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모레면 새해를 맞습니다.
연말이면 의례, 전 세계적으로
불리는 ‘올드 랭 사인’…,
‘이별의 노래’라는 이 노래가
탄생한 배경, 노래에 담긴 뜻,
가사 등을 소개해 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철이면 세계적으로 불리는
‘크리스마스 캐럴’ 만큼이나 유명하나
요즘에는 노년으로 접어들어서인지
들어볼 기회가 점점 없어지니
허전한 마음이 앞섭니다.
올드 랭 사인 [Auld Lang Syne]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일종의 ‘이별의 노래‘입니다. 연말이 되면
많이 들리지요,
‘올드 랭 사인(흘러간 날, 즐거웠던 옛날)’은
‘Old long since 또는 The good old days’라는
뜻의 ‘스코틀랜드’어입니다.
본래 이 노래는 스코틀랜드의 전승 민요였는데,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시인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1796)가 어느 노인이 부른 노래를
채록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올드 랭 사인’입니다.
이 노래의 작곡· 작사자는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 후 번스가 자신의 영감을 붙여 1788년에
‘그리운 옛날’이란 이름으로 개작한 곡입니다.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어로 '오랜 옛날부터
(old long since)'라는 뜻이며 ‘석별의 정’이라
고도합니다.
‘번스’는 스코틀랜드 서남부 ‘에이셔’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농사일에 고된 나날을 보내면서
성장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소작 경작인으로 일하면서,
"아무 즐거움도 없는 노예와 같이 숨을 쉴 새 없는
생활을 보냈노라."고 소년기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통스러운 생활 속에서도 각지의
농장을 돌아다니며 농사를 짓는 틈틈이 옛 시와
가요를 익혔으며, 스코틀랜드의 방언을 써서 자신
의 사랑과 마을의 생활을 솔직하게 노래하였습니다.
그의 최초의 시집 ‘주로 스코틀랜드 방언에 의한
시집‘(Poems, Chiefly in the Scottish Dialect,
1786)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한때는 에든버러에서
문단 생활도 하였습니다.
대표작인 ‘소작인 농가의 토요일 밤’, ‘샌터의 탬’
등 이야기(詩, 시)의 명작을 비롯해 ‘생쥐에게’와
‘두 마리의 개‘처럼 동물을 통하여 인도주의적
사상을 표현한 수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그의 진면목은 ‘둔 강둑’(The Banks of Doon,
1791)이나 “빨갛고 빨간 장미‘(A Red, Red Rose,
1796)와 같이 자연과 여자를 노래한 서정시와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1788), ‘호밀밭에서’
와 같은 가요에 있습니다. 오늘날도 그는 스코틀랜드
의 국민시인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번스’는 너무 고된 노동 때문에 나이 젊어서 이미
그의 등은 구부려졌고, 잦은 두통 때문에 고생하는
등 우울한 나날에 시달리고 과로 때문에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번스’가 최초로 간행한 시집은 큰 반향을 일으켜
온 나라 안에 유명해졌습니다.
시집 속에는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풍습이 소박
하면서도 짙은 감동 속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의 시집은 농부며 하녀, 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푼돈을 모아서 사볼 정도로 하층 서민들에게는
큰 인기였습니다.
그는 두 번째로 시집을 출판해서 5백 파운드의
수입이 생기게 되자, 엘리스란드에다 자그마한
농장을 사들이고, 결혼도 했습니다.
그러나 농장 경영에 다시 실패함으로써 그에게
인연과 같은 빈곤이 다시 찾아들었습니다.
‘올드 랭 사인’은 ‘이별’을 뜻하는 스코틀랜드의
고전 ‘포크송’이기도 합니다.
그 내용은 오랜 옛날을 뜻하는 것이며, 그가 어린
날에 친구들과 함께 산과 들을 뛰놀던 그리운 시절을
추억하는 가사입니다.
처음의 작곡은 지금의 것과는 다른 것이었으나 뒷날
오늘과 같은 가사에 적합한 곡이 붙여져서 이제는
세계 각국에서 ‘이별의 노래’로 이별할 때 불리고
있으나 내용은 다시 만났을 때의 기쁨도 함께 노래
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코틀랜드를 누구보다도 사랑하였습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사투리를 과감하게 자기 시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올드 랭 사인’의 스코틀랜드어의 원문과 시인
강소천이 역사(譯詞)한 우리말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절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never brought to mind ?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auld lang syne?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노래를 부르자,
‣2절
And surely ye’ll be your pint-stowp !
and surely I’ll be mine !
And we’ll tak a cup o’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잘 가시오 잘 있으오, 축배를 든손에
석별의 정 잊지 못해 눈물만 흘리네
이 자리를 이 마음을 길이 간직하고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노래를 부르자“.…
스코틀랜드의 사람들은 오랜만에 정다운 옛 친구
나 가족들이 모였다가 헤어지게 될 때는 으레
‘올드 랭 사인’을 부른다고 합니다.
그때 그들은 서로 둘러앉은 탁자에서 서로가 왼손은
오른쪽으로, 오른손은 왼쪽으로 서로 교차시켜 마주
잡고 이 노래를 부른답니다.
가사의 마지막 부분에는, “자 나의 친구여, 여기
내 손이 있다네. 그대의 손을 나에게 주오“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비록 스코틀랜드
사람이 아닌 우리에게도 어딘지 모르게 이별의
슬픔과 옛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등,
진한 회향의 감정에 젖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석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연말이면 많이 불리며 또한 1900년을 전후해서는
애국가를 이 곡조에 따서 불렀으며,
1948년 안익태가 작곡한 한국 환상곡이 애국가의
멜로디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올드 랭 사인'이
애국가의 멜로디로 사용되었습니다.
구미권(歐美圈)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부르는 축가로 많이 쓰입니다.
1952.10.20. 개봉한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명문가 청년 장교와 무용수의 비극적인 사랑과
이별을 그린 흑백영화 '애수(Waterloo Bridge-
워털루 다리)'의 주제곡으로 쓰였습니다.
‘로버트 테일러, 비비언 리‘ 추억이 아련히
떠 오르시지요?.
끄트머리에 70여 년 전 이 영화의 주제곡이었던
’올드랭 사인‘을 보내드립니다.
https://youtu.be/95CeG88e_zI?list=RD95CeG88e_zI
- 引用하며 쓴 글 2025년 12월 30일(火요일) 金福鉉 -