도 넣지 못했지만 그 경기내용은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뻥축구가 줄어들고 허리를 거치며 만들어가는 패스가 많았다. 다만, 공격수의 골 결정력과 위치선정이 다소 떨어져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고,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이 아직 완전히 익숙치 않았을 뿐이다. 선수 영입도 했겠다, 전술도 나름 만족스럽겠다, 이제 후기리그에서 빛을 발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5.이제 남은 건 후기리그 뿐전기리그를 차지하여 승승장구하고 있는 성남, 컵대회 우승이 유력해보이는 북패륜 등 만만치 않은 걸림돌들이 산재해있는 K리그 무대. 과연 수원은 지금까지 받아온 불명예를 씻어버리고 기적적인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인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수원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수원 블루윙즈
Best 11-----------올리베라-----------
-김대의-----이관우-----이현진-
-----김남일------송종국-------
곽희주--마토----이싸빅--조원희
(조원희) (송종국)
-----------이운재-------------팀수준:★★★★☆
뛰어난 선수:이운재,마토,김남일,김대의,이관우팀특징: 4-2-3-1을 기본으로 한다. 3-4-1-2를 썼었던 예전에는 허리에서 공격으로 이어주는 플레이메이커와 그것을 결정지을 수 있는 대형 스트라이커의 부재 등으로 단순한 루트를 통한 무의미한 크로스가 남발되었지만, 지금의 새 전술은 뻥축구가 줄어든 대신 허리를 거치는 짧은 패스가 늘었다. 여전히 크로스의 정확성과 공격수들의 위치선정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이제 이관우와 올리베라 등 부재를 겪고 있는 위치의 보완으로 이들의 공격루트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선수특징GK 이운재(33,182 88)-누구나 다 아는 국민 수문장이다. 인기있는 문지기의 특징인 위기 때마다 선방하는 야신모드를 가지고 있고,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조율한다. 살이 쪘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고, 국내무대에서 한두번 실수를 했지만 여전히 그의 예측력과 위치선정 등은 국내 최고다. 더 이상 뛸 수 없겠다고 판단할 때까지 계속 골문을 지키겠다는 이운재 선수의 불타는 의지가 지속되는 한 수원의 골문은 든든하다.
DF 곽희주(26,185 76)-2003년 K리그에 데뷔해 현재 차감독의 황태자로 자리잡은 수비수다. 왼쪽 눈이 실명되어 축구하기가 매우 불리할 것 같은데 오른쪽,왼쪽,가운데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는 훌륭한 선수다.
그의 플레이 특징은 강한 압박수비다. 이동국 선수가 그의 플레이에 엄청 짜증냈을 정도로 끈질기고 강하게 붙어서 수비한다. 항간에는 너무 거칠어 카드를 심심찮게 꺼내는 거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놀랍게도 레드카드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
지난해 후기리그 대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발목이 부러져 올해 중반까지 쉬었지만, 7월 6일 핀을 제거하고 재활훈련에 매진했던 그는 드디어 7월 26일 패륜전을 시작으로 복귀전을 치른다. 비록 아직 몸이 다 안 만들어져 90분을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그의 복귀만으로도 매우 반갑다. 패륜전을 계기로 예전의 그 거친 수비가 부활되기를 기대해본다.
DF마토(27,191 87)-2005년 크로아티아에서 건너와 지금까지 주전 수비수로 활약, 수원에 없어서는 안될 K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공중권 장악능력, 뛰어난 수비력 등 수비능력은 기본이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가담에 의한 헤딩슛과 같은 공격능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트피스와 페널티킥 등으로 31경기 10골이라는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왼쪽,가운데를 소화하지만 줄곧 수원에서는 가운데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 4백체제에서도 왼쪽 윙백이 아닌 가운데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DF조원희(23,178 74)-왼쪽,오른쪽 측면을 다 소화해내는 다기능 윙백. 박지성 선수가 생각날만큼
넓은 지역을 뛰어다닌다. 공격하다가 수비로 전환될때 조금 늦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고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이니 스스로 고쳐낼 것이다. 곽희주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조원희가 왼쪽 윙백을 맡는다.
MF김남일(29,182 76)-개인적으로 수원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생각되는 인물이다. 현재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뛰어난 위치선정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허리를 장악하고, 선수들이 나간 틈을 잘 메꿔줌으로써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데 탁월하다. 그가 허리에 포진하는 것만으로도 수원의 허리는 매우 든든하다. 거꾸로 말해서 그가 없으면 허리의 무게는 한층 가벼워진다. 따라서 수원에게 있어서 김남일의 존재는 절대적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특히 창단멤버 조율사 김진우의 부진으로 인해 그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이관우와 백지훈의 가담으로 좀 더 수비에 신경쓸 수 있게 되었다.
MF송종국(27,178 75)-전성기 시절의 송종국은 활발하고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훌륭한 윙백으로 기억된다. 2005년 부상 이후로 실력이 떨어져 그 날카롭던 오버래핑은 찾아볼 수 없다. 수비력도 예전만큼 못하다. 김진우 선수가 제 활약을 못하게 되면서 요즘 수비형 조율사로 활약하고 있는데 여전히 못미덥다. 좀 더 기량을 회복한다면 모를까 지금 상태로 봐서는 영 아니라고 본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이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MF김대의(32,174 70)-나이 32. 그러나 그는 여전히 90분 내내 뛴다. 그가 공을 잡으면 그를 잡을 수 있는 수비수는 거의 드물다. 두명까지도 가볍게 제껴내 멋진 슈팅을 날린다. 공을 다루는 솜씨가 좋고 상당히 재치가 넘친다. 아주 가끔씩 조커로도 뛰는데, 조커로 기용되면 그야말로 경기흐름을 180도 바꿔버리는 마법을 부린다. 성남전에는 특히 강해, 그가 골을 잘 뽑아내는 선수가 아닌데도 유독 성남에게만은 꼭 골을 뽑아낸다. 신기하다. 그래서 수원이 성남과 대결할 때는 김대의의 행보가 매우 기대된다. 수원을 매우 좋아해 수원팬들에게 매우 사랑받고있다.
MF이관우(28,175 69)-대전에서 막 이적해 온 플레이메이커. 공 다루는 솜씨와 재치있는 쓰루패스는 국내 최고라 할만하다. 대전에서 체력과 몸싸움을 보완해 더욱 강해진 지 오래된 그는 김남일,송종국을 비롯 막강한 수비진의 지원을 받아 그만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쳐보일 수 있게 되었다. 26일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그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MF이현진(22,184 74)-2005년에 수원을 입단한 어린 선수. 원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으나 수원에 오면서 오른쪽 윙백으로 보직을 바꾸었다. 빠르다. 빈공간을 빠르게 누빈다. 크로스가 좀 더 날카로워지고 수비력을 갖춘다면 수원의 든든한 보배가 될 선수다.
FW올리베라(25,191 80)-당당한 체격의 소유자. 우루과이 후기리그 득점 1위를 기록하는 등 득점감각이 높다. 포스트플레이 역할을 맡는다. 26일 패륜전이 데뷔전이 될 것이다. 첫 출전하는 것이고, 합류가 늦은만큼 선발출격은 다음에 미뤄졌지만 앞으로 수원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야할 선수이니만큼 적응을 위해 꼭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날개가 크로스를 올려줘도 모두 무산되었던 예전의 약점을 그가 잘 메꿔줬으면 좋겠다.
펌:사커월드 - 케리님..
첫댓글 이정수는..ㅜㅜ
제도의~ 푸른하늘에~ 청백적의 기를 높여라~!!소리~ 높이 높이 외쳐라!!! 만세~수원만세!!! ^^
그멤버로 우승못하는게 이상한거지..
맴버는 최강이네 너무부럽다 GS는 뭐하나
멤버는 진짜 최고인데,우승은 결국 수원?
멤버는 국대급인데..... 전반기성적은 곤두박질이니.... 후반기에는과연?????
이정수 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